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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피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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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 피파2003



홀수버전마다 정기적인 행사처럼 변화를 시도하는 EA 스포츠의 첫 번째 신작이 출시됐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기술, 그리고 새로운 그래픽으로 전작과의 비교를 불허하며 작은 반란을 일으키며 출시된 피파 2003. 대중성과 매니아적인 면을 모두 포섭하기 위해 나타난 피파 2003의 게임성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본다.

※ 게임메카 크로스리뷰는 각 기자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나름대로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따라서 기자들의 점수는 독자 자신이 생각하는 평가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로스리뷰: 피파2003


확 달라졌지만 여전히 아케이드성이 짙다 - 헐크매니아 (8점)
피파 2003은 EA스포츠가 ‘축구의 탈을 쓴 액션게임’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작품이다.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그래픽은 더 말할 나위가 없고 스타플레이어들의 얼굴은 척 봐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실제와 비슷하다. 물론 선수들의 모션도 아주 자연스럽다.
경기 내용도 쉬운 난이도로 설정했을 경우 인터셉트가 거의 없는 이전의 피파시리즈에 비해 잦은 패스미스와 인터셉트로 미들필드 공방전이 실감나게 변했다는 것과 함께 단조로운 공격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격루트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또한 피파 2003의 장점이다. 그 외에도 프리킥 모드 변환과 하이라이트기능, 매치메이킹 기능 등이 추가되었고 경기 서머리 기능도 나아졌지만 정작 싱글게임에서의 AI는 기대했던 대로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기자의 선입견일지도 모르지만 피파는 시뮬레이션보다는 아케이드가 왠지 더 어울리는 듯.

두고두고 두고 보면 두고 본 값을 한다! - 엑스라지 (9점)
갈고닦은 칼을 뽑은 듯한 느낌이다. 아케이드적인 축구게임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왔지만 시뮬레이션 분위기의 축구게임으로 거듭나려했던 그간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아케이드 축구는 피파고 시뮬레이션 축구는 위닝이라는 편견이 없다면 피파 시리즈 중 최고의 게임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처음 접했을 때는 이것저것 불만도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이전 작품들에 대한 선입견과 이미 굳어버린 키 배치 등으로 발생된 지극히 개인적인 불만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피파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 기존의 피파와 비교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옛날 시리즈들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시선으로 피파 2003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cellent!! - 러프 (10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피파 97 이후로 참 오래간만에 할만한 작품이 나온 듯싶다. 선수들의 그래픽이나 디테일한 모션이야 언제나처럼 발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지만 섬세한 컨트롤과 미드필드에서의 접전이 되살아났다는 점은 참으로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특히나 주목할만한 점은 EA-Net을 이용한 매치메이킹 배틀넷 서비스. 아직 메뉴화면의 한글폰트가 깨지는 등의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렉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피파 온라인 플레이는 상당히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너무 잦게 일어나는 패스의 인터셉트와 볼이 흐를 때 자리를 쉽게 잡지 못하는 AI 등의 문제를 꼽을 수 있겠다. 또 피파 2002 특유의 끈적이는 몸싸움과 스피디한 진행을 기대한 게이머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게임성의 큰 변화정도? 총평을 내리자면 아케이드적인 부분과 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반반씩 섞인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어쨌든 왠지 모를 마력(?)을 풍기는 이런 느낌이 난 좋다.

난 피파도 좋고 위닝도 좋다 - 음마교주 (8점)
피파 2003이 등장했다. 축구 게임을 말하자면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것이 피파 시리즈와 위닝 시리즈의 비교. 그리고 위닝에 비하면 어쩌고 하지만 위닝 팬이 있는가 하면 피파 팬도 있는 법. 이 둘을 비교하면서 패스가 어쩌고 사실성이 어쩌고 하지만 이제 피파도 사실성과 정교함을 갖추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위닝과 비교하지 말자. 피파는 피파고 위닝은 위닝이다. 피파 시리즈는 원래부터 사실성보다 게임성을 중시해서 제작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피파 2003은 이런 게임성에 사실성을 더해서 보다 실감나는 피파 시리즈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이전시리즈와 많은 변화를 보이는 키조작은 이러한 사실감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비록 초반에는 엄청 헷갈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사실 피파와 위닝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와 삼국지를 비교하면서 턴제가 어쩌고 리얼타임이 어쩌고 하는 것 하고 다를게 뭐가 있는가? 피파나 위닝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 그뿐이다. 나는 피파와 위닝 둘 다 좋다. 그리고 피파 2003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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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스포츠
게임소개
피파 2003은 보다 향상된 인공지능과 실제 선수들의 능력과 팀전술에 중점을 두어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 슈팅, 드리블, 패스와 루스 볼 상황 등 볼컨트롤도 아주 실제적으로 바뀌게 된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모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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