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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하고 싶다면 "Steelseries SENSEI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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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강력한 하드웨어 자원으로 무장한 PC 는 기본, 그 외에도 빠른 응답속도를 갖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면, 해당 게임에 대한 숙련도, 많은 경험등이 보다 더 게임을 잘하는 사람으로써의 기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지만, 반대로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게이머라면, 하드웨어의 스펙차이가 곧 실력차이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지난 10년간 (사실상 그 이상) 유지되어 왔던 스타리그만 보아도, 자신의 플레이를 위해서, 전용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는 프로게이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모습은 이상하거나 특별해보이지도 않습니다. 너무나도 지극히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지요.

 

요즘은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 가장 익숙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키보드/마우스 뿐만아니라, 마우스패드와 헤드셋등 더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하는 실정이지요. 그런 다양한 아이템중에 이번에는 유럽에서부터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온 스틸시리즈의 마우스를 소개드리려 합니다.

 

얼마전 소개드린 디아블로3 라이센스 마우스도 그렇지만, 이번에 소개드릴 SENSEI [RAW] 마우스 또한 스틸시리즈의 대표적인 마우스입니다. (킨쥬, 카나, 이카리등이 보급형 마우스 제품이라면, 요건 좀 더 본격적인 게이밍 마우스랄까요?)

그럼 지금부터 Steelseries SENSEI [RAW] 의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1. 패키지



Steelseries 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의 패키지 박스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한 맛이있네요.




기존에 메탈재질로 만들어진 SENSEI 마우스보다 좀더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으로, 가격은 더 낮지만, 성능면에서는 기존 제품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것이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패키지를 살펴보니, 제품의 전면을 오픈시킬 수 있는 구조로, 전면 박스 페이지를 오픈시키면, 내부에 포장된 마우스의 외형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Steelseries의 패키지의 뒷면에는 4개국어로된 제품에대한 설명이 들어있지만 역시 한글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정품 홀로그램을 포함한 봉인씰 위에는 유통사에 대한 정보가 표기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A/S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개볼하여 안의 구성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마우스본체, 카탈로그, 설명서(한글포함), 스틸시리즈 스티커(데스크탑 본체에 붙이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탈로그는 Steelseries 에서 판매되는 여러가지의 제품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설명서에는 한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국어 매뉴얼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데스크탑 케이스에 자신이 적용한 하드웨어의 로고를 스티커의 형태로 테코하는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틸시리즈 스티커가 포함이되어있습니다. 넉넉한 크기로 제작 되었습니다.


 

2. 외형

 


제품의 외형은 스틸시리즈의 SENSEI 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SENSEI 의 재질이 METAL인것에 반해 플라스틱재질로 제작이 되었고 우레탄으로 코팅을하여 그립감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본 제품은 양손잡이용으로, 오른손 잡이에 특화된 마우스처럼 확감기는 그립감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곡선처리와 적당한 크기로 손의 크기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편안히 사용할수있습니다.



처음에는 제품의 Steelseries 의 로고가 성의없게 프린팅 되어있는 줄 알았지만, 내부에 화이트 LED 가 내장되어 전원 인가시 은은하게 점멸이 되었습니다.



좌우 버튼과 상판 커버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전체적인 제품 라인에서 일체감을 주었습니다.

 


중앙의 휠스크롤은 사용감의 증대를 위해 톱니형식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휠스크롤 또한 화이트 LED 가 들어옵니다.

 

그 뒤에 위치해있는 삼각형의 버튼은 사용자의 사용취향에 맞게 게임이나 프로그램 사용중에도 클릭 한번만으로 저장해두었던 2가지의 CPI 로 변환이 가능합니다.(LED ON/ OFF로 CPI의 모드를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종의 부스터 모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설정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제품 양쪽 측면에는 각각 2개씩 총 4개의 사이드버튼을 배치하여, 게임 또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손 디자인이라 그러한것이겠지만, 오른손 잡이가 저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잡고 쓸때에, 왼쪽의 버튼 2개는 부담이 없지만, 오른쪽의 버튼 2개가 사용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은근히 눌리는지라, 이 부분은 좀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 하단은 스틸시리즈의 로고가 음각되어 있으며, 각종 인증로고와 제품정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매우 넉넉한 슬라이딩서퍼가 인상적입니다.



