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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에 오지급까지... 운영 문제로 몸살 앓는 모바일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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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2', '라그나로크M', '영원한 7일의 도시'에 운영 이슈가 발생했다 (사진출처: '블레이드 2', '영원한 7일