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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6월 매장은 '라오어 2'로 웃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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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로 뜨거운 한 달이었다. 비평가들의 극찬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출시 당일 게임매장으로 발걸음 했고, 그렇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유저들 중 많은 수가 분노에 찬 혹평을 쏟아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구매하기 위한 길고 긴 대기줄을 확인했던 기자는 이러한 반응들이 오프라인 게임매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지난 6월 30일,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전자센터, 그리고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게임매장들을 찾았다. 오전까지 내린 비로 하늘에는 먹구름이 남아 있었는데, 마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둘러싼 게임매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 했다. 바로 정식 출시 이후 스토리에 대한 팬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게임을 구매하는 이들은 줄고, 중고상품 재고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 비가 그친 직후 우중충한 날씨의 용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출시 첫날부터 라오어 2 중고가 들어왔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취급하는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전자센터의 게임매장들은 게임 출시 당일에는 ‘대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용산 게임몰 관계자는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렸던 대작이었던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난달 신작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버프는 3월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처럼 오래가지 못했다. 직접 플레이한 이들 중 상당수가 스토리에 실망하며 혹평을 내렸고, 이에 따라 게임을 구매하려는 발길도 금새 잦아들었을 뿐 아니라, 이미 판매된 패키지도 중고로 매장에 돌아왔다.

게임메카는 중고 매입을 하는 매장들을 돌아다니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도 매입하는지 물어봤는데,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가 판매능력을 초과한 나머지 받지 않는 곳도 있었다. 여전히 매입을 하는 매장이더라도 게이머들의 불만을 산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며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참고로 중고 매입가는 4만 원대 초반, 판매 가격은 4만 원대 중반에 형성됐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버프는 오래가지 못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취재 도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팬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 짐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국제전자센터에 위치한 CD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당일 중고 매입을 요청한 사람도 있었다”며, “예약구매 혹은 이른 시간에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기대작으로써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임매장의 마라톤 주자, 페르소나

6월 신작 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다음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은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이하 페르소나 5 스크램블)’다. 본편인 페르소나 5와 확장팩인 페르소나 5 더 로열 모두 나올 때마다 게임매장을 웃음짓게 한 게임인 만큼, 외전인 페르소나 5 스크램블도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리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출시 당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거나 하는 해프닝은 없었지만, 페르소나 5 스크램블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다고 한다. 특히 닌텐도 전문 매장 대원샵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다만, 종합 게임 매장에서는 PS4 버전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 대원샵에서 품절된 페르소나 5 스크램블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페르소나 5 스크램블 출시로 확장팩인 페르소나 5 더 로열도 덩달아 탄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CD마을 관계자는 “페르소나 5 스크램블이 원작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는 외전인 만큼, 오히려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재에서는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카이와 영웅전설: 벽의 궤적 카이의 품귀 원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오는 게임 패키지 물량 자체가 매우 소량이라는 것이다. 종합 게임 매장 놀이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 출시된 영웅전설: 벽의 궤적 카이의 경우 한자리 수만 받은 매장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7월,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두고 봐야

7월 출시 예정인 AAA급 게임으로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있다. 매장에서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흥행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앞으로 공개될 정보와 출시 후 입소문이 관건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았다. 아이언맨의 슈트 액션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아이언맨VR도 있지만, PSVR 게임이라는 점에서 폭넓은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강력한 한방은 없지만, ‘매일매일 닌텐도 스위치 두뇌 트레이닝’와 ‘페이퍼 마리오 종이접기 킹’ 등 실속 있는 신작이 출시 대기 중이다. 컬트적 인기를 끈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신작 ‘매일매일 닌텐도 스위치 두뇌 트레이닝’은 6월 30일 대원샵 취재 당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상품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출시 하루를 앞두고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낸 두뇌 트레이닝 신작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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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너티독
게임소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너티독의 간판 타이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제는 훌쩍 자라 19세가 된 주인공 '엘리'와 그녀를 지키는 '조엘'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부성애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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