SENSEI [RAW] 마우스는 센서와 렌즈부 등 Steelseries Gaming Grade Engine 시스템을 적용하여 정확한 포인팅과 전송속도를 보여줍니다.



제품의 케이블은 전체적으로 쉴딩처리되어 내구성을 높였고 넉넉한 선길이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었습니다. (선꼬임이나 이런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긴 합니다.)



USB 플러그는 금도금을하여 노이즈를 줄이고 PC 와의 전송과정에서 손실을 줄였습니다.

 

 

SENSEI [RAW] 마우스에 전원을 인가한 모습입니다. 발광 일루미네이션을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힘들어 짧은 동영상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마우스휠과 Steelseries 로고에 은은한 붉은빛이 점멸하는 방식으로 밝기와 점멸타이밍 조절이 가능합니다.


 

3. 스펙



 

제품의 스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4. 기능


그립감 좀 좋고, 반응속만 빠르다고하여, 게이밍 기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정도는 다른 마우스들도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스틸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간단히 셋팅해주면, 본격적인 게이밍기어 마우스가 됩니다. 이번에는 그 기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제품패키지에 설치CD는 제공하지않기에 인터넷을 통해 받아야합니다.)

 

http://steelseries.com/downloads/



홈페이지 다운로드에 SENSEI [RAW] 마우스용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운받아서 설치한후 본격적인 마우스 셋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기본적으로 디폴트 설정값이 들어있습니다. 이 설정은 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았을때와 동일한 설정으로 이 기능 그대로 사용하실분들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기본설정갑들은 이미지 좌측 중앙에 적혀있는 3가지로 나눌수있습니다.)


 

기본셋팅값중 두번째인 FAST 셋팅입니다. 마우스의 슬라이딩 속도가 빨라지는것 외에는 특별히 바뀌는것은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본셋팅중 3번째 셋팅값인 SLOW셋팅은 슬라이딩 감도가 느려집니다.



4-1. 버튼 셋팅


위의 설명에서 나온 기본적으로 셋팅되어있는 버튼들 외에도 사용자의 임의대로 키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설정하고 싶은 버튼을 클릭하여 특별히 별도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사진 중앙 하단의 ACTION TYPE 라는 리스트는 이런 지정된 버튼에 다양한 설정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사진에서 설정되어진 부분은 KEYPRESS MACRO 로써 키보드에 입력되는 값을 마우스로 대신 입력할수있도록 셋팅이 가능합니다.

 

만약 사용자가 12345 를 한번에 쓰고싶다면, 원하는 마우스버튼에 12345 를 셋팅하고 그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입력이됩니다.

 

RECORD DELAYS 에 체크를 하시면, 매크로 셋팅시 입력했던 키입력 타이밍까지 기억해 그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예를들어 게임상에서 1번스킬 시전후 2번스킬사용 그다음 바로 3번스킬시전을 하고싶다면 그 타이밍 그대로 매크로에 셋팅하면 매우 편리한 게임을 하실수 있습니다.)



ACTION TYPE 의 두번째 모드인 LAUNCH APPLICATION 입니다. 해당키를 누르면 설정해놓은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셋팅가능합니다.



세번째 기능인 TEXT MACRO 입니다.


