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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H77M-D3H 울트라 듀라블 4로 더욱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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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샌디브릿지의 뒤를 이어받으면서 인텔 7-시리즈 메인보드들도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H61에 미지원 기술인 SATA3나 USB3.0 컨트롤러를 탑재해 출시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메인칩셋에서 다이렉트로 지원하는 것 컨트롤러로 지원하는 것 과는 분명한 성능 차이가 있다.

특히 아직 대역폭을 제대로 사용하는 기기가 많지 않은 SATA3나 USB3.0의 경우,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컨트롤러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 절충안을 쓰기 마련이 다. 결국 SATA3나 USB3.0의 최대 성능을 끌어내지 못하니 7시리즈와는 근본적으로 성능차이가 나게 된다.

최신 SATA3 규격의 SSD도 보급형 모델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제는 SATA2도 고속 인터페이스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금 당장 PC를 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거나 오래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 모를까, 최소 2~3년 정도를 바라보고 구입하는 PC라면 어느정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초고가 하드디스크의 성능조차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뛰어난 가격대성능비를 보여주고 있는 SSD와 짝을 맞추기에도 적합하고, 울트라 듀라블 테크놀로지로 장기간 사용에 유리한 기가바이트의 H77M-D3H 메인보드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기가바이트 GA-H77M-D3H 메인보드
제이씨현시스템(주), 인텔 7-시리즈 mATX 메인보드

제조사 GIGABYTE TECHNOLOGY
공급사 제이씨현시스템(주), 1577-3367
메인보드 사양(Motherboard Specifiction)
프로세서 소켓
Intel LGA 1155
(Intel 22/32nm 프로세서 지원)
메모리 소켓
4개, 최대 32GB 지원, XMP 지원, 듀얼채널 지원
DDR3 1600(22nm CPU only) / 1333 / 1066 MHz
칩셋
Intel H77 Express Chipset
전원부 3+2 페이즈, LowRDS(on) MosFET 적용
PCIe 슬롯
16Lane, PCI-Express Gen.3 (16배속)
1Lane, PCI-Express Gen.2 (1배속)
구형 레거시 PCI
16Lane, PCI-Express Gen.2 (4배속)
저장장치
SATA3 6.0Gb/s 2개, SATA2 3.0Gb/s 4개
USB 외부 : USB3.0 2개, USB2.0 4개
내부 : USB3.0 2개, USB2.0 6개
사운드 VIA VT2021 High Definition Codec (10ch)
네트워크 Atheros AR8151 Gigabit Ethernet (RJ-45)
폼팩터 마이크로 ATX
기타 특징 (Special Feature)
멀티GPU
AMD CrossFireX
기가바이트 독자기술 Ultra Durable 4 Classic, 3D BIOS
인텔 7-시리즈 기술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
Lucid VirtuMVP
가격 119,000 (2012년 8월 30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보증기간 3년 무상
기가바이트 H77M-D3H 메인보드 레이아웃, 자세히 살펴보기



기가바이트 H77M-D3H는 마이크로ATX 규격의 메인보드다. ATX규격 메인보드인 H77-D3H 모델명에 마이크로(micro)를 뜻하는 M을 붙여 구분짓고 있다. 이 메인보드에 탑재된 H77 칩셋은 고급형 칩셋인 Z77에서 좀 더 균형잡힌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유저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 는 모델이다.

보급형 칩셋인 B75의 기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Z77을 쓰자니 쓰지도 않을 오버클럭 기술 하나로 높아지는 가격대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유저를 위한 모델로, Z77과 동일한 성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버클럭 기능을 제외하여 값을 낮췄다.



CPU 전원부에는 기가바이트의 독자기술, 울트라 듀라블 4 클래식(Ultra Durable 4 CLASSIC) 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과열보호 설계(High Temperature Protection)가 적용되어 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울트라 듀라블 기술이 적용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들은 모든 부품에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기가바이트 메인보드가 타사와 차별화된 요소로 Lower RDS(on) MosFET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긴 단어로 써져있지만, 쉽게 해석하자면 작동 시 온도를 낮춘 MosFET 으로 해석할 수 있다. Lower RDS(on)이란 'on' 상태에 더 낮은 저항을 지칭한다. 저항이 낮으면 당연히 스위칭 효율이 높아지고, 손실 에너지인 발열이 줄어든다.

