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량 순위에 전설적인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2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듄이 그 주인공이다.
듄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지닌 SF소설로, 인기에 힘입어 영화나 게임 등으로 뻗어나가, RTS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우드의 듄 2를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3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다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스팀에 듄을 원작으로 한 신작 게임이 등장했다. 앞서 해보기로 나온 ‘듄: 스파이스 워’로,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량 1위를 찍으며 웨스트우드 시절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모양새다.
듄: 스파이스 워는 세계를 탐험, 확장, 개발에 이어 다른 세력을 몰살시키는 4X(Explore, Expand, Exploit, Exterminate)를 기반으로 이뤄진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명예로운 ‘아트레이데스’, 잔인한 ‘하르코넨’, 기회주의적인 ‘밀수꾼’, 생존주의자 ‘프레멘’ 중 세력을 선택해, 사막 행성이자 듄이라고 불리는 아라키스를 탐험하면서 자원을 확보하고 개발함과 동시에 다른 세력을 격멸하면서 정복을 이어 나간다. 세력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아트레이데스 가문 전설적인 검성 ‘던칸 아이다호’나 프레멘 민족 ‘챠니 카인즈’ 같은 인물들을 의원으로 임명해 세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이 게임의 개발사와 배급사는 시로 게임즈와 펀컴이다. 시로 게임즈는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받은 노스가드를 제작한 프랑스 게임 개발사로, 이 말고도 에볼랜드, 워테일즈 등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공동 배급사를 맡은 펀컴은 코난 시리즈로 유명한 노르웨이 게임 사로, 더 롱기스트 저니, 아나키 온라인, 시크릿 월드 등 다양한 작품을 발매했다.
이 밖에 아서 왕의 전설을 어두운 고딕 판타지로 재해석한 RPG 킹 아서: 나이트 테일(King Arthur: Knight's Tale)이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같은 날 정식 출시와 함께 4위에 올랐다.
한편, 스팀 일 동시접속자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뱀파이어 서바이버를 밀어낸 데이즈가 2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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