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내가 원하는 도시를 입맛대로 만들어보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터는 심시티 이후 쭉 스테디셀러 장르였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법한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게이머들을 작업에 몰두하게 만들죠.
이렇듯 꾸준한 수요를 가진 장르지만 유독 요즘 들어 해당 게임들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인데요, 바깥 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라도 나만의 이상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보자’라는 해방 심리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이 주제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럼 확인해보시죠.
1. 트로피코 6
흔히 독재자 게임이라고도 불리는 트로피코 시리즈는 작은 섬나라 트로피코의 지배자가 되어 입맛대로 나라를 주무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모두가 고통받는 지옥의 섬으로 만들 수도 있고, 착실한 운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렸죠. 물론 자신만의 나라를 구축해 가는 재미도 있지만, 여기에 독재국가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가 중간중간 등장해 게임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벌써 6번째 타이틀까지 발매된 만큼, 시리즈에 대한 인기는 확실합니다.
이번 6편은 이전작들의 유저 피드백을 착실히 반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고 버그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편입니다만, 전반적으로 과거 작품들의 장점은 과감히 차용하고 단점은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만의 정부를 만들고, 그곳을 입맛대로 주무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합니다.
2. 타운스케이퍼
타운스케이퍼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서 자신만의 수상도시를 건설하는 인디게임입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도시를 만드는 것만이 게임의 목표이기에 다른 부분에 신경 쓸 필요가 없죠. 오로지 어떻게 땅을 넓힐지, 도시 구획은 어떻게 나눌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하는 것이 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타 게임에 비해 조작도 매우 쉽고, 돌방상황이 없어 게임 내적으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적다는 점으로 인해 ‘힐링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3. 서바이빙 마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서바이빙 마스는 화성의 테라포밍을 다룬 게임입니다. 불모의 땅 화성을 개척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죠. 고유 효과와 미션을 부여하는 다양한 스폰서 중 하나를 정해 게임의 방향을 정하고, 이에 맞춰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극한의 상황에서의 생존기를 다룰 것 같지만, 생각보다 위기도 적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편입니다.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가는 화성의 모습을 귀여운 그래픽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만, 한편으로는 돔 형태의 구조물만 하나 둘 늘어가는 모습이 일반적인 도시의 마천루에 비해 낮은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화성을 개척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게이머들도 많은 만큼,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4. 파운데이션
중세 왕국을 번영시켜야 하는 도시경영게임 파운데이션은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격자가 없기에 어느 위치에도 건물을 건설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겹쳐 짓는 것도 가능합니다. 건설에 있어서 타 게임들보다 한층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는 뜻이죠.
그래픽은 아기자기한 편이고, 구획만 지정해 주면 주민들이 알아서 주거구역을 짓고 생활하는 편의성도 갖춰져 있습니다. 이렇듯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건물 짓기 외에는 이렇다 할 콘텐츠가 없고 튜토리얼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활한 필드가 점점 도시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면 단점은 지워지고 뿌듯한 마음이 한 켠에 남게 될 겁니다.
5. 시티즈: 스카이라인
21세기 도시 경영 시뮬레이터 하면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빼놓을 수 없죠. ‘현대 도시 경영’이라는 주제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심시티 시리즈와 유사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들이 대거 개선됐고, 물의 움직임을 보다 세밀하게 구현한 것과 유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건물과 지형을 추가할 수 있는 모딩 툴을 지원하는 등 특정 부분에서는 견줄 게임을 찾기 힘든 완벽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정통 도시 시뮬레이터의 귀환이라고 칭찬했을 정도죠.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장점 중 하나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무려 30가지가 넘는 DLC를 내놓으며 유저들의 재미를 위해 노력하고 있죠. 비록 최근에 추가된 공항 DLC가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꾸준한 사후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도시 경영 시뮬레이터를 플레이하고자 한다면, 이 게임은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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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이 제 손을 떠났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옆에서 즐거운 게임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kdyoung10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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