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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본진 차린 액토즈, 2년간 100억 이상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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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역삼빌딩 지하 1층에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가 열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년에 e스포츠 사업에 진출한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레프트’ 등 12개 종목을 바탕으로 한 WEGL 파이널을 개최하며 업계 및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도 e스포츠 사업 확장은 계속된다. 사옥 지하 1층에 1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열며 e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향후 2년 간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사업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10월 4일, 자사 사옥이 위치한 아이콘역삼빌딩 지하 1층에 있는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에서 향후 e스포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액토즈 아레나’는 경기석 12석, 관람객 1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이다. 총 길이 14미터, 576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플렉서블 LED에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 한 쪽에 6명씩, 총 12명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석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관객석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실 100석 규모 e스포츠 경기장은 대규모라고 보기는 어렵다. 액토즈소프트가 경기장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e스포츠 콘텐츠 제작이다. 액토즈소프트 금방섭 이사는 “사업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비자를 늘리기 위한 e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다. 액토즈 아레나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다. 최신 장비를 바탕으로 한 UHD 4K 콘텐츠 제작 및 송출 환경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 UHD 4K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즉, 이번에 문을 연 ‘액토즈 아레나’는 e스포츠 경기장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e스포츠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시설로 사용되는 셈이다. 아울러 금 이사는 '액토즈 아레나'와 다른 형태의 경기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액토즈소프트는 향후 2년 간 ‘액토즈 아레나’를 포함한 e스포츠 사업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위 이사는 “작년부터 지스타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투자금이 투입됐으며 이번에 문을 연 ‘액토즈 아레나’에도 방송 장비에만 10억 원을 들였다. 향후 2년 간 e스포츠 사업에 최소 1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액토즈소프트 향후 e스포츠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조위 이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액토즈소프트는 앞으로 어떻게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해나갈까? 액토즈 아레나 오픈 현장에서 향후 계획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액토즈소프트가 생각하는 e스포츠 사업 핵심은 4가지다. 하나는 작년에 시작한 e스포츠 리그 브랜드 WEGL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 첫 사례는 올해 연말에 중국에서 진행되는 ‘배틀그라운드’ 초청전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3월 액토즈소프트와 e스포츠 사업 협약을 맺은 상하이경종문화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이 회사는 웨이보 운영사로 알려진 중국 시나그룹으로부터 e스포츠 사업 독점 라이선스를 받은 곳으로 현지에서 ‘피파 온라인 4’,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게임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와 액토즈소프트가 함께 중국에서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초청전 'WEGL 웨이보 컵'은 총상금 규모 60만 위안(약 1억 원) 규모로 88개 팀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 스타 코리아’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액토즈 아레나' 등 e스포츠 인프라 구축, 현재 운영 중인 ‘배틀그라운드’와 ‘왕자영요’ 팀을 비롯한 e스포츠 프로게임단 운영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액토즈소프트가 소개한 것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플랫폼 사업이다.


▲ 자사 e스포츠 리그 'WEGL' 확대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e스포츠 콘텐츠, 경기장을 비롯한 인프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사업 핵심을 이루고 있다 (자료제공: 액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조위 이사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플랫폼 도메인을 공개하겠다. 도메인은 VSGAME.com이며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한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e스포츠 플랫폼으로 매치 메이킹과 스트리밍 외에도 e스포츠 선수 및 게임단을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e스포츠 뉴스와 커뮤니티 제공 등 여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연말에 1차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올해 연말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e스포츠 플랫폼 첫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액토즈소프트)

이를 통해 액토즈소프트가 목표로 하는 것은 ‘글로벌 e스포츠 퍼블리셔’다. 사업 근간이 될 경기장과 프로게임단 운영, 콘텐츠 제작부터 시작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플랫폼으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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