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의 MMORPG는 에피소드의 개념이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아바타나 전투 중심적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MMORPG시장에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소프트맥스의 ‘테일즈위버’, ROG의 ‘에이션트 블루’ 등의 온라인게임은 패키지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방식의 게임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나름대로 참신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와 에이션트 블루 |
특히 이들 게임은 리얼함을 강조한 풀 3D 캐릭터가 아닌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강조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유저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최근 네오위즈도 엔틱스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을 가지고 이와 같은 MMORPG시장에 불을 집히기 시작했다.
요구르팅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섬세하고 예쁜 그래픽으로 학교를 무대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학원액션어드벤처게임으로 앞서 설명했던 테일즈위버나, 에이션트 블루와 같이 에피소드를 클리어 하는 방식의 독특한 게임시스템을 채용했다.
네오위즈는 “요구르팅은 기획초기단계부터 MMORPG와 캐주얼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장점들을 조화롭게 포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존의 레벨성장 중심의 온라인게임 형식을 벗어나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오는 7월 7일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인 요구르팅의 세계관과 시스템 등의 기본적인 게임정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요구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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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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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학이 이어지는 학교가 그 무대
평화로운 어느 날 갑자기 ‘끝없는 방학현상(Endless Vacation Phenomenon : EVP)’이 전세계를 뒤덮게 된다. 이로 인해 모든 학교에 수업이 없어지고 선생님들 또한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런 끝없는 방학현상을 깨닫게 되는 것은 학생들뿐이란 것이다.
학생회 연합은 영문도 모르고 남게 된 몇 몇 선생님들을 대신해 끝없는 방학현상이 생기게 된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그 결과 ▲학교에 심어져 있는 나무인 ‘세계수’가 전체적인 공명을 불러일으켜 차원이 뒤틀렸기 때문이라는 것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앤티크들이 가진 힘에 의한 것 ▲학교 그늘에 숨어 있는 악의 세력의 음모 때문이라는 것 등 크게 세 가지의 원인을 밝혀낸다.
끝없는 방학현상이 시작되고 난 후 학교 안팎에서는 각종 기묘한 사건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학생회 연합은 휘하조직을 통해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꾀하는 동시에 학교정상화를 위한 퀘스트 중심의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요구르팅은
영원한 방학현상에 빠진 어느 학교를 무대로 하고 있다. 꽤 잘 만들어진 학교인 듯!
▲본관건물의
내부구조는 이렇게 구성됐다. NPC의 배치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본관 현관 앞, 구령대, 교무실, 교문 앞 |
★다양한 에피소드로 학교수업을 진행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요구르팅은 몇 개의 스테이지가 연결돼 구성된 에피소드라고 불리는 필드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여러 명의 플레이어들이 그룹을 지어 정해진 전투공간으로 들어가서 ‘학교마당에 들어온 불량배 퇴치’, ‘도서관 지하에 새로 발견된 던전탐험’, ‘양호실에 난 불을 끄자’ 등 학교 내, 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요구르팅은 기존의 MMORPG와 달리 귀엽고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을 강조하기 위해 에피소드와 전투 등에 애니메이션과 같은 화려하고 독특한 이펙트를 사용하거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표정을 다양하게 연출했다.
▲요구르팅은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표정을 구현해 아바타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
현재 요구르팅은 ‘미반납도서를 찾아서-오즈의 마법사’을 포함해 총 4가지의 에피소드와 ‘잃어버린 열쇠’를 포함해 총 17가지의 퀘스트를 공개했다. 그 중 4가지 에피소드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을 다음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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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명: 미반납도서를 찾아서-오즈의 마법사 |
참여인원: 4~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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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30년 전에 잃어버린 책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오는 에피소드로 여러 가지 퍼즐과 협력플레이, 두 번의 보스전 등이 포함돼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조금 길게 구성됐다.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라는 학생이 몬스터들과 함께 마법사를 찾아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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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명: 변종꽃을 퇴치하자 |
참여인원: 1~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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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온실에 등장한 변종 꽃이 출현해 위기에 처해있는 관리인을 구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교 밖에 있는 NPC를 통해 퀘스트 의뢰를 받은 뒤 온실로 들어가 구석구석 뒤지다 보면 변종 꽃인 하이 보로우스와 곤경에 처해있는 온실관리인을 만나게 된다. 이번 에피소드는 하이 보로우스로 부터 온실관리인을 구해내면 종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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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명: 변태곰의 수상한 의뢰 |
참여인원: 1~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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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학교교문 앞에 있는 수집광 변태곰의 의뢰를 받아야만 시작된다. 변태곰은 유저에게 엄청나게 무섭기로 소문난 스테파노 씨가 집사로 있는 양호선생님의 사택에 잠입해 뭘 가져다 달라고 의뢰한다. 의뢰품이 무엇인지는 상상에 맡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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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명: 변태곰의 집요한 의뢰 |
참여인원: 1~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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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곰은 수상한 의뢰를 통해 유저가 가져온 물건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라 아니라며 다시 물건을 가져다 줄 것을 요구한다. 도대체 그 물건의 정체는 뭘까? |
★그 외에 또 뭐가 공개됐나?
