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게임스컴 개막과 ‘쉔무 1 & 2’ 발매

미국의 E3, 일본의 TGS와 더불어 많은 게이머들을 흥분케 하는 게임쇼 '게임스컴 2018'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됩니다. E3가 컨퍼런스로 유명한 게임쇼라면 게임스컴은 다양한 시연 및 부대 행사나 파티로 유명한 행사인 만큼 굵직굵직한 신작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자리로, 올해 슬로건은 작년과 같은 '게임의 심장(The Heart of Gaming)'입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이번 게임스컴의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는 보기보다 굵직한 신작이 세 편 준비돼 있습니다. 우선 세가의 유서깊은 액션게임 ‘쉔무 1 & 2’ 합본판이 발매되며, 잔혹동화를 그리고 있는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 먼 왕자’도 출시됩니다. 이 외에도 유일한 F1 공식 라이선스 레이싱게임 ‘F1 2018’도 함께 발매됩니다. 

드림캐스트로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던 세가 액션게임 ‘쉔무 1’과 ‘쉔무 2’ 리마스터 합본판이 22일 정식발매됩니다. 기종은 PS4이며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쉔무’는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미스터리가 넘치는 장대한 스토리, 그리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광활한 세계를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현재 오픈월드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F.R.E.E(Full Reactive Eyes Entertainment) 장르를 표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주인공 ‘하즈키 료’를 조작해 각종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죠. 이를테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을 수도 있고, 지게차 레이스는 물론, 문구점에서 뽑기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죠.

이번에 발매되는 게임은 PS4에 맞춰 풀HD 해상도 지원, 조작 설정 및 인터페이스 최적화 등이 진행됩니다. 19년이 지난 게임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또한 ‘쉔무 1 & 2’ 구매 특전으로는 양면 포스터를 동봉하여, 현재까지도 ‘쉔무’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리즈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구매를 망설이실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인트라게임즈가 오는 8월 23일, 어드벤처 게임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한국어판을 출시합니다.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 먼 왕자’는 잔혹 동화를 연상케 하는 그림체와 세피아빛 그래픽이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신기한 숲에서 살고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괴물과 장님이 돼버린 왕자가 펼치는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입니다. 늑대를 닮은 괴물은 왕자의 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마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 공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죠. 이후 괴물은 공주가 돼 왕자와 함께 마녀의 저택을 향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공주로 변한 괴물을 조작해 왕자를 인도하고, 장애물이나 적을 무찌르며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퍼즐과 액션이 다채롭게 섞여 있으며, 게임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숨겨진 요소도 스테이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테면 게임 속에서 꽃밭의 꽃을 꺾어 왕자에게 선물하면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식이죠. 한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잔혹 동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타이틀이라고 봅니다.

코드마스터지가 매년 출시하는 레이싱게임 ‘F1’ 시리즈 최신작 ‘F1 2018’이 PS4와 Xbox One으로 오는 24일 출시됩니다.

‘F1’ 시리즈는 FIA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레이싱 게임 명가 코드마스터지가 매년 출시하는 작품입니다. 인기 선수와 서킷은 물론 팀별 머신 설정부터 세세한 규칙까지 최신 데이터가 정밀하게 재현된 것이 특징이죠. 직접 F1팀을 운영할 수도 있고, 선수로서 팀과 계약해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도 있는 리얼함도 돋보이는 시리즈입니다.

본작에선 2009 BRAWN BGP-001, 2003 WILLIAMS FW25 등 새로운 클래식 F1 차량들이 추가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차량들은 메인 커리어 모드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 타임 트라이얼 등의 모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당연히 2018 시즌 모든 팀과 드라이버, 서킷을 만날 수 있지요. 그야말로 F1 차량 시뮬레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