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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갖다대면 화면 켜진다 "삼성 스마트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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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이후 스마트폰이 촉발시킨 스마트IT 혁명, 그 바람이 모니터까지 바꿔놓았다. ‘스마트 스테이션’이라 명명된 삼성전자 C24B750은 단순한 PC 화면출력장치에서 벗어나 여러 모바일기기의 콘텐츠를 화면으로 뿌려준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고, 노트북을 모니터 가까이 가져가면 자동으로 노트북 화면이 모니터에 나타난다. 스마트 기기를 모두 어우르는, 또 스마트 기기와의 경계를 허문 또 하나의 스마트IT. 하찮게만 보였던 모니터가 스마트의 중심에서 ‘스마트IT 스테이션‘를 꿈꾸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스테이션 C24B750

 

주요 제품 사항

모델명

 삼성 스마트 스테이션 C24B750

화면 크기

 61cm(16:9)

패널 타입

 광시야각 LED

해상도

 1920X1080 픽셀

밝기

 250cd/m2

명암비

 DCR Mega ∞ (정적 명암비 5000:1)

응답 속도

 5ms (GTG)

시야각(수평/수직)

 178°/178°  

컬러지원

 16.7M

연결

 HDMI/무선(Ultra Wide Band)/USB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스피커

 5W x 2

Audio 입출력

 Audio 출력 x 1

소비전력

 32.0W (절전모드 0.8W / 대기모드 0.2W)

크기

 573 x 427.5 x 233mm

무게

 4.1kg

 
‘Black&White’ 세련된 모니터

 

역시 모니터는 디자인이 우선이다. PC 작업 중에는 바로 눈앞에서 자태를 뽐내고, 평상시에는 책상 위를 아름답게 빛낸다. 검고 칙칙한 것 보다는 화사하고 세련된 모니터가 방안도 우아하게 꾸며준다.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서는 세계적 강자임을 입증하듯 이 제품 역시 깔끔하고 어디 하나 모난데 없는 완벽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날씬한 몸매와 더불어 매끄러운 외곽선은 어떠한 주변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뒤쪽에서 바라본 ‘올 화이트 컬러’는 모던한 세련미를 발산한다. 벽 쪽으로만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아름다운 뒷태다. 스탠드는 Z형을 응용한 스타일로, 박스에 넣어 보관할 때에는 앞쪽으로 180도 꺾어 넣을 수 있다.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유용하다.

물론 사용자 시선에 따라 모니터의 앞뒤 각을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도 들어갔다. 앞뒤로 21도 가량 조절이 가능하다. 스탠드 앞쪽에는 모니터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들어갔다. 버튼은 콕콕 누르는 물리적 형태가 아닌 터치형이다. 은은하게 빛나는 전원버튼 부분의 LED는 모니터 현재 상태(동작, 대기 등)를 알려준다.
 

▲ 앞뒤로 약 21도 가량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이 제공된다.

 

▲ 곡선미가 아름다운 세련된 스타일의 스탠드


스마트폰도 머무르다 갈 수 있는 디지털 정거장, 스탠드

 

스탠드는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도 다양하다. 사방에 스마트 모니터를 실감케 하는 다양한 입출력 포트가 살며시 녹아 들어간 것.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MHL포트와 두 개의 USB3.0 포트, 하나의 USB2.0 포트, 그리고 오디오 출력 단자가 각각 들어갔다. 그리고 HDMI와 랜(LAN), PC와 연결하기 위한 또 하나의 USB 단자 등 일반적인 모니터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포트가 준비되어 있다.
 

▲ 스탠드 뒤쪽면. 좌측부터 HDMI, LAN, USB(PC연결용), 전원 순이다.


 ▲ 스탠드 우측면. 좌측부터 MHL포트, 두 개의 USB3.0, 한 개의 USB2.0, 오디오 출력 순이다.


USB 포트는 허브로 쓸 수 있다. PC와 USB 혹은 무선으로 연결됐을 경우 PC의 부족한 USB 포트를 확장해서 쓸 수 있다. 또 USB 포트에는 별도의 칩을 더해 USB 슈퍼 차징(Super Charging) 기능을 넣었다. 일반 USB보다 약 2배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도 머무르다 갈 수 있는 디지털 정거장인 셈이다.
 

다소 생뚱맞은 모니터라 볼 수 있지만, 이 제품엔 랜 포트도 들어가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LAN 케이블을 PC에 직접 연결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이 제품은 PC없이 모니터에 LAN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USB나 무선동글 등으로 PC와 연결하면 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 등을 이용할 때는 USB허브를 포함해 인터넷까지 무선 하나로 싹 해결해줘 편리하다.
 

스피커도 내장됐다. 2개의 5W 출력 스피커다. 덩치 큰 일반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운드를 지녔지만 영화감상하기에 충분할 정도다. 사운드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스피커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 5W 출력을 지닌 두 개의 스피커를 내장했다.


HDMI와 USB, 무선...  뭘로 연결할까?

 

외관상으로 보면 직접 PC와 연결할 수 있는 포트는 HDMI가 전부다. 그 흔한 D-Sub나 DVI 같은 것도 보이지도 않는다. 스마트라 불리는 모니터가 왜 이럴까? 그 이유는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방식 외에 기존 모니터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연결 방식에 있다.
 

이 제품은 기본적인 HDMI 외에 USB로도 모니터를 출력시킬 수 있다. HDMI와 USB를 함께 쓰는 것이 아닌, USB만으로 모니터를 쓸 수 있도록 한 것. 모니터를 PC 혹은 노트북과 연결하면 필요한 S/W는 자동 설치(모니터 안에 필요한 S/W가 들어가 있다)되며, 설치가 완료되면 모니터에 윈도우 화면이 나타난다. 영상 출력 포트가 제한적인 노트북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 USB로 연결하면 그림과 같이 드라이버가 설치되며, PC의 모니터로 쓸 수 있다

▲ PC와 연결하면 그림과 같은 S/W가 설치된다.


