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5가 세상에 나온 지 어언 8년, 6편 출시 타이밍이 한참 지났지만 GTA 5 멀티플레이 모드인 GTA 온라인 업데이트 외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이에 팬들은 GTA 온라인의 성공이 락스타게임즈의 후속작 개발을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GTA 5는 최근 일주일간(1월 15일~22일) 스팀 일일 동시 접속자수 13만~15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콘솔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유저는 제외됐음에도 스팀 인기게임 TOP 5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수익 면에서도 적자에 시달리던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흑자 전환 및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될 정도로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 같은 온라인의 ‘꿀맛’이 달콤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개발 측면에서는 매번 새로운 시도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는 신작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게임에 콘텐츠나 콘셉트를 추가하는 게 훨씬 쉽고 안전합니다. 패키지와는 달리 부분유료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요. 물론 기반이 되는 원작이 잘 나온다는 가정 하에서지만, 잘 만든 온라인게임 하나가 십수 년간 회사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패키지 신작을 주기적으로 선보이던 게임사들의 온라인 몰두는 이미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락스타게임즈는 GTA 온라인에 이어 레드 데드 리뎀션 온라인을 선보였고, 베데스다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출시 이후 엘더스크롤 온라인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폴아웃 76마저 객관적 지표만 보면 잘 나가는 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즐겨 하는 유저들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매번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니 질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게임메카 ID ‘아이쿠루’ 님 “GTA 온라인으로 언제까지 버티려나”처럼 새로운 싱글 패키지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의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게임들 역시 신작 구경한 지가 언제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는 자연스런 산업 트렌드 변화입니다. 이미 우리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비슷한 일을 겪었듯 말이죠. 실제로 최근 많은 싱글 패키지게임 개발사가 온라인 모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쫒다 둘 다 놓치는 경우도 심심찮을 뿐더러, 설령 온라인에서 흥한다 해도 싱글 패키지 게임을 기다려 온 유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게임메카 계정)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은 회원정보에 기재된 e메일로 발송되는 당첨 안내 메일로 주소 및 연락처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아이쿠루 님 (증정상품: 소설 '엘더 스크롤 나락의 도시' 그렉 키이즈 지음/종수 옮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 크리스티 골든 지음/최수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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