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지난 11일, PC 유저들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바로 호라이즌 제로 던 PC 버전이 올여름에 스팀에 출시된다는 내용이었죠. PS4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지 딱 3년 만입니다. 지난 1월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내용이었는데, 이게 어느덧 현실이 된 것이죠.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유저에게는 이 소식이 그리 달갑지 않았나 봅니다. 게릴라게임즈 담당 개발자와 소니에 어마어마한 비난이 쏟아졌거든요. 한 유저는 어지간히 화가 났는지 이 소식을 듣고 방 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호라이즌 제로 던 프로듀서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트윗을 받은 호라이즌 제로던의 개발자는 "더 많은 사람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게임에 대한 여러분의 즐거움이 약해지지 않는다"며 해당 유저를 정중하고도 강하게 비판했죠.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영원히 콘솔 독점일 것만 같은 게임들이 PC로 출시된 것이죠. PS4 독점작인 인왕을 필두로, 세가의 전장의 발큐리아, 용과 같이, 페르소나 시리즈가 나란히 PC판으로 이식됐죠. 퀀틱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작년 12월에 PC판이 출시됐으며, 코지마 히데오의 데스스트랜딩 또한 올여름에 PC판으로 출시됩니다.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콘솔 유저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PC 게이머 입장에서 콘솔 독점작이 늦게나마 PC로 출시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하이엔드 급 PC는 콘솔보다 성능이 더 좋다 보니 같은 게임이라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솔 유저 입장에서는 이렇게 독점작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기기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독점작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모든 게임이 PC와 함께 출시된다면 굳이 콘솔을 살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죠.
유저들 의견 또한 호라이즌 제로 던의 PC판 출시를 반기는 유저와 독점작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걱정하는 유저로 나뉩니다. PC 출시를 반기는 의견으로는 게임메카 ID 미르후 님 "이렇게 된 거 갓 오브 워 같은 인기작도 스팀판으로 내줬으면"이라고 말했으며, 페이스북 ID 이도겸 님 "이참에 몬스터 헌터 월드랑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다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독점작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의견으론 페이스북 ID 김용비 님 "이럴 거면 그냥 PC판 했지, 괜히 콘솔로 30프레임으로 즐겼네", 김민건 님 "난 이거 하나 때문에 플스를 구매한 건 데 의미가 없네" 등이 있습니다.
어쨌든 독점작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콘솔을 구매할 매력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제 콘솔도 독점작 외에 다른 세일즈 포인트를 갖춰야 할 시기라고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해서인지 Xbox 시리즈 X는 8K 화질, 120프레임, 레이 트레이싱 등 PC에 견줄 높은 성능을 내세웠지요. PS5는 아직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분명히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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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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