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울 칼리버' 20주년 기념영상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유튜브)
2000년대 초 오락실 깨나 다녔다면 ‘서울 걸리버’를 알 것이다. 당시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으로 인기를 끈 3D 대전액션게임 ‘소울 칼리버’를 친근하게 부른 것이다. 96년 ‘소울 엣지’가 첫 선을 보인지 어느덧 20년이 흘러, 반다이남코가 오랜 팬들을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약 2분 가량 진행되는 영상에는 시리즈의 효시 ‘소울 엣지’를 시작으로 최신작 ‘소울 칼리버 5’까지 여섯 작품의 플레이 영상이 시간 순으로 담겼다. 조악하기 짝이 없던 로우 폴리곤 그래픽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연출의 박력도 몰라보게 향상된다. ‘미츠루기’, ‘지크프리트’, ‘소피티아’ 등 주요 캐릭터가 나이 들고 세대 교체되는 과정은 아련하기까지 하다.
‘소울 칼리버’는 동사의 ‘철권’과 함께 3D 대전액션게임 태동기를 이끈 수작이다. 맨주먹으로 승부를 겨루는 ‘철권’과 달리 다양한 무기를 들고 싸운다는 콘셉을 내세웠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판타지로 배경을 설정했다. 캐릭터의 무술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여느 게임과 달리 대검, 창, 봉 등 각종 무기로 전투 방식이 결정되는 시스템은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선 외산 게임임에도 한국인 캐릭터가 다수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울 엣지’에서 미모의 무사 ‘성미나’와 아버지 ‘성한명’,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부하 ‘황성경’이 등장하고 2편부터 ‘홍윤성’이 추가됐다. 특히 ‘성미나’는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소울 칼리버’를 대표하는 얼굴마담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소울 칼리버’는 ‘철권’과 달리 후속작이 나올수록 평가가 하락하여, 5편 이후 4년 넘게 신작 소식이 없는 실정이다. 반다이남코가 20주년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기념 영상을 공개한 데에 팬들은 시리즈 부활 조짐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 중이다. 과연 내년에 ‘소울 칼리버 6’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설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20주년 표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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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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