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스타'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엔씨소프트가 야심 차게 내놓았던 SF MMORPG ‘와일드스타’가 중국 출시를 취소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북미와 유럽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와일드스타’를 만든 엔씨소프트 북미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 스튜디오’는 관련 인력을 정리했다.
카바인스튜디오는 지난 11일(북미 기준), ‘와일드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구조조정 이유는 북미·유럽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카바인스튜디오는 “앞으로 자사는 북미와 유럽 운영 및 업데이트에 집중한다. 또한 ‘와일드스타’ 중국 출시는 취소됐다”라고 말했다.
즉, ‘와일드스타’ 북미·유럽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 카바인스튜디오는 “이번 감축은 ‘와일드스타’를 개발 제품에서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한 중국 출시 취소와 2014년 출시된 ‘와일드스타’에 관련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북미 게임 전문지 ‘Polygon’에 따르면 감축 인원은 70명으로 이는 전체 직원의 40%에 달한다.
2014년 6월에 북미 서비스를 시작한 ‘와일드스타’는 북미 카툰풍 그래픽에 오픈월드, 모험 콘텐츠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으나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길드워 2’와 함께 엔씨소프트 북미 매출을 책임져줄 게임으로 평가됐던 ‘와일드스타’는 2015년 2분기에 ‘길드워 2’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매출 21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중국 퍼블리셔 ‘자이언트’와 계약을 맺고, ‘와일드스타’를 ‘차이나조이’에 출품하는 등 중국 출시를 준비해왔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던 ‘자이언트’와 협의해 ‘와일드스타’ 중국 출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중단 이유는 북미와 유럽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함이다”라며 “와일드스타의 경우 지난 2015년에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된 후 관련 지표가 조금씩 상승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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