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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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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1.불후의 명작 드래곤볼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만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래곤볼. 제작에 니시오 다이스케, 원작엔 도리야마 아키라와 유키 요시후미가 참여한 이 작품은 강담사, 소학관, 집영사로 대표되는 일본의 만화출판사 중의 하나인 집영사가 출판한 소년잡지 점프코믹스에 1984년부터 1995년까지 10년 넘게 연재가 된 작품이다. 소년잡지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까지 출간된 이 작품은 총 4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 1억권 이상의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일본에서는 1986년 TV방영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과 더불어 게임으로까지 그 사업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1988년에 창립한 이후 현재 15년 째를 맞이하고 있는 서울출판사의 아이큐점프에 연재해 큰 인기를 얻었다. 연재가 완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TV나 CATV에 방영되어 어린이들과 더불어 만화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품이다




드래곤볼의 등장 캐릭터들



드래곤볼은 TV로도 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중국 고대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이름이 같을 뿐 아니라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겉모습을 지니고 있어 독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선다. 이 작품은 일본 본토에서나 외국에서 손고쿠(한국명 손오공)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 주인공이 깊은 산속에서 물고기나 산짐승들을 잡으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7개가 모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전세계를 여행하는 문명세계의 인물 부르마와 만나면서 장대한 스토리가 시작된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오공



주인공이 어린시절 만나게 되는 친구들

본래 42권이라는 방대한 양으로 편찬할 의도는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짜임새있게 구성된 이 작품은 큼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손오공의 어린 시절로 산속에서 부르마와 만나 함께 드래곤볼을 찾아나선 후 대마왕 피콜로를 쓰러뜨린다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드래곤볼. 다음으로 어른이 된 후 외계에서 침공해 온 사이어인에게 아들 손오반을 빼앗기는 사건을 기점으로 그를 구출한 후 더욱 강한 적 베지터, 프리저, 셀, 마인 부우와 싸워나간다는 드래곤볼Z. 마지막으로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손오공이 피라후의 엉뚱한 소원으로 인해 어려지게 되었는데 다시 어른으로 돌아가기 위해 드래곤볼을 모아나간다는 드래곤볼GT가 있다.




시리즈에 따라 베지터가 등장하기도 하며 초사이아인 4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손오공이 본래 사이어인이었다는 발상의 전환과 더불어 나타난 사이어인의 왕자 베지터, 먼 우주에서 절대적인 힘을 지닌채 별들을 정복해나가는 프리저, 겔로박사의 그릇된 복수심으로 인해 탄생하게 된 인조인간들과 셀, 명계의 신들까지도 당해낼 수 없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마인부우까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 드래곤볼Z는 그 흥미진진함에 게임으로도 가장 많이 출시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가정용게임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지 않았을 80년대 말, 90년대 초 드래곤볼Z는 닌텐도의 패미컴으로 그 모습을 처음 선보였는데 당시로선 만화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뿐만 아니라 시리즈로 발매된 게임들은 한결같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만화를 모르고 이 게임을 접한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해줬던 것이다.




드래곤볼Z에서 등장하는 괴물원숭이



PS 용 대전격투게임 파이널 바우트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2.드래곤볼의 시작

1)드래곤볼Z(1990)

드래곤볼이 처음 발매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대전액션이라는 장르보다는 RPG라는 장르에 편중되어 개발된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패미컴으로 출시된 드래곤볼Z 시리즈이다. 물론 이 시리즈 전에도 드래곤볼 1, 2, 3 등의 작품들도 있지만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이 작품부터이다. 1990년도에 처음 발매되어 전세계를 향해 급속히 팔려나간 게임. 게임의 시작화면에서 나오는 베지터의 얼굴은 이 게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게이머에게 뚜렷이 각인시켜 주었는데...



베지터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공통된 목적에 손을 잡은 두 인물

게임은 전투를 쌓아감에 따라 능력치가 향상된다는 기본적인 RPG의 성장시스템을 지니고 있었다. 선택한 카드의 숫자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범위나 공격력, 방어력이 결정됐으며 별도의 수련모드에서도 카드를 사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카드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드래곤볼Z는 모두가 함께 이동하면 전투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지만 따로 행동하면 배 이상이 어려워지며 보스와의 전투의 경우 전력을 다하더라도 어느정도의 능력치가 보장되지 않는한 승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게 설정된 것이 특징인 게임이었다.




깔끔하게 구분되어 있는 필드맵



선택한 카드에 따라 능력치가 변한다


2)드래곤볼Z 2(1991)

전작을 발매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발매한 드래곤볼Z 2는 전작에서 베지터를 쓰러뜨린 이후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베지터를 쓰러뜨린 오반 일행은 드래곤볼이 있다는 나메크성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프리저 일행과 만나 일대 혈전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오공이 체력을 회복하고 나메크성으로 오는 동안 수련을 통해 파워업한다는 원작의 스토리도 충실히 재현해 냈다. 극한 상황에서 선두를 먹으면 파워업이 된다는 설정은 극한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하고픈 욕망을 충족시켜준 신선한 시도였다. 게임 속 대부분의 요소요소들이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충분했는데 당시엔 최대한 원작에 가까운 게임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게임의 모토였던 것이다.