즉, Lower RDS(on) MosFET으로 발열을 최소화 하는 한 편, All Solid Capacitors로 고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내구성을 제공한다.

▲ 기가바이트 H77M-D3H, DDR3 메모리 소켓(DIMM)
각 소켓당 8GB씩 최대 32GB 용량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DDR3-1066/1333/1600MHz 사양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XMP로 더 높은 사양의 오버클럭 메모리도 자동으로 인식한다.



확장카드 슬롯은 mATX 임에도 성능 향상을 극대화 하기 위해 애쓴 모습이 역력하다. PCIe Gen3.0 x16 슬롯 두 개를 제공, AMD의 멀티GPU 기술인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한다. 미들-타워급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고성능 라데온 HD 그래픽 2개를 써서 게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저 장장치용 포트는 3Gbps 대역폭의 SATA2(하늘색) 포트가 4개, 6Gbps 대역폭의 SATA3(흰색) 포트가 2개 준비되어 있다. 인텔 H77 칩셋이 직접 지원하는 SATA3 포트는 단순 계산시 초당 768MB(약 0.77GB) 전송속도로 초당 전송속도가 500MB를 넘는 최신 SSD의 속도까지 완벽하게 지원한다. SATA2 포트는 초당 384MB 안팎의 속도로 최신 SSD의 속도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다.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용량이 120~128GB 안팎이므로 비교적 용량이 높은 하드디스크와 함께 사용하는 편이 좋다. HDD(하드디스크)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초당 150MB 전후로 SATA2의 대역폭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3.0 역시 SATA3에 버금가는 5G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단순 계산하면 초당 640MB의 전송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SSD부터 HDD까지 모든 저장장치들의 속도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염가형 USB3.0 컨트롤러의 경우 300~400MB/s 정도의 속도밖에 지원하지 못하므로 역시 인텔 H77 칩셋으로 USB3.0 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기가바이트 GA-H77M-D3H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2개의 전면 USB3.0 포트를 쓸 수 있는 핀헤더가 제공되며, 위치는 DDR3 메모리 소켓과 24핀 주 전원 커넥터 근처다.

▲ 기가바이트 H77M-D3H 모델이 지원하는 입출력 포트(백패널) 목록
사진 좌측 하단부터 PS/2, USB2.0 2개, DVI-D, D-Sub, HDMI,
USB3.0 2개, USB2.0 2개, RJ-45 랜, 오디오
기가바이트 H77M-D3H에 탑재된 칩셋, 자세히 살펴보기

메인보드는 각종 칩셋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통신함로써 기능들이 동작하는 기술의 총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인보드에 얹혀있는 칩셋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모든 기능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브릿지 칩셋(메인칩셋)과 각각의 기능을 보조하는 컨트롤러 칩셋이 있다.

브릿지 칩셋은 인텔 H77과 같이 메인보드의 등급을 구분지을 수 있는 메인 칩셋을 뜻한다. 과거에는 노스 브릿지와 사우스 브릿지로 메인보드 상 하를 양분하는 2가지 칩셋으로 나눠졌지만, 노스브릿지의 주 기능인 메모리 컨트롤러나 내장 그래픽 기능이 CPU에 통합됨에 따라 사우스 브릿지만 살아남아 메인 칩셋으로 분류되고 있다.

컨트롤러 칩셋은 대표적으로 사운드 코덱 컨트롤러,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 등 확장 카드를 통해 쓸 수 있는 기능들을 메인보드에 내장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칩셋들이다. 이러한 컨트롤러 칩이 없으면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메인보드의 오디오나 유선랜 포트를 쓸 수 없게 된다.

