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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기점으로 오픈월드 RPG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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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트레일러 (영상제공: 유비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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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발매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10년 간 이어진 IP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가장 큰 변화는 전투 시스템에 있었다. 새롭게 ‘히트박스’ 시스템을 도입해 피하고 때리는 액션의 재미를 살린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무기를 만들고 장비하는 RPG 요소도 담았다. 액션게임이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RPG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오는 10월 5일,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가 발매된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 첫 걸음을 뗀 수준이라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완전히 오픈월드 RPG로 탈바꿈한다. 유비소프트 게럿 글로버 디렉터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가 시리즈를 오픈월드 RPG로 전환하는 기점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직접 들어 보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게럿 글로버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하는 나만의 ‘오디세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전작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약 400년 앞선 기원전 431년 그리스를 무대로 한다. 플레이어는 황금기를 맞이한 그리스를 모험하고, 페리클레스, 히포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등 위인들과 교류하게 된다. 또한, 그리스 역사를 통째로 바꾸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도 개입하게 된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 암살단이 탄생하는 ‘기원’을 그렸다면, 이번 작은 어째서 그런 ‘기원’이 생겼는지 탐구한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도 암살단과 템플러가 대립하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이 처음 공개됐을 때 주목을 받았던 점은 주인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같은 스파르타 용병이더라도 남자인 알렉시오스와 여자인 카산드라로 나뉜다.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셈이다.


▲ 더 파워 오브 초이스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여기에 게임 플레이에서도 선택의 중요성은 높다. 먼저 NPC와의 대화 중에 어떤 대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폭넓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소크라테스와 철학적인 토론을 할 수도 있고, 히포크라테스와 친구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연애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적 배경이 고대 그리스라는 점을 감안해 동성애도 가능하다고.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동성애도 가능하다는 게럿 글로버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양한 임무 역시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퀘스트 갈래가 바뀐다는 것이다. NPC가 특정 아이템을 가져다 달라는 퀘스트에서 순순히 아이템을 모아서 줄 수도 있고, 거짓말을 해서 넘어갈 수도 있다. “게임에는 약 30시간 분량의 스토리가 있고,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스토리 흐름과 엔딩이 바뀐다. 플레이어 모두가 자신만의 ‘오디세이(대장정)’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내리는 수많은 선택이 엔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선택'을 내리게 된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그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도 변화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다만,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큰 줄기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히포크라테스를 만나자마자 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사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위인은 죽일 수 없다”고 설명헀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NPC와의 연애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전사부터 사냥꾼, 암살자까지, 육성 자유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자유도는 비단 대화나 스토리 진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게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에서도 오픈월드 RPG답게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으냐에 따라 스킬이나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먼저 스킬의 경우, 레벨 업을 통해 얻는 포인트를 투자해 새로 배울 수 있다. 특별한 점은 전작과 달리 스킬 트리가 3가지로 분화된다는 점이다. 어떤 스킬 트리를 중점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근접 전투에 투자하면 검투사처럼 다가오는 적을 압도하고, 영화 ‘300’에 나왔던 스파르타 발차기도 구사할 수 있다. 원거리 전투를 중점적으로 올리면 저격이나 3연사 같은 특별한 기술을 쓸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전사에 투자하면 강력한 접근전을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마지막으로 암살 기술을 선호한다면 게임 제목처럼 ‘어쌔신’이 될 수 있다. 스킬을 투자하면 암살 피해량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멀리 떨어진 적도 처치하는 ‘돌진 암살’ 등을 익힐 수 있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공개된 정보를 보면 육탄전에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여태까지 나온 게임들보다 훨씬 더 많은 암살 요소가 있다. 한 영역에 특화시키거나, 만능형 캐릭터로 육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 역시 플레이 스타일 폭을 넓히는데 일조한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는 무기와 함께 방어구까지 직접 제작하거나 적으로부터 노획할 수 있다. 각 장비마다 개성적인 능력치가 부여되어 있고, ‘각인’을 새겨 넣어 원하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암살자로서 게임을 진행하길 원한다면, 암살 피해를 높이는 무기와 방어구를 착용하면 된다. 즉, 캐릭터 육성도 여느 RPG 못지 않게 플레이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셈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대장군 크리드'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배를 타고 싸우는 ‘해상전’ 역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선체나 돛, 무기를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마주친 사람들을 자유롭게 고용해 선원으로 부리는 것도 가능하다. 나만의 꿈의 함선을 만들어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셈이다.

27개 지역에 날씨 변화까지, 고증 철저한 오픈월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가 오픈월드 RPG가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이 방대한 세계다. 특히 고증 잘하기로 소문난 유비소프트가 만든 게임답게, 이번에도 완벽한 고대 그리스로의 여행을 약속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아름답게 구현된 고대 그리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게임에 그리스 전체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게임 속 오픈월드는 27개의 지역으로 구현되었다. 따라서 눈이 내리는 산 꼭대기나 햇볕이 쨍쨍한 바닷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여기에 드넓은 바다도 있고, 바다 속에서 난파선 화물을 꺼내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넓은 오픈월드에 활기를 더하는 것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다. 다이나믹 날씨 시스템을 적용해 같은 지역에서도 날씨에 따른 차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3년간 게임을 개발했다. 그런데 동료의 PC를 보면 처음 보는 장소가 많아서 매번 ‘어디에 있냐’고 묻게 된다. 시간이나 날씨 때문에 같은 지역도 다르게 보여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날씨에 따라 같은 곳도 달라 보인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이처럼 고대 그리스를 잘 구현한 만큼, 이번 작에서도 ‘디스커버리 투어’ 모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투어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색다른 게임 모드로, 당시의 역사나 일상 생활을 배우는 일종의 교육 모드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모든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유저에게 무료로 디스커버리 투어 모드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되는 시점 등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오픈월드 RPG 기점이 된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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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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