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4차 산업 핵심인데, 왜 장려 활동 없나

문재인 정권이 막을 올리며 게임업계에는 산업 진흥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다. 4차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청와대에 신설된 4차산업혁명위원회 의장으로 블루홀 장병규 의장이 위원장으로 자리하며 게임산업에도 힘이 붙으리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위원회 활동에서 게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에 대한 지적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왔다. 이동섭 위원은 10월 10일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블루홀 장병규 의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 위원은 장병규 의장을 상대로 블루홀 의장임과 동시에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활동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동섭 의원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총리급 인사다. 엄청난 직책을 가지고 있음에도 게임산업에 관련해 4차산업혁명 선구자로 활동해야 했음에도 한 것이 없다”라며 “위원 중에도 게임에 대한 외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게임산업도 장려되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 되고 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병규 의장은 “블루홀 의장 자격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온 것이며 4차산업혁명위원장 자격으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위원회에서 게임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2기에서는 어떻게 활동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2기는 확정된 상황은 아니고, 확정이 되면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섭 위원은 “4차산업혁명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장병규 의장은 “게임산업에 위원님이 관심을 가져 주는 것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관심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과연 4차산업혁명위원회 차기 활동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활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