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킹 스테이션 품고 아이폰 영상 보여주는 "i모니터" 어떨까

애플이 개인용 휴대 디지털 디바이스로 눈길을 돌리며 선보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아이팟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대인의 아이콘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이 성공은 애플의 본질까지 뒤흔들며 스마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원동력이 됐고, 또 이를 통해 탄생한 ‘아이폰’은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됐다.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공은 비단 애플이라는 기업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한 주변 기기 시장도 자연스럽게 견인하는 동력이 됐다. 대표적 아이템 중 하나가 이들과 매칭을 이루는 도킹 스테이션 내장 멀티미디어 기기다.
 

PC용 모니터 전문 브랜드인 알파스캔에서 최근 발표한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포터블 스피커 시스템 등 주로 음악 감상에 치중됐던 애플 도킹 스테이션 응용 기기와 다르게 이를 모니터에 내장, 아이폰(또는 아이팟)을 연결해 음악 및 영상 감상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면, 애플은 통합 유니버셜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해 아이폰, 아이팟에 저장된 음악, 동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를 외부 디스플레이 기기로 재생할 수 있다.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애플로부터 인증을 받은 통합 유니버셜 도킹 스테이션을 기본 장착해 별도 케이블 연결 없이 아이폰(또는 아이팟)을 도킹 스테이션에 꽂으면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큰 모니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아이폰, 아이팟 사용이 가능한 도킹 스테이션을 내장해 차별화를 이뤘다.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도킹 스테이션을 제외해 놓고 살펴 보면 지난 해 발표된 알파스캔 AOC 2343 LED 레이저 모니터와 거의 유사한 사양을 지니고 있다. 패널을 제외한 대부분의 콤포넌트를 스탠드로 옮겨 극도로 슬림한 두께를 구현하고 있다. 옆에서 보면 마치 슬림한 액자를 스탠드에 세워 놓은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모니터 구동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치를 내장한 두툼한 반구형 스탠드는 뒷면에 USB, HDMI, D-sub, 오디오 입력, 외부 AC/DC 전원 연결단자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사운드 모니터링을 위한 스테레오 스피커와 애플 도킹 스테이션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를 지지하는 기둥은 디자인을 고려해 두께를 최소화 약간의 상하 시야각 조절이 가능한 틸팅을 지원한다. 다만 기둥이 가늘고 모니터 본체가 극도로 슬림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는 등 불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불안한 것은 느낌일 뿐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다.

▲ 울트라 슬림 컨셉의 매끄럽고 슬림한 모니터 본체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 입력 단자와 AD보드 등을 스탠드에 내장하면서 극도로 슬림한 두께의 모니터 본체를 완성

▲ 스탠드 뒤쪽에 USB, HDMI, D-sub, 오디오 입력, 외부 AC/DC 전원 연결단자 등을 갖추고 있다

▲ 디자인을 고려해 스탠드 기둥을 가늘게 만들었지만 구조적으로는 다소 불안한 느낌을 준다
 

스탠드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도킹 스테이션은 애플로부터 공식 인증을 얻은 통합 유니버셜 도킹 시스템이다. 30핀 커넥터 규격을 지니고 있어 아이폰 4s까지 별도의 젠더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커넥터 앞에는 모니터 메뉴 설정 버튼을 배치해 입력 선택 등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 도킹 스테이션은 아이폰(아이팟)과 연결, 저장된 콘텐츠 재생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하는 역할과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충전은 모니터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MHL 기술은 콘텐츠 재생은 물론 스마트폰 화면까지 그대로 링크가 되기 때문에 연결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면서 애플리케이션 조작이 가능하다. 반면 통합 유니버셜 도킹 스테이션은 오로지 사진이나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재생 시에만 비디오와 사운드가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로 출력된다.
 

이 때 저장된 파일은 물론 유튜브 등 스트리밍을 통한 재생도 외부 모니터로 출력이 되는데, 최근 유튜브에서 HD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를 이용해 고화질 스트리밍 영상을 큰 화면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입력 선택은 D-sub, HDMI, i Phone, D-sub + i Phone, HDMI + i Phone 등 5가지 중 선택이 가능한데, 이 중 i Phone, D-sub + i Phone, HDMI + i Phone 등 3가지 입력 모드에서는 아이폰을 통해 오디오 입력이 수신·재생되며, D-sub·HDMI 입력 선택에서는 외부 오디오 입력이나 HDMI 디지털 오디오 입력을 통해 사운드가 재생된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는 5W + 5W 정격 출력을 지니고 있고, 여기에 SRS 효과가 적용되어 음질을 높이고 있다. 다만 스피커 자체의 질감은 그다지 풍부한 편은 아니다. 

▲ 애플로부터 인증을 받은 도킹 스테이션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 도킹 스테이션에 아이폰(또는 아이팟)을 올려 놓으면 충전과 함께 폰을 이용해 모니터로 영상이나 음악 등의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애플 도킹 스테이션을 내장하고 있어 이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모델 명에 ‘i 모니터’를 넣어 강조를 하고 있다. 도킹 스테이션 외에도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를 보다 편하고 유용하게 활용하게 해 주는 유틸리티를 기본 제공하고 있는 것도 ‘i 모니터’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패키지에 동봉된 CD를 넣으면 자동 재생되는 메뉴 창에서는 모니터 드라이버와 스크린 플러스, i 메뉴, e-Saver 등을 선택, 설치할 수 있다. 이 중 스크린 플러스는 총 7가지 레이아웃으로 모니터 화면을 분할,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크린 플러스 메뉴에서 원하는 화면 분할을 선택하면 분할되는 가이드 라인과 분할 숫자가 표시됐다가 사라지는데, 탐색기 등 어플리케이션 창을 원하는 부분의 가이드 근처로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분할된 구역에 맞게 창이 조절된다.
 

i 메뉴는 모니터 밝기, 명암, OSD 위치, 컬러 등 설정 메뉴를 모니터의 메뉴 설정 버튼을 이용해 조작하지 않고 PC 화면 상에서 마우스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모니터 메뉴 설정을 거의 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활용도가 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일이 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것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메뉴를 조작하는 것이 좋다.

▲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유틸리티 설치가 필수

▲ 화면분할 멀티스크린 기능은 총 7가지의 레이아웃으로 화면을 분할, 여러 대의 모니터를 쓰는 것과 비슷한 업무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

▲ i 메뉴를 통해 PC에서 모니터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아이폰 5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아이폰과 아이팟 사용자들에게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기며 충전도 가능한 도킹 스테이션을 지닌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 알파스캔 AOC2343 i 모니터는 아이폰(또는 아이팟) 사용자라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글 / Mr.Weiver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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