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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도, 그래픽도, 수출도, 리니지M PC와 독립 선언
PC와 결별한 리니지M 첫 주자, 신규 클래스 '총사'
‘리니지M’이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본래는 PC ‘리니지’를 빼다 박은 아들 같은 게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독립선언을 했죠. ‘리니지’와 다른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첫 단계가 PC에는 없는 ‘리니지’만의 새로운 직업 ‘총사’인데요, 클래스 방향 자체도 PC부터 이어진 전투 패턴을 깨부수겠다는 것입니다. 제작진도 “15년 동안 이어진 전투 구도를 깨도록 개발됐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큰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총사’는 ‘리니지M’이 ‘리니지’를 상대로 ‘왕위를 계승할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입니다. 최근에 이 부분이 조명된 것은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 실적인데요, ‘리니지M’이 이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이미 ‘리니지’를 넘어섰습니다. 그 차이는 약 10배죠.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리니지’가 쓰던 왕관을 받을 적임자가 나타난 셈입니다. 본래는 그 후보로 ‘리니지 2’를 생각했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았고, 모바일에 왕위를 넘겨주게 되었네요.
김택진 대표가 ‘리니지M’ 독립을 결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리니지’가 없어도, ‘리니지M’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겠죠. 또 하나 생각해볼 점은 업데이트입니다. ‘리니지M’ 역시 업데이트 주기가 빠른 모바일게임이라 부지런히 콘텐츠를 추가해야 되는데요, 원작은 여기에 제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유저가 “리니지1이 애당초 너무 고인물이라 이미 뭔가를 업데이트할 것을 알면 재미 없잖아”라는 의견을 담겼습니다.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가 재미 없듯이 ‘리니지M’도 원작에 없는, 유저들이 신선하게 느낄만한 콘텐츠를 도입하는 것이 숙명이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총사’ 이전에도 ‘리니지M’은 기본적으로는 PC ‘리니지’를 따라갔으나 모바일에 맞는 요소도 조금씩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리니지M’이 오래 왕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여론도 신경 써야 합니다. 가장 큰 부분은 과금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문제의 ‘아인하사드의 축복 효과’나 과한 랜덤박스 등 과금 요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여기에 출시 전에 예고했던 ‘개인거래’가 출시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감감무소식이라는 점도 불만사항으로 지목됐죠. 막강한 힘을 지닌 군주도 좋지만, 온화하고 포용적인 이미지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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