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팬텀 독트린'과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

‘EVO 2018’이 끝남과 동시에 ‘퀘이크콘 2018’이 개최됐습니다. ‘퀘이크콘’은 전 세계 ‘퀘이크’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퀘이크 토너먼트’를 비롯해 이드 소프트웨어의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새로운 동영상이나 스크린샷 신작 발표가 종종 이뤄지는 큰 행사지요. 이번 ‘퀘이크콘’에선 우리를 설레게 하는 신작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레이지 2’, ‘둠 이터널’, ‘폴아웃 76’ 등 다양한 작품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돼 많은 유저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는 적지만 알찬 신작들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냉전 시대를 그린 턴제 전략게임 ‘팬텀 독트린’과 블리자드의 대표 MMORPG이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7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출전 준비 중이며, 텔테일 ‘워킹 데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워킹 데드 파이널 시즌’이 출시됩니다.

크리에이티브포지게임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게임 '팬텀 독트린'이 오는 8월 14일 PC로 출시됩니다.

'팬텀 독트린'은 1983년 냉전 시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싸늘한 전란의 시대에 각국 지도자들을 이간질하고 반목하게 만들어 세계를 위협으로 몰고 가는 비밀결사가 있는데, 플레이어는 이 비밀결사에 맞서기 위한 첩보조직 ‘카발’을 운영하게 됩니다. 특수요원을 양성하고 작전을 수행해서 비밀결사의 정체를 파악하고 무력화시켜 세계평화를 지켜야 하죠.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엑스컴’이 연상되는 턴제 전략게임을 지향합니다.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여러 요원을 직접 영입해 스파이로 양성, 위장 신분을 만들어 적진에 침투시키는 것은 기본입니다. 총소리를 줄이는 소음기,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락픽 등의 유용한 도구,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돕는 첨단 장비도 직접 개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 요원을 납치해 설득, 고문, 외과시술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죠. 또는 적을 회유해 내부공모자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블리자드의 대표 MMORPG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액제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7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오는 14일 PC로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이번 ‘격전의 아제로스’는 전작 ‘군단’에서 불타는 군단이 궤멸해 공공의 적이 사라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마지막 대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호드는 나이트엘프의 수도 ‘텔드랏실’을 불태우고, 얼라이언스는 언데드의 대도시 ‘언더시티’를 공격하는 등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잠잠했던 두 진영 간의 갈등이 다시금 심화돼 절정에 달한 순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전쟁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동맹을 위해 각 잔영은 새로운 지역에서 터전을 잡게 됩니다. 얼라이언스는 해양 왕국 ‘쿨 티라스’, 호드는 고대 트롤 제국 ‘잔달라’에서 전쟁을 위한 준비를 해야하죠. 새롤운 동맹 종족 '높은산 타우렌', '공허 엘프', '검은무쇠 드워프' 등이 추가됐으며, ‘군도 약탈’이란 새로운 자원 수집 콘텐츠도 생겼습니다. 20명이 협동플레이를 펼치는 ‘격전지’도 개방돼 ‘워크래프트’를 방불케 하는 전략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방어구 강화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 ‘아제라이트’도 추가됐으며, 최고 레벨도 120으로 올라 뭇 와우저를 흥분케 하고 있습니다.

텔테일 ‘워킹 데드’ 시리즈 마지막 작품 ‘워킹 데드 파이널 시즌’ 에피소드 1편이 오는 14일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됩니다.

‘워킹 데드 파이널 시즌’은 국내 유저들에겐 미국 드라마로 더 잘 알려진 유명 만화 ‘워킹 데드’를 기반으로 한 어드벤처게임입니다. 각 게임을 에피소드별로 나누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애니메이션과 영화가 적절히 융합된 듯한 그래픽과 연출로 원작  팬과 게이머 모두를 사로잡은 작품이죠. 

본작은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주인공 ‘클레멘타인’의 마지막 여정을 그릴 예정입니다. 시즌 전반에 걸쳐 전 시즌 생존자인 ‘클레멘타인’과 ‘AJ’의 유대를 깊게 묘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작에 비해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말도 유창하게 하고 총기도 능숙하게 다루는 ‘AJ’를 보니 왠지 마음이 뿌듯하고 감동스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