함께 제공되는 무선동글을 이용하면 무선으로 모니터를 쓸 수 있다. HDMI나 USB 케이블도 다 필요 없다. 노트북이나 PC에 무선동글을 꽂아 놓고 모니터 주변으로 가져가면 자동으로 노트북 화면이 모니터로 나온다. 사용 가능한 무선 거리는 대략 1.5M. 근거리에서 노트북 이동이 잦은 이들에게는 모니터 케이블을 수시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덜어준다.
 

▲ USB에 연결하는 무선 동글

 ▲ 주변에 있는 모니터를 자동 감지한다.

 ▲ 무선자동인식 기능을 켜 놓으면 일정 범위(약 1.5m) 안에 무선동글을 단 노트북이나 PC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모니터에 화면이 나타난다.


하지만 게임은 높은 해상도와 빠른 응답속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HDMI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또한 윈도우XP나 비스타에서는 무선연결 또는 USB로 연결했을 때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 제품을 원활하게 쓰기 위해서는 윈도우7 환경이 가장 좋다.

 

스마트폰과 단짝되다
 

최근 몇개 모니터가 채택하기 시작한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도 지원된다. MHL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한 다음 다른 한쪽을 MHL을 지원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이 그대로 모니터에 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게임이나 e-book, 영상 등을 마치 PC처럼 큰 화면에서 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속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는 MHL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그렇다고 느려지거나 화면이 깨지거나 하는 일 없으며, 동시에 충전도 된다. 손바닥 속 작은 화면을 커다란 화면으로 볼 수 있으니 모바일 게임의 현실감은 더욱 높아진다.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영화를 집에 들어와서 그대로 큰화면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으니 ‘N 스크린’ 환경이 되는 셈이다. PC 전유물이었던 모니터 활용도가 더욱 넓어졌다.
 

MHL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가 지난해 5000만대에서 올해는 1억2500만대까지 크게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MHL 기능 공식 인증 스마트폰은 갤럭시 S2, 갤럭시 S2 HD, 갤럭시 S2 LTE, 갤럭시 노트 / HTC 센세이션, Evo 4G, 레이더 4G / 베가 LTE 시리즈 등이 있으며, 인증된 기기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mhltech.org/productlist/

 

한 지붕 두 가족... 모니터 하나에 PC 두 대?
 

두 대의 PC를 모니터에 모두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 스테이션'이라는 이름답게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두 대의 PC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PC 한 대는 USB나 무선동글로, 나머지 한 대는 모니터 모바일포트(변환 커넥터 이용)로 연결하면 된다. 마치 멀티모니터를 쓰듯 마우스를 옆으로 이동시키면 PC간 전환이 자유롭다. 심지어는 드래그&드롭으로 파일 전송도 자유롭기 때문에 PC를 두 대 쓰는 경우 상당히 유용하다.
 

▲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컨트롤. 하단의 전환방법 설정에 따라 PC간 이동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스마트폰에 ‘키보드와 마우스’ 날개 달다

 

모니터 안에 있는 모바일 포트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모니터나 PC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모바일 컨트롤 기능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PC를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에 알림이 오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태블릿을 연결할 경우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작고 불편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대신 카톡이 오면 넓은 키보드로 친구들과 보다 간편하게 스마트폰 수다를 떨 수 있다. 물론 한글 입력을 지원하고, 한영 전환은 Shift+Space키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모바일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호스트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한다.
 

 

▲ 모바일케이블(MHL)로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연결하면, 모니터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Alt+S나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커서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서, PC작업 중에 빠르고 편리하게 문자 메시지 전송 및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


상하좌우 또렷하게... 광시야각

 

일반적인 모니터와는 달리 기능이 뛰어나 자칫 모니터 기본 성능에는 소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모니터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는 모두 챙겼다. 광시야각 패널을 써 상하 또는 좌우 어느 측면에서 바라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정적 명암비는 5000:1로 암부의 디테일까지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정적 명암비는 이미지 및 정지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알려주는 수치이며, 사진 및 그래픽 작업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LED 백라이트를 써 소비 전력도 낮다. 동작시에는 32W까지 올라가며 절전모드에서는 0.8W, 대기모드에서는 0.2W를 각각 소모한다고 제품 사양에 표시되어 있다. 가정용 소비전력계로 측정해 본 결과, 제품 표기보다 낮은 26W가 나왔다. 절전모드에서는 0.5W로 표시되어 만족스럽다.
 

▲ 광시야각 패널을 써 상하좌우 어디서 봐도 화질이 선명하다.

 ▲ 정적 명암비는 5000:1로 암부의 디테일까지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 소비전력은 가정용 전력계로 실측한 결과 동작중 26W로 낮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종착역 '삼성 스마트 스테이션 C24B750'

 

모니터의 스마트한 변신. 앞으로 모니터가 가져가야 할 역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단순한 화면표시장치가 아닌 PC를 포함한 여러 스마트 디바이스를 끌어안고, 각각의 디바이스를 마치 하나의 기기로 다루듯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한다. 파일까지 전송할 수 있는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무는 선봉대장 역할로 앞장 서 나가고 있다.
 

모니터의 혁신. 앞으로 모니터라는 말 대신 스마트 스테이션이라는 상품명이 모니터의 새로운 카테고리 고유명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글 / lovesare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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