게임상에서 바쁘게 사냥중일때 무언가 하고싶은말이나 파티사냥중 자주 반복되서 사용되는 말들을 미리 저장해두어 버튼하나로 매우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임의적으로 매크로 셋팅을 해보았는데요, 이와같이 시작 매크로는 엔터, 그리고 위에 하고싶은말을 적고 전송키인 엔터를 셋팅을 해주면, 매크로를 지정했던 버튼만 눌러주면 1초도 걸리지않는 매우 빠른시간에 SOS 메세지나 하고싶은말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기능으로, 솔직히 쓸데없는 기능일수도 있겠지만, 특정버튼을 사용하고싶지 않을경우, DISABLE KEY 로 지정하시면 해당버튼은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사용하지않는 버튼은 오작동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위해 이셋팅을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4-2. 마우스감도와 LED 셋팅


 

게임이나 디자인(설계)을 조금 전문적으로 하시는분들이나, 좀 더 원활한 게이밍을 위해 마우스 감도를 이리저리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SENSEI [RAW]마우스는 마우스감도와 전송속도(폴링률)을 조절하고 또 그값을 두가지 모드로 저장하여 바로바로 설정 및 변경가능 합니다.


또한 마우스에 은은하게 점멸되는 화이트 LED 를 좋아하는분도 계시지만, 거부반응이 드신다면 꺼두시거나 개인의 입맛에 맞게 점멸 타이밍, 밝기를 임의로 셋팅이 가능하게끔 기능을 제공합니다.


 

4-3. 어플리케이션별 세팅값 설정

 


SENSEI [RAW]마우스는 확장성이 좋은 매크로 기능을 가지고있고, 이러한 기능은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임과 프로그램에서도 각각 사용하는 키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경우 여기에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불러와 그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할때마다 셋팅값이 그 어플리케이션에 맞게 자동으로 변경되도록 도와줄수 있다면 매우 편리하겠지요?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항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토샵에서 이미지 리사이즈 작업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미지를 불러와 화벨을 잡고, 리사이즈를하고, 샤픈을주고, 저장을 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단축키와 엔터키를 타이밍에 맞춰 입력해두고, 이것을 설정해서 사용하니,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는....

 


4-4. 마우스 버튼 사용빈도 체크



혹시 사용자분들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동안 자신이 어떠한 스킬(버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동안 마우스 버튼들중 어떤 버튼을 가장 많이 클릭했는지 기록해주고, 사용자가 알기쉽도록 표현해주는 기능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테스트구간에서 사용빈도가 가장적은 파란색부터 가장많이사용한 붉은색까지 색상으로 구별해주어 알기쉽고, 우측에는 클릭수까지 표현을 해줍니다.

 

이로써 키를 적절히 배분하여 마우스의 수명도 높일 방법을 찾을수도있고,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버튼 매핑을 다르게 지정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마우스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5. 사용소감

 

본 리뷰를 작성하기위해 컴퓨터작업과 업무시간외에 게임을 할때마다 항상 이 마우스를 지니며 장시간 사용해보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실 소비자분들의 사용시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사용시간이겠지만, 집중력있게 사용을 하면서 느낀점을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가장 으뜸이 될만한 부분은 매크로 기능이었습니다.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렵고, 복합적인 키조합을 단 한개의 마우스키로 엄청 간단하게 소화할수 있다는점과, 설정이 간편한 소프트웨어로 인해 사용성을 극대화 하였다는 점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우스 자체의 그립감과 글라이딩의 느낌은 부드럽고 좋았고, 이와 더불어 스틸시리즈 마우스패드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좋다고 할만한 마우스패드) 를 사용한다면,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틸시리즈는 유럽에서는 이미 국내 로지텍 만큼이나 인정받은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 입니다.

 

외형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구성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리뷰도 좋지만, 이왕이면 스틸시리즈의 제품들을 직접 만나서 체험해볼수 있는곳에서 몸소 경험해보시고(?) 판단하시는건 어떨까요?

 

용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시거나, 용산 전자상가쪽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스틸시리즈 용산매장에 방문하시면 직접 체험하실수 있습니다.

  

글/ 나우퍼그 nowpug@nowpug.com

편집/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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