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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2는 연기됐지만 지름신은 여전, 2월 출시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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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후로 받은 세뱃돈 또는 보너스 덕분에 게이머의 2월 지갑사정은 비교적 넉넉하지만, 모아놓은 ‘총알’을 쏟아낼 만한 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연이은 출시일 연기 소식 때문인데요, 출시일이 미뤄진 원래 2월 예정작인 ‘마블 아이언맨 VR’과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그러나, 취향만 맞는다면 ‘지름신’을 영접할 기회는 아직 많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 지갑을 열게 될 겁니다. 미묘한 평가 때문에 조금 망설이게 되지만 ‘이스 9: 몬스트룸 녹스’와 ‘페르소나 5 더 로열’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모바일게임으로는 서브컬쳐 마니아를 겨냥한 ‘카운터사이드’도 출시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도 꺼려지게 되는 올해 2월, 마음에 드는 신작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요?


▲ 2020년 2월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자료제작: 게임메카)

2020년 2월, 모바일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카운터사이드 (2월 4일 | 안드로이드, iOS | 한국어 지원)

카운터사이드와 게이머들의 첫 만남은 좋은 분위기라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8월 첫 테스트를 했는데, ‘클로저스’를 만든 류금태 PD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죠. 절치부심한 제작진은 이후 6개월간 지적된 문제들을 뜯어고쳤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출시를 앞두고 하나, 둘씩 공개되고 있는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정보를 보면 테스트 당시와는 다른 게임 같습니다. 보다 매력적으로 변한 캐릭터 일러스트, 보다 빠르고 전략적으로 변한 전투 시스템 등이 눈에 띄네요. 이 외에도 미소녀뿐 아니라 메카닉, 밀리터리 캐릭터가 등장해 다양한 분야의 서브컬처 마니아에게 어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근 공개된 ‘역삼동 주민회’ 팀 캐릭터가 마음에 드네요.

▲ 카운터사이드 '역삼동 주민회' 팀 소개 (영상출처: 카운터사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

2020년 2월, PC/콘솔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메탈유닛 (2월 4일 | PC(스팀) | 한국어 지원)

지난해 2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국산 횡스크롤 액션게임 ‘메탈유닛’이 오는 4일 스팀 앞서 해보기를 시작합니다. 근접, 원거리, 보조 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무장을 활용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캐릭터 사망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도 갖췄습니다. SF 장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 스케일의 집안 싸움’을 소재로 한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좀비 아미 4: 데드 워 (2월 4일 | PC(에픽게임즈 스토어) | 한국어 지원)

히틀러와 나치, 그리고 좀비는 서구권 슈팅게임 단골 소재입니다. 좀비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뽐내는 스나이퍼 엘리트 제작진의 ‘좀비 아미’는 이 모든 것을 하나에 담았죠. 5년 만에 나오는 신작 ‘좀비 아미 4: 데드 워’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X-레이 킬 캠으로 좀비들의 피격 장면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무기로는 번개를 쏘는 라이플, 불타는 단검이 달린 권총 등이 등장하는데요, 적인 히틀러의 좀비 군단 만큼이나 아군 역시 독특한 무장을 하고 있네요.

▲ 나치 좀비는 매우 무섭습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2월 6일 | PS4 | 한국어 지원)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의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그랑블루 판타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죠. 이번에는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라는 이름의 대전격투 게임이 나오는데요, 2D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죠. 독특한 점은 원작처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RPG 모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전격투와 RPG의 조합이라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하츠네 미쿠 - 프로젝트 디바 메가39’s (2월 13일 | 닌텐도 스위치 | 한국어 지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으로 구성된 가상 그룹 K/DA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13년 동안 세계 최정상급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하츠네 미쿠 앞에서는 90도 인사를 하며 존경을 표해야 할겁니다. 이번에 나오는 하츠네 미쿠 – 프로젝트 디바 메가 39’s는 하츠네 미쿠와 세가 콜라보 10주년을 기념해 나오는 신작 리듬게임으로, 100곡이 넘는 노래와 300벌 이상의 코스튬이 수록돼 있습니다. 시리즈 최초 닌텐도 스위치 게임인 만큼 조이콘의 특성을 활용한 믹스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 하츠네 미쿠도 벌써 경력 13년의 베테랑 가수다 (사진제공: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이스 9: 몬스트룸 녹스 (2월 13일 | PS4 | 한국어 지원)

RPG 명가 니혼 팔콤이 만든 게임을 보면 수많은 여성의 사랑 고백을 받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인물인 ‘이스’의 아돌 크리스틴이 새 히로인과 함께 돌아옵니다. ‘이스 9: 몬스트룸 녹스’는 이능 액션을 이용한 박진감 있는 전투, 무대가 되는 감옥도시 곳곳을 탐색하는 재미 등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됐는데, 전작 ‘이스 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보다는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 (2월 20일 | PS4 | 한국어 지원)

RPG 명가라고 하면 아틀러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국내 발매된 페르소나 5는 전 세계 누적 출하량 320만 장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끈 작품이죠. 그런데 이처럼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앞둔 완전판 ‘페르소나 5: 더 로열’에 대한 반응은 다소 비판적입니다. 본편인 페르소나 5를 구매한 이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본편과 다를 바 없는 높은 가격에 비해 빈약한 추가 요소, 본편 세이브파일 연동 미지원 등 본편 구매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2월 28일 | 스팀, PS4, XBO | 한국어 지원)

만화 ‘원펀맨’은 액션 장르임에도 대전 격투게임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사이타마는 원작 설정상 단 한방에 적을 때려 눕히거든요. 한마디로 사이타마가 대미지를 입고 패배하는 것 자체가 원작 파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작 격투게임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는 이러한 문제점을 매우 특이한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는 3 대 3 대전이 기본인데요, 사이타마가 속한 팀은 2명으로 적 3명을 상대하며 120초를 버텨야 합니다. 버티기만 하면 사이타마가 달려와 한 방에 한 명씩 보내버리죠. 주인공임에도 얼굴 보기가 상당히 어렵겠습니다만, 원작 고증을 통한 참신한 밸런스 해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게임입니다.

▲ 철저한 원작 고증으로 밸런스를 맞춘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사진제공: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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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스파이크춘소프트
게임소개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노우즈'는 사이타마와 제노스를 비롯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뜨거운 싸움을 즐길 수 있는 대전액션 게임으로, 인기 액션 만화 '원펀맨'을 원작으로 한 첫 가정용 게임 타이틀이다. 최대 3 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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