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독 2와 고스트리콘, 유비소프트의 올해 E3 ‘믿을맨’

유비소프트가 'E3 2016'에 듬직한 신작 2종을 앞세웠다. 도시 해킹을 앞세운 ‘와치독 2’와 마약 카르텔에 점령된 국가를 구하기 위해 나선 특수부대의 일대기를 다룬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유비소프트는 13일(북미 기준), 자사 'E3 2016'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그 동안 준비해둔 신작을 공개했다. 사실 유비소프트의 경우 E3 이전에 ‘와치독 2’를 비롯한 주요 신작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라 ‘깜짝 공개’라고 할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 동안 발표한 신작 라인업을 E3 2016을 맞이해 다시 한 번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양새였다.

필두에 선 주인공은 지난 9일에 막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 ‘와치독 2’다. ‘와치독 2’는 거대 기업에 맞서는 해커 집단 ‘데드섹’의 일원 ‘마커스 헬러웨이’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동차나 건물, 도시 시설 등 다양한 장비를 해킹하는 본연의 특징에 원격 조종 장비 ‘드론’을 해킹 장비로 활용하는 색다른 플레이가 공개됐다. ‘와치독 2’는 11월 15일, PC와 PS4, Xbox One으로 출시된다.

그 뒤를 받치는 것이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다. 이 게임은 볼리비아를 무대로, 거대 마약 집단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특수 부대 ‘고스트 리콘’의 여정을 다룬다. 이번 E3에서는 4인 협동 플레이 미션이 공개됐는데 최종 목표로 도달하는 과정에서 각 플레이어가 각기 다른 임무를 맡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이동 경로나 수단도 달라진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2017년 3월 7일, PC와 PS4, Xbox One으로 발매된다.

중세 기사와 북부의 바이킹, 일본 사무라이의 대결을 다룬 액션 게임 ‘포 아너’도 E3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3개 세력이 다투게 된 원인을 알려주는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바이킹’ 세력의 싱글 캠페인 미션 플레이 영상이 각각 공개됐다. 싱글 플레이 영상에서는 사무라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홀로 나선 ‘바이킹’ 전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는 홀로 또는 멀티로 즐길 수 있다. 포 아너’는 PS4, Xbox One, PC로 2017년 2월 14일 발매되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기종으로 눈길을 끈 신작도 있다. 유비소프트가 준비 중인 VR 신작 2종 ‘스타 트랙: 브릿지 크루’와 ‘이글 플라이트’와 닌텐도의 차세대 플랫폼 ‘프로젝트 NX’를 지원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킨 댄스 게임 신작 ‘저스트 댄스 2017’이 그 주인공이다. VR 신작 2종은 모두 오큘러스 리프트와 바이브, PS VR을 지원하며 2016년 내 발매 예정이다. ‘저스트 댄스 2017’은 ‘프로젝트 NX’를 제외한 전 기종이 10월에 출시된다.

여기에 미국 인기 만화 중 하나인 ‘사우스파크’를 원작으로 한 신작 ‘사우스파크: 더 프렉쳐드 벗 홀’이 첫 공개됐다. 이번 타이틀은 히어로로 변신한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히어로라는 소재에 맞게 캐릭터 별로 독특한 의상과 스킬을 사용하며, 턴제를 기반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사우스 파크: 더 프렉쳐드 벗 홀’은 12월 6일, PC와 PS4, Xbox One으로 발매된다.

이 외에도 스키, 패러들라이딩, 스노우보드 등 설원에서 펼쳐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다룬 오픈월드 신작 ‘스팁(Steep)’과 유비소프트의 바이크 레이싱 신작 ‘트라이얼 오브 더 블러드 드래곤’, 거대한 식물을 키워 붉은 로봇 ‘버드’가 달에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인 ‘그로우 업’ 등 신규 게임이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더 디비전’ 신규 DLC ‘서플라이’ 티저 영상과 영화 ‘어쌔신 크리드’ 제작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