오공과 프리저간의 숙명적 대결을 암시하는 화면



배경설명은 전작과 유사하다

드래곤볼Z 2가 전작과 달라진 점이라곤 이동 후 랜덤하게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전투를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물론 궁극적인 의미로 이것도 랜덤이지만). 때때로 자신이 선택한 카드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기도 하므로 뭔가 좋은 것이 나올 수도 있다라는 긍정적 기대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라 하겠다. 또한 전투에서도 전작이 기껏해야 2~3명이 함께 싸워나갔던데 비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한꺼번에 싸워나간다는 파격적인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빨라진 게임속도와 쉽게 쓰러지는 적들의 모습은 전작에서 느꼈던 묵직한 기분은 선사해주지 못했다. 또한 점점 늘어만 가는 전투력은 강함을 표현하는 한계치를 넘어가고 있었는데...




선택한 카드에 프리저가 나오면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화면이 더 화려해졌다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2.드래곤볼의 시작

3)드래곤볼Z 3(1992)

이제 스토리의 중심은 초사이언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프리저를 쓰러뜨린 이후 셀과의 전투까지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드래곤볼Z 3는 그 안에 등장하는 모든 사이어인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전투를 펼쳐 나간다. RPG게임의 필수라 할 수 있는 전투를 전작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서 전반적인 게임 진행속도를 높인 점이 이 게임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또한 카드마다 격투 외의 속성을 부여해 줌으로써 체력의 회복이라든가 카드의 교체, 수련의 돌입 등 부수적인 게임요소를 이동 중에서만 즉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크게 바뀐 점이다.



이번 작품은 사이아인이 주인공이다



초사이아인으로 변신!!

하지만 이 게임이 나올 시기엔 이미 단행본으로 게임 뒷부분의 내용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셀과의 전투를 펼칠 때까지 게임이 이대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이 게임은 게이머를 흡입하는 힘이 상당히 강한 점이 특징이었다. 시리즈에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 트랭크스 외에 인조인간들과 겨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흥미를 돋구었는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드배틀 시리즈로의 원작의 재현은 3편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게 된다. 이후 만화책이 완결되면서 등장한 셀 완전체라든가 바비디, 계왕신, 마인부우 등은 전혀 다른 시스템을 지닌 게임으로서 게이머들에게 다시 찾아오는데...




구분선이 사라져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전반적인 틀은 같지만 속도가 빨라졌다


4)드래곤볼Z 외전(1993)


본편의 스토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전격의 작품. 워낙 인기가 높았던 드래곤볼이라 부제로 사이아인 절멸계획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었다. 이 역시 드래곤볼 시리즈의 인기가 매우 높았던 당시 반다이가 1년에 1작품 꼴로 발매한 작품의 하나였지만 시기가 슈퍼패미컴과 메가드라이브 등의 16비트 게임기가 이제 막 나래를 펼쳐나가려고 할 때인지라 예상만큼의 큰 관심을 끌어모으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이아인은 초사이아인으로 나온다



이동시 7개의 카드 중 2개를 사용한다

이 게임이 지닌 가장 큰 특징으로 자신이 조합한 카드를 통해 필살기가 나간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스스로 필살기의 조합을 찾아낼 때마다 남 모를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강력한 필살기를 찾아내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조합을 시도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의 개수도 5개에서 7개로 늘어났으며 맵의 크기도 더 광활해졌다. 전투를 오토로 설정해 놓아 적과의 전투시 맵화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인 작품이었다.




이벤트 성격을 지닌 맵화면도 도입했다



선택한 카드의 조합에 따라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3.드래곤볼Z의 발전

1)드래곤볼Z 초무투전 1


이 작품을 통해 드래곤볼의 계보는 새롭게 쓰여지게 되었다. 동네마다 오락실이 아직 존재했으며 심지어 학교 근처의 문구점에서도 소형 게임기가 있을 무렵 등장한 이 작품은 게이머들의 꿈을 실현해 주었다는 극찬을 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당시 업소용 게임 중 화면을 이중분할하는 게임은 드래곤볼이 유일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일반 게이머들의 관심까지도 더 끌어모았을지도...


 


  본격적으로 대전격투액션계에 발을 들여놓은 게임

 

  화면의 이중분할은 당시로선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게임의 조작은 일반 격투액션물에 비해 단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스트리트 파이터가 공격의 강약에 따른 수많은 기술들을 지녔던 데 비해 이 게임은 단순히 펀치, 킥, 에너지파로만 조작할 수 있게 했을뿐더러 일반 공격에 있어서도 그 속도가 느린 편이라 더욱 그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즉, 감각이 아닌 머리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던 것이다.

