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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좀비의 정체는? ‘콜 오브 듀티: WW2’ 수수께끼 티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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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에서 최고의 악역으로 손꼽히는 ‘나치’와 ‘좀비’. 이 둘을 합쳐버린 ‘나치 좀비’ 모드는 어느덧 ‘콜 오브 듀티’ 본편을 능가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얼마 전 신작 ‘콜 오브 듀티: WW2’가 공개되며 ‘나치 좀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미심장한 수수께기 티저가 눈길을 끈다.

액티비전은 27일(목), 밀리터리 FPS ‘콜 오브 듀티: WW2’ 출시를 앞두고 티저 페이지(바로가기)를 개설했다. 해당 웹사이트 전면에는 투박한 기계장치가 그려졌는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쓰인 암호해독기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것이다. 마우스로 자판을 눌러 철자 다섯 개를 차례로 입력한 뒤, 버튼을 누르면 숨겨진 단어가 떠오르는 방식.


▲ '콜 오브 듀티: WW2' 티저 페이지에 올라온 암호해독기 (사진출처: 화면 갈무리)

그렇다면 여기에 어떤 철자를 대입해야 할까? 놀랍게도 앞서 공개된 ‘나치 좀비’ 소개 이미지를 색 반전시키면 병사가 쓴 철모에서 작은 글씨들이 발견할 수 있다. 이 ‘IUFDJ BHLOP JMUBA’를 다시 암호해독기에 치면 ‘ANEWH ORROR RISES’ 즉 ‘새로운 공포가 일어선다(A new horror rises)’란 문구가 나타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암호를 풀면 사진 두 장이 담긴 기밀문서가 열린다. 첫 번째 사진은 1,400년대 이탈리아의 예술가 산치오 라파엘로가 그린 ‘젋은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Man)이며, 두 번째는 1,100년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Frederick Barbarosa)를 묘사한 고문서에 핏방울이 떨어져 있다.

끝으로 암호해독기 하단에 쓰여진 숫자를 지도에 대입해보면 프랑스 덩케르크가 나온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이 붕괴되며 패배에 직면한 연합군이 극적으로 소생할 수 있었던 ‘다이나모’ 작전이 벌어진 지역. 또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는 독소전쟁의 시작을 알린 ‘바르바로사’ 작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 기밀문서에 보관된 사진들, 프리드리히와 라파엘로의 그림 (사진출처: 화면 갈무리)

종합하자면 모든 단서는 독일을 둘러싼 제2차 세계대전을 가리킨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라파엘로가 그린 젋은 남자가 300년이나 과거 사람인 고문서 속 프리드리히와 신기할 정도로 닮았다는 것. 즉 프리드리히 황제가 모종의 주술로 생명을 연장했고, 먼 훗날 패색이 짙어진 나치가 이러한 비법을 악용해 좀비를 만들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다소 황당하지만, 실제로 나치가 전황을 뒤집기 위해 오컬트 유물을 모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고전 FPS ‘리턴 투 우펜슈타인’에서도 이를 활용하여 나치가 900년대 사람인 동프랑크 왕국의 하인리히 1세를 부활시킨다는 설정을 사용한 바 있다. 물론 정확한 해석은 향후 게임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콜 오브 듀디: WW2’는 오는 11월 3일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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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슬래지해머게임즈
게임소개
‘콜 오브 듀티: WW2’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산하 슬렛지해머게임즈에서 개발한 FPS로, 미래전으로 나아가던 기존 시리즈 방향과는 다르게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젊은 신병 '다니엘'의 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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