CPU 전원부, PWM 제어 컨트롤러

H77M-D3H의 심장, 전원부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는 인터실(Intersil)社의 ISL95836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있다. 듀얼 페이즈 제어 능력을 갖춰 CPU를 3페이즈 + 2페이즈로 나눠 독립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고급형 메인보드에 모습을 비추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전력소비량 제어 등은 불가능하지만, 컨트롤러 자체가 쓸데없는 낭비 없이 최적의 전력효율을 낼 수 있도록 부하량을 조절한다.

기가바이트의 ErP 기술이 바로 PWM 제어 컨트롤러의 기능 덕분에 동작하는 셈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신호 변조 컨트롤러

애즈미디어(ASMedia)는 염가형 컨트롤러를 제조하는 신흥업체 중 하나로, SATA3 컨트롤러나 USB3.0 컨트롤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기가바이트 H77M-D3H 모델에 탑재된 애즈 미디어(ASMedia) ASM1442는 인텔 내장 그래픽스의 디지털 모니터 출력을 보조하는 컨트롤러다.

두 개의 컨트롤러가 장착된 이유는 멀티 모니터 구성을 위한 것이다. DVI와 HDMI를 동시에 출력하기 위해서는 각 포트에 전송되는 신호를 구분해서 입력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출력에 걸리는 최대 해상도 역시 이 컨트롤러에서 결정되며 ASM1442이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1920x1200 이다.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컨트롤러

별도의 랜카드 없이 간편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인보드 내장 랜 역시 별도의 컨트롤러를 통해 작동된다. 기가바이트 H77M-D3H 모델에는 아제로스(Atheros) AR8151-8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가 사용되었다.



하이 디피니션 오디오 컨트롤러

사운드 카드 없이 고품질 오디오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역시 컨트롤러를 통해 제공된다. 사운드 코덱 컨트롤러는 모델에 따라 5.1채널, 7.1 채널로 나뉘기도 하고 고음질 High Definition과 일반음질의 AC97 코덱으로도 나눠지기 때문에 고가 제품군과 저가 제품군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보급형 메인보드들도 High Definition(고음질) 컨트롤러가 많이 제공되는 편이다.

기가바이트 H77M-D3H의 오디오 컨트롤러는 비아(VIA) Vinyl VT2021 이 탑재되었다. 비아의 차세대 사운드 코덱인 VT2021은 10채널에 이르는 서라운드 오디오 환경을 지원해 홈 시어터에 최적화된 사운드 코덱이다. 그 외에도 24-bit 해상력과 192kHz의 샘플 레이트 등 어지간한 저가형 사운드 카드보다 우수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물론 H77M-D3H에는 포트 개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최대 5.1채널 구성이 한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가바이트 듀얼 바이오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듀얼 바이오스에 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메인보드의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간혹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데도 재부팅을 하거나 전원을 꺼버려 바이오스 내용이 사라질 경우, 타사 제품이라면 그대로 A/S를 맡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듀얼 바이오스를 사용하는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메 인 바이오스(M_BIOS)의 내용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백업 바이오스(B_BIOS)의 내용으로 복구시켜 정상적으로 부팅을 도와주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합리적인 PC 사용자들을 위한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H77M-D3H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진화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메인보드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울트라 듀라블(Ultra Durable) 기술이 4세대로 진화하면서 더욱 믿음직하게 변한 모습이다. 하는 짓이야 어쨌든 성능이 검증된 일제 솔리드 캐패시터, LowRDS(on) 모스펫, 듀얼 바이오스 등 고품질 부속들을 얹어 안정 성내구성에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H77M-D3H는 기가바이트만의 독자기술은 물론이고, 인텔 7-시리즈에서 지원하는 신기술도 완벽하게 지원하는 만능 메인보드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PCI-Express Gen 3.0 슬롯을 지원해 최신 그래픽 카드도 완벽 지원한다. SATA3 포트는 SSD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한편, USB3.0은 내장하드와 외장하드의 속도차이를 없앴다.

기가바이트 H77M-D3H 메인보드는 오버클럭 기능이 빠지긴 했지만,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고성능 컴퓨터를 잔고장 없이 오래 쓰고 싶거나 험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작동되는 PC방 컴퓨터에 쓰기 좋은 메인보드라고 평가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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