이 외에 네오위즈는 전투, 스킬, 아이템과 관련된 기본적인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요구르팅은 에피소드를 진행하기 위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저에게 그룹전투를 요구하기 때문에 파티개념의 플레이를 지속해야한다. 때문에 경쾌한 액션을 강조하는 개인플레이뿐만 아니라 팀간의 화합이 중요한 그룹전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된다.
▲전투이펙트도 게임분위기에 맞게 밝고 경쾌하게 표현됐다 |
이런 요구르팅의 전투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스킬시스템. 요구르팅은 ‘우구우게이지’란 마치 격투나 액션게임에서 적을 공격할 때마다 쌓이게 되는 일종의 분노게이지와 비슷한 형태의 게이지를 마련해 이를 통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우구우게이지는 게임화면 우측상단 캐릭터 상태창 바로 밑에 위치한 게이지로 일반 에너지 게이지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전투에서 적을 공격해 이 게이지를 가득 채우게 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구우게이지는 전투에서 적을 공격했을 때 쌓이게 되며 게이지가 가득차게 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현재 스킬은 블레이드, 글로브, 뮤라, 스피릿 등으로 구분된 무기류 별로 6가지씩 준비됐다.
▲스팅거 |
▲유비무환 글러브 |
이외에도 요구르팅은 특색있는 노획물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무기, 아이템, 돈 등 전투 후 입수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획물은 에피소드에 참가한 인원수만큼 생성된 노획물 상자라고 불리는 곳에 담기게 되며 이 노획물 상자는 플레이화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맵 화면 아래에 위치해 있다.
▲적을 죽이면 보상물이 이렇게 노획물 상자에 저장되게 된다. 분배는 에피소드가 끝난 뒤에 한다 |
유저는 에피소드에 참여한 인원수만큼 생성된 노획물 상자 중 단 한 개만 선택할 수 있으니 어느 상자에 어떤 보상물이 담기게 되는지 잘 기억해둔 뒤 자신에게 필요한 보상물이 담긴 상자를 고르도록 하자.
▲에피소드가 끝나면 인원수만큼 노획물 상자가 생성된다 |
▲선택은 자유. 자신이 원하는 보상물을 얻을 수 있도록 아이템의 위치를 잘 기억해두자 |
몬스터의 경우는 현재 소소, 언모넬라, 마르슈 등 총 23종이 공개됐으며 게토, 모넬라, 우드헤리안과 같은 이형몬스터 뿐만 아니라 보보캔, 메카도로시, 레이저 발사기 등의 메카닉 형태의 몬스터와 스테파노, 카르테, 차트, 비앙카 등의 인간형 몬스터도 포함돼 있다.
▲시계방향으로 더 불량곰, 아쿠아마린, 불량곰, 야생우드해리안 |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요구르팅은 기존의 서양 판타지 세계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MMORPG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끝없는 방학현상에 휩싸인 학교를 무대로 한 참신함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하지만 아직 요구르팅만의 독특한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게임의 전체적인 판단은 클로즈베타테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까지 조금 미뤄둬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요구르팅은 단순, 반복되는 레벨업과 아이템을 모으는데 대부분의 플레이시간이 소비돼 게임으로서 다양성과 깊이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는 기존의 온라인게임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 볼만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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