 


  근접해 있으면 화면은 합쳐진다
 


전투종료 후에는 성적이 표기된다


2)드래곤볼Z 초무투전 2


초무투전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인기를 기록한 작품이다. 전반적인 형식은 전작의 틀을 따른 데다가 보다 다양한 캐릭터 및 필살기를 추가했다. 캐릭터들의 동작묘사가 더욱 섬세해졌으며 전작에서 다소 투박했던 그래픽이 좀 더 수려하게 표현됐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캐릭터의 동작묘사가 더욱 섬세해졌다

캐릭터 평균 7~8개의 기술을 지니고 있으며 각각 커맨드 입력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더 화려한 기술을 펼치는 전투를 펼쳐나갈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던 것이 에너지파의 사용. 상대방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이 둘간의 에너지파는 충돌을 일으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채 버튼을 연타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일어났다.




정확한 커맨드를 입력해야만 필살기가 나온다



에너지파간의 대결도 박진감 넘친다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3.드래곤볼Z의 발전

3)드래곤볼Z 초무투전 3


이번 작품이 만화책으로 가장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마인부우 편의 스토리를 채택한 게임이다. 등장캐릭터는 초무투전 2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캐릭터 1인마다 강렬한 개성을 지니고 있기에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강력한 힘의 노예가 된 베지터도 등장한다



최종 보스 마인부우도 나온다

캐릭터가 바뀌었다는 점 외에 초무투전 2와 큰 차이가 없는 게임이었지만 이미 시리즈의 팬이 되어 있던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에너지파를 튕겨낼 수도 있다



계왕신과의 짜릿한 전투


4)드래곤볼Z 초오공전 각성편(1995)

카드배틀의 드래곤볼Z, 대전격투액션의 초무투전 시리즈와 또 다른 선상에 있는 시리즈로서 주로 오공의 일대기를 어드벤처 형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스토리는 라데츠와 만나기 전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성장한 오공과 마주니어가 격돌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마주니어와의 전투 이후의 스토리를 담았다



주된 게임화면은 캐릭터들간의 대화장면이다

실시간 전투방식을 띠고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닌 타이밍을 맞춰서 전투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다. 초반에 전투의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스토리를 진행하지 못하고 게임오버를 반복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다.




게임진행 중간중간에 원작스토리와 비교해볼 수 있었다



전투방식은 실시간 커맨드 입력방식


5)드래곤볼Z 초오공전 돌격편(1995)

타이틀은 드래곤볼Z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지만 게임 스토리상 일반 드래곤볼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드래곤볼Z 초오공전 각성편과 동일한 형식을 지니고 있기에 그것을 소개한다. 스토리는 오공이 부르마와 만난 장면부터 시작해 피콜로 대마왕을 물리칠 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공의 어리시절이 무대다



게임 전반적인 틀은 각성편과 동일하다

전투화면은 각성편에 비해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 동작의 묘사도 좀 더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지만 각성편과 그리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일방향 강제진행형식의 게임이기에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전투는 이벤트 성격이 짙다.




전투화면은 좀 더 아기자기하다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게임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4.드래곤볼Z의 전환(PS)

1)드래곤볼Z 파이널 바우트

기존의 2D 일색의 게임으로부터 탈피. CD라는 대용량 저장매체를 사용해 3D 그래픽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는 듯한 오프닝은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데...




오프닝이 2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좀 더 깔끔해진 오공의 모습

하지만 캐릭터의 동작묘사에서 어설픈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좀 더 사실적인 움직임을 기대했지만 캐릭터가 움직이는 장면보다 서있는 장면이 더 많이 보여 게이머로 하여금 게임이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움직인다기보다는 멈춰 있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게임



천하제일 무도회도 계승했다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5.드래곤볼Z의 확장

1)드래곤볼Z 오공의 유산(2002)

GBA로 발매된 드래곤볼Z의 첫작품으로 RPG, 대전액션, 어드벤처와는 또 형식이 다른 액션RPG라는 장르로 발매된 게임이다. 적과의 전투를 운이 아니라 자신의 직접적인 조작으로서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전반적으로 액션RPG의 성격을 지닌 작품



라파와 베지터와의 전투이벤트도 있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서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다는 액션게임의 특성과 전투를 해나감에 따라 성장을 한다는 RPG의 특성을 혼합해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게임을 구성한 작품이다.




