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플랫폼 경계를 넘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 플레이’는 언제나 논란의 대상입니다. 멀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MS Xbox One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뛰어난 독점작 라인업과 싱글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소니 PS4는 다소 심드렁한 분위기입니다. 이번에 베데스다 토드 하워드 역시 해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폴아웃 76’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소니는 원하는 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구’를 날렸을 정도입니다. 과연 미래에도 크로스 플레이는 불가능한 걸까요? 앞으로 두 게임사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이번 주 신작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2009년 호평을 받았던 ‘레드 팩션: 게릴라’가 리마스터되어 발매됩니다. 여기에 스파이크춘 소프트의 이색 RPG ‘잔키 제로’도 찾아옵니다. 이 밖에도 PC와 모바일에서 호평을 받았던 ‘머쉬룸 워즈 2’가 스위치로 출시되고, 비주얼 노벨 신작 ‘세븐데이즈’도 PS비타로 발매되죠.
화성에서 벌이는 게릴라 작전, 레드 팩션: 게릴라 리마스터드 발매 (7월 3일, PC, PS4, Xbox One)
▲ '레드 팩션: 게릴라 리마스터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THQ노르딕 공식 유튜브)
2009년 발매된 ‘레드 팩션’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 ‘레드 팩션: 게릴라’가 현세대기로 돌아옵니다. 7월 3일, THQ노르딕에서 개발한 ‘레드 팩션: 게릴라 리마스터드’가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됩니다.
‘레드 팩션: 게릴라’는 지구방위군 ‘EDF’가 화성을 점거한지 50여 년이 지난 뒤를 그립니다. 반정부 조직 ‘레드 팩션’은 폭정을 일삼는 EDF를 몰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투쟁을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정예 게릴라 요원이 되어 오픈월드를 모험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게릴라답게 목표를 빠르고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파괴 효과가 매력입니다. 최대 16명이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도 건재합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리마스터 버전은 그래픽 수준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텍스처와 그래픽 기능을 처음부터 재작업하며 완성도를 높였죠. 여기에 향상된 그림자 표현, 개선된 조명, 네이티브 4K 해상도 지원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2018년에 돌아온 ‘레드 팩션: 게릴라 리마스터드’, 여전히 부수는 재미 확실하겠네요.
죽음을 겪으며 나아가라, 잔키 제로 발매 (7월 5일, PS4, PS비타)
▲ '잔키 제로' 게임 소개 영상 (영상출처: 스파이크춘 공식 유튜브)
남아있는 라이프를 일컫는 일본 단어 ‘잔키’를 소재로 한 게임이 나옵니다. GDC 2018에서 발표되어 관심을 받은 스파이크춘 소프트 신작 ‘잔키 제로’가 7월 5일 PS4와 PS비타로 출시됩니다. 아쉽게도 국내 발매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네요.
‘잔키 제로’는 세계가 멸망한 뒤, 클론 인간들이 인류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별한 점은 주인공들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클론이라 수명이 고작 13일이라는 것이죠. 결국 주인공들은 수명이 다하거나 모험 중 불상사로 하나둘씩 사망하...지만, 끝은 아닙니다. 죽은 캐릭터는 익스텐드 머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데, 죽기 전의 레벨과 능력치를 계승합니다. 따라서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멸망한 세계를 탐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플레이어는 원하는 캐릭터로 파티를 꾸려 게임의 무대가 되는 가레키 섬을 탐험합니다. 다양한 지역을 수색하며 위험한 야생동물이나 괴물들과 싸우게 됩니다. 전투는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하고, 부위파괴와 같은 특별한 액션도 제공됩니다. 여기에 서바이벌 요소가 제공됩니다. 캐릭터들은 생명력 외에도 스태미너, 스트레스, 그리고 변의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화장실이 없으면 큰 문제가 봉착하죠. 그래서 거점에 화장실이나 공작실 등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느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잔키 제로’ 만의 특징 가득합니다.
버섯군대 진군! 머쉬룸 워즈 2 발매 (7월 5일, 닌텐도 스위치)
▲ '머쉬룸 워즈 2' 스팀버전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스팀과 모바일에서 인기를 입증한 ‘머쉬룸 워즈 2’가 이제는 닌텐도 스위치로 나옵니다. 귀여운 버섯들의 실시간 전략, 7월 5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머쉬룸 워즈 2’에서 플레이어는 버섯군대를 이끌며 적을 물리치게 됩니다. 한 화면에서 부대를 선택하고, 공격 방향을 결정하는 식으로 전쟁을 벌이죠. 간단한 조작, 그리고 깊이 있는 전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제공되는 콘텐츠 역시 풍부합니다. 먼저 싱글 캠페인에서는 100개 이상의 보스 전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RTS에서 빼놓을 수 없는 PvP도 제공됩니다. 독특한 기술을 지닌 4개 부족 영웅 캐릭터 12명을 선택해 다른 사람들과 전투를 즐길 수 있죠. 온라인은 물론 로컬에서도 최대 4명이 함께 멀티 플레이가 제공됩니다. 수천의 버섯 군대를 지휘하는 재미, 이제는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세븐데이즈: 당신과 보내는 일주일 발매 (7월 5일, PS비타)
▲ '세븐데이즈: 당신과 보내는 일주일'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1명의 소녀, 그리고 6명의 유령과 함께 하는 일주일. 비주얼 노벨 ‘세븐데이즈: 당신과 보내는 일주일(이하 세븐데이즈)’이 7월 5일 발매됩니다. 대응 기종은 PS비타이며, 일본어로 즐길 수 있습니다. 217년 발매된 PC버전과 달리 새로운 CG도 담았다고 하네요.
‘세븐데이즈’는 주인공 ‘칸자키 슈이치’가 저주받은 블루레이를 재생하며 소녀의 원령에 쓰이면서 시작됩니다. 슈이치는 소꿉친구에게 제령을 부탁하지만, 완전하지 않은 탓에 ‘미카나기 치야코’라는 소녀가 남아버리게 되죠. ‘미카나기 치야코’ 안에는 6명의 소녀 영혼이 들어 있습니다. 슈이치는 7명의 유령을 원한 없이 성불시키기 위해 1명당 7일간의 짧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게임은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는 프롤로그, 그리고 히로인 별로 챕터가 나눠져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믿음직스러운 언니역인 ‘쿠츠나 사쿠라’, 조금 제멋대로인 성격의 ‘츠키노키 코토하’, 불량스럽지만 정이 많은 ‘토우메키 이치루’ 등 유령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느 비주얼 노벨처럼 중간중간 선택지가 제공되고, 선택에 따라 엔딩 내용도 달라지죠. 과연 그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카미카쿠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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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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