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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와일드스타 개발한 '카바인 스튜디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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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바인 스튜디오의 대표작 '와일드스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산하 북미 게임개발사이자, MMORPG '와일드스타'를 개발한 카바인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 이는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엔씨소프트는 북미사업 재편을 통해 '길드워2' 등 핵심 IP를 강화하고 신작 모바일게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바인 스튜디오는 2005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개발사다. 2007년 엔씨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2011년에는 자사의 기대작 '와일드스타'를 공개한 바 있으며, 현재는 엔씨소프트 북미지사 엔씨웨스트 산하에 있다.

'와일드스타'는 2014년 출시돼 미국 3D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레이드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어려운 난이도 등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출시 1년 만에 부분유료화로 전환했지만,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중국 출시도 검토됐으나, 북미·유럽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무산됐다. 

카바인 스튜디오는 '와일드스타' 이후에도 2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했으나, 엔씨소프트 내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카바인 스튜디오는 2016년 3월 '와일드스타' 운영과 업데이트에 필요한 인원만 남기고 전체 인원의 40%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현재 카바인 스튜디오 총 인력은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튜디오 폐쇄로 인해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해 오던 MMORPG '와일드스타'는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가 종료된다. 종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카바인 스튜디오 폐쇄에 대해 "북미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카바인 스튜디오 폐쇄와 '와일드스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아레나넷의) '길드워 2' 등 온라인게임 서비스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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