오공과 라데츠가 함께 죽는 장면도 그대로 재현했다


나메크성까지 간 오공


2)드래곤볼Z 콜렉터블 카드 게임(2002)


드래곤볼Z 시리즈와 똑같이 카드를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의 성격이 더 짙은 게임이다. 자신과 상대가 내놓은 카드의 패에 따라 승부가 결정나는 형식을 지니고 있는데 총 300장 이상의 방대한 볼륨과 사용자간의 카드 트레이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의 선택도 카드로 한다



패미컴용 카드배틀과는 또 다른 형식의 게임

최근 보드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간파해 발매된 작품이다. 카드에 나오는 화면에는 원작에서 등장했던 큼지막한 사건들을 포커스로 잡고 있어 모아놓은 카드만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읽을 수 있게 만든 매니아성이 짙은 게임이다.




전투력을 수치로 바로 확인한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적이 된다


"드래곤볼Z"의 비밀을 파헤친다

6.드래곤볼Z의 현재

1)드래곤볼Z 무도회(2002)


지난 2002년 인포그램에서는 드래곤볼Z 무도회라는 시리즈 최신버전을 제작, 발매했다. 작품의 계열을 따지자면 초무투전 시리즈에 이은 파이널 바우트, 위대한 전설 등의 시스템을 계승한 이 작품은 기존 게임 내에서 사용했던 2D 애니메이션의 비중을 줄이고 이러한 부분들을 풀 3D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점 외에도 전작과 구분된 특징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단순히 대전격투만을 즐겼던 전작과는 달리 기술의 제한이나 습득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포함시켰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게이머는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거나 토너먼트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노려야만 한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타게 되는데 그것을 가지고 포포의 상점으로 가서 새로운 캡슐을 구입하면 그것으로 기술습득 OK. 상점에서는 기술 외에도 캐릭터별 레어아이템 등도 판매하고 있어 게이머의 수집욕을 증대시킨다(참고로 엔딩을 보고 모든 시나리오를 추가했다고 하더라도 캡슐 창에서 발견된 항목은 채 절반도 표시되어 나오지 않는다).




모든 캐릭터가 3D로 묘사되었다



타이틀화면은 큰 분기마다 바꿔서 나온다

또 다른 특징으로 레벨이 높아질수록 게이머가 킥, 펀치, 가드, 에너지파 등의 버튼을 골고루 사용하게끔 이끌어가고 있어 반복된 전투의 단순함을 해소시켜 준다는 점이다. 전투를 펼치기까지의 스토리의 비중을 더욱 강화해 “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가?”라는 전투의 목적성을 더욱 뚜렷이 표현해 주었다. 또한 처음에는 오공의 시점으로만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야만 하지만 엔딩을 본 후엔 자신이 플레이해 본 미션들 외에 추가된 미션 등을 선택해 다른 캐릭터들의 시점으로 플레이해 나갈 수도 있다. 라데츠와의 전투에서 오공과 피콜로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기에 이런 이벤트적인 미션도 만들어진 것이다.




듀얼모드에서 친구와 시합을 겨룰수도 있다



미션 시작 전에는 부제목이 뜬다

한편 전투는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방어시 순간이동을 한다거나 적이 날린 에너지탄을 곧바로 튕겨버리는 등의 행동을 통해 그러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전투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기본적인 로딩시간은 존재하지만 쾌적한 게임진행에 있어서 그 정도는 봐줄 수 있는 편. 기술의 조합도 캐릭터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콤보기는 모두가 공통으로 갖고 있어 처음 플레이하는 캐릭터라 할지라도 필살기를 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전투 중 예전 초무투전 시리즈의 에너지파 대결과 같은 것이 존재하는데 서로의 필살기 공격이 서로 맞부딪혔을 때 나타나는 것이 그것이다. 두 캐릭터는 근접전을 통해 수초간 수백만개의 공격을 경합하는데 이 화면이 보이자마자 게이머는 열혈근성을 불태워야만 한다.




전투화면은 매끄러운 느낌을 전해준다



피콜로의 필살기가 작렬하는 순간

진화된 하드웨어를 통해 나온 게임이니만큼 이전 작품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상된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부드러운 캐릭터 모델링이 구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원작에 맞게 잘 짜여진 스토리는 그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스스로 불타오를 수 있는 뭔가를 항상 제공해준다. 천하제일 무도회를 해야만 하는 목적과 그것의 대가를 가지고 다른 물품을 구입한다는 것 등은 이젠 작품들에서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잘 짜여진 각본처럼 여러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드래곤볼Z 무도회. 한 시대의 과거를 보고 현재를 본다면 미래까지 예측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드래곤볼 게임의 발전역사를 비춰보면 그 미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엔딩 후에는 숨겨진 시나리오 선택이 가능하다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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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Z 2003. 04. 25
플랫폼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딤프스
게임소개
'드래곤볼 Z'는 오공이 라데츠를 만난 이후, 즉 사이어인의 습격부터 셀 게임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에는 원작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스토리 모드, 1대1 결투를 할 수 있는 대전 모드, 자기만의 캐릭...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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