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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블소 그대로,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12월 6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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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진행된 '블소 레볼루션'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11일 진행된 '블소 레볼루션'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넷마블의 모바일 비밀병기 ‘레볼루션’ 시리즈 두 번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이 드디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전등록 시작과 함께 오는 12월 6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넷마블은 11일, 서울 신도림에서 ‘블소 레볼루션’ 발표회를 개최하고 게임을 정식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된 초기 버전에서 한층 진화한, ‘블소 레볼루션’의 구체적인 모습이 소개됐다.

환영사에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에 대해 “원작 특유의 감성과 그래픽을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했고,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을 확신한다”라며,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에는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블소 레볼루션’으로 또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켜,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블소 레볼루션' 메인 트레일러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이 날 소개된 ‘블소 레볼루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PC 온라인으로 출시된 원작을 모바일에서 거의 완벽히 재현한 작품이다. 모바일로 이식되며 기본 설정은 물론 주요 특징, 게임성, 시점 등이 바뀌는 게임이 많은데, ‘블소 레볼루션’은 얼핏 보면 원작 게임을 모바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플레이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그래픽과 맵, 등장 캐릭터와 클래스, 무공, 세계관, 경공 시스템, RvR 등 다양한 원작의 장점을 그대로 이식했다.

그래픽의 경우 언리얼엔진4로 개발돼 원작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자랑한다. 캐릭터는 물론 오픈 월드 맵까지 원작 특유의 장엄함이 잘 살아 있는데, 실제로 발표회장 초대형 화면에 비춰진 ‘블소 레볼루션’의 월드맵 프리뷰 영상에서는 우측 상단의 ‘실제 게임 배경 영상입니다’라는 말이 없을 경우 PC게임 원작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세밀함이 돋보였다.



원작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구현된 '블소 레볼루션' 월드들 (사진제공: 넷마블)
▲ 원작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구현된 '블소 레볼루션' 월드들 (사진제공: 넷마블)

땅과 하늘, 물 위를 날아다니는 경공 시스템은 이런 광활한 필드를 더욱 빛나게 해 준다. 원작의 차별화 포인트인 ‘경공’은 ‘블소 레볼루션’에서도 핵심 콘텐츠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버튼 두 개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특유의 백뷰 자유 시점과 결합하면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방대한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전투 역시 모바일 환경에 맞춰 더욱 편리해졌다. 먼저 무공 편집 기능을 통해 원하는 순서대로 무공을 설정할 수 있어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어졌다. 여기에 무공 사용 도중에도 움직임이 가능한 무빙 액션 시스템을 채용해 대전 게임 못지 않은 컨트롤의 재미도 제공한다. 또한 4인 파티 던전 8종과 16인 레이드 2종을 통해 공략의 재미를, 1 대 1, 2 대 2 비무를 통해 PvP의 재미도 담는다.



물 위를 달리는 '수상비'와 하늘을 빠르게 나는 '질주'를 버튼 두 개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진제공: 넷마블)
▲ 물 위를 달리는 '수상비'와 하늘을 빠르게 나는 '질주'를 버튼 두 개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진제공: 넷마블)

원작에 없는 ‘블소 레볼루션’만의 재미 요소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커뮤니티 시스템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길드를 넘어 사회로까지 확장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커뮤니티의 시작은 마을이다. 일정 시간 사냥 후 마을로 돌아와야 하는 피로도 시스템으로 인해 마을은 커뮤니티의 장이 된다. 문파에 가입하면 더 세부적인 커뮤니티가 펼쳐진다. 마을 내 문파 하우스에서는 멤버 간 친목을 다질 수 있고, 문파를 확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파를 넘어 혼천교와 무림맹으로 나뉘어진 세력에서는 계층 시스템을 둘러싸고 이를 위한 경쟁과 협동, 갈등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러한 커뮤니티 안에서 유저들은 현실 못지 않은 사회를 경험하며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이 정점이 모든 유저가 참여 가능한 오픈필드 세력전이다. 무림맹과 혼천교로 나뉘어 세력전 전용 필드에서 최대 500 대 500의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며, AOS 못지 않은 전략 요소도 존재한다.

세력 내
▲ 세력 간 분쟁 외에도 세력 내에서의 권력 다툼도 핵심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AOS 느낌으로 진행되는 세력전 (사진제공: 넷마블)
▲ AOS 느낌으로 진행되는 세력전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은 오늘(11일)부터 ‘블소 레볼루션’ 사전등록을 실시하고, 오는 12월 6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픈 시점에는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4개 직업과 진, 곤, 건, 린 4개 종족이 공개되며, 곤족의 경우 남자만 제공된다.

다음은 ‘블소 레볼루션’ 관계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공개서비스 시작 시 나오는 직업들 (사진제공: 넷마블)
▲ 공개서비스 시작 시 나오는 직업들 (사진제공: 넷마블)

최근 모바일 MMORPG가 포화 상태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넷마블 권영식 대표: 시장 포화를 얘기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싶다. ‘리니지2 레볼루션’ 당시에도 ‘모바일게임 시장 사이즈는 이 정도지 않겠냐’라는 추측이 있었다. 시장은 어떤 게임이 얼만큼 사랑받느냐에 따라 커질 수 있다. ‘블소 레볼루션’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확대하겠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은데, BM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했는가?

넷마블 권영식 대표: 현재 ‘블소 레볼루션’은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굉장히 낮다. 체크해 본 바로는 20% 이하다. 대부분은 패키지나 성장 관련된 아이템 BM으로 설계돼 있다.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게임에 맞는 BM을 설계하고 있다.

원작과 플레이 환경이 달라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체리벅스 장현진 개발총괄: ‘블소’는 다양한 무공을 여러 버튼과 마우스로 조작하는 플레이가 특징이었다. 이런 매력을 모바일로 옮기는 게 어려웠다. 간편하게 연계기와 활강 등을 풀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체리벅스 장현진 개발총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복잡한 조작을 간소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체리벅스 장현진 개발총괄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출 목표치는 어떻게 되는가?

넷마블 권영식 대표: 국내에선 RPG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얻은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어느 정도까지 구현되는가?

체리벅스 장현진 개발총괄: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얼굴과 헤어 선택 정도만 구현하려 했는데, 작년 지스타 이후 좀 더 보강해서 체형 커스터마이징도 구현했다. 이것만으로도 모바일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의 경우 언젠가부터 스토리가 흐지부지된 면이 없지 않은데, ‘블소 레볼루션’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넷마블 권영식 대표: 현재 개발돼 있는 스토리는 원작 1~4막이다. 일정 기간까지는 원작 스토리를 따라갈 것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스토리 분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블소 레볼루션'의 향후 스토리 분기를 언급한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블소 레볼루션'의 향후 스토리 분기를 언급한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엔씨 ‘블소2’와 출시 관련해 사전조율을 했는가? 경쟁 관계에 놓일 경우 대응책은?

넷마블 권영식 대표: 엔씨소프트에서 ‘블소’ 관련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른다. 우리는 우리 스케쥴에 맞춰 개발에 최선을 다해 왔고, 오늘 발표한 일정은 엔씨소프트와 사전 조율된 일정이다. 같은 IP로 만든 모바일게임이라고 반드시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게임 방식도 다를 것이고, IP 인지도가 올라가며 상호 보완적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양 최적화는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졌는가?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 최고 게임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유저가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메모리 2GB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1GB에서도 플레이는 가능하다.

12월 6일 출격하는 넷마블의 두 번째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사진제공: 넷마블)
▲ 12월 6일 출격하는 넷마블의 두 번째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사진제공: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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