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라스트 가디언' E3 2016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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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첫 발표되어 아직까지도 출시가 되지 않은 ‘더 라스트 가디언’이 또 발매를 연기했다. 공식적인 것만 따지면 벌써 세 번이나 출시를 미룬 셈이다.
소니는 지난 12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더 라스트 가디언’의 출시가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10월 25일에 발매 예정인 ‘더 라스트 가디언’은 개발팀이 전해드리길 원했던 경험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발매일을 12월 6일로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몽환적인 스토리를 앞세운 ‘이코’, ‘완다와 거상’ 등을 제작한 ‘팀 이코’ 출신 우에다 후미토와 그가 설립한 개발사 젠 디자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산하 개발사 ‘SIE 월드 스튜디오’의 재팬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 중인 ‘더 라스트 가디언’은 거대한 유적에 봉인된 괴수 ‘트리코’와 소년의 교감을 핵심으로 다룬다.
게임 개발은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첫 공개는 E3 2009 때였다. 본래는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개발상의 이유로 발매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 사이에 소니의 주력 타이틀은 PS3에서 PS4로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E3 2015에서 5년 만에 새 영상을 공개하며 2016년 PS4 출시를 예고한 ‘더 라스트 가디언’은 E3 2016 현장에서 발매일을 10월 28일로 확정지었다. 여기에 한국어 버전 출시까지 발표되며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한 번 10월 28일에서 12월 6일로 출시를 연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에다 후미토 게임 디자이너, 젠 디자인,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재팬 스튜디오가 ‘더 라스트 가디언’에 담은 비전은 광대하며 매우 훌륭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개발 최종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버그가 발생하고 있어 ‘더 라스트 가디언’ 개발팀이 전해드리길 원했던 경험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결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2011년에서 2016년 10월로, 10월에서 또 다시 12월로 발매를 미룬 ‘더 라스트 가디언’, 과연 이번에 약속한 12월 6일에는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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