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블리자드가 올해 작심하고 새로 시작한 것 중 하나는 타사 게임 서비스다. 자사 게임을 유통하기 위해 만든 배틀넷을 액티비전의 두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에 개방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게임과 충성도 높은 팬을 바탕으로 탄탄히 다져온 ‘배틀넷’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 게임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야망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모두 자막과 음성까지 한국어로 배틀넷에 탑재시켰다. 여기에 한국 시장에 맞춘 PC방 상품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번 주 순위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각각 2단계, 5단계 하락한 18위와 35위에 달했다. 여기에 두 게임 모두 11월 한 달 동안 상승 없이 하락세만 이어왔다.
두 게임은 블리자드에 매우 중요했다. 배틀넷에서 블리자드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을 서비스하는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만약 그 결과가 좋았다면 배틀넷에 출시할 게임 수를 더 늘리는 것을 고려해봄 직하다. 하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35%,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상승세가 없었다는 점은 게임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주에도 두 게임에는 제법 굵직한 이슈가 있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우 지난 30일에 ‘검은 무기고’를 필두로 한 연간 패스(콘텐츠 묶음) 계획이 공개됐으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11월 21일에 열린 신규 맵 ‘뉴크타운’에 이어 지난 27일까지 경험치, 티어 부스트, 공로 등을 2배로 제공하는 ‘쿼드 피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반등 없이 두 게임 모두 하락했다. 블리자드로 대표되는 배틀넷과 액티비전의 첫 협업은 그 화력이 너무 일찍 다했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번지넷)
소문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두 달 만에 복귀한 ‘마영전’
9월 중순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두 달 만에 관 뚜껑을 박차고 나온 게임이 있다. 이번 주 50위로 복귀한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이다. 오랫동안 순위 밖을 맴돌던 ‘마영전’에 추진력을 불어넣은 주역은 지난 22일에 첫 공개된 신규 캐릭터 ‘미울’이다. 기존에 출시된 ‘아리샤’의 동생이라는 설정에 ‘미리’ 후 1년 6개월 만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 이슈몰이는 충분하다. 하지만 ‘미울’을 둘러싼 사연은 더 길다.
‘미울’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마영전’ 서비스 초창기였던 2010년이다. 당시 공개된 캐릭터 일러스트에 등장하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것이다. 여기에 2014년 4월 만우절에 총 두 자루로 무장한 ‘미울’이 다시 등장하며, 지난 4년 동안 제작진이 새 캐릭터 추가를 예고할 때마다 유저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의 인물로 자리했다. 이번 주에 ‘마영전’은 포털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소문의 캐릭터를 드디어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카트라이더’가 지난주보다 3단계 상승한 5위에 등극했다. 조금만 더 추진력을 발휘하면 TOP3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카트라이더’에 부스터를 듬뿍 충전해준 주역은 지난 24일에 공개된 겨울 업데이트 ‘GOD 테마’다. 북유럽 신화를 테마로 한 신규 캐릭터, 트랙, 카트바디를 소개하며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이다. 실제로 ‘카트라이더’는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늘었다.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가 지난주보다 5단계 상승한 27위에 자리했다. 9월 초부터 점진적으로 순위가 떨어지고 있던 ‘몬스터 헌터 월드’에 힘을 불어넣은 주역은 12월 업데이트 예고다. 그 중에도 주목할만한 것이 11월 30일에 스팀을 통해 발표된 ‘역전왕 발하자크’다. 기존에 공개된 몬스터의 강화판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역전 개체가 12월 14일에 PC 버전에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쉬고 있던 헌터의 눈이 번쩍 떠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겟앰프드’가 지난주보다 한 단계 낮은 42위에 그쳤다. 10월 초 29위를 찍은 후 40위 후반대까지 밀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겟앰프드’가 갑자기 뜬 것은 ‘1년 데이터 롤백’으로 많은 시선이 집중된 것이다. 이 때 복귀한 유저로 모든 서버가 ‘혼잡’을 기록한 적도 있다. 문제는 운영이다. ‘겟앰프드’ 자유게시판에 가면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서비스 불안과 함께 이에 대한 운영진의 피드백이 늦다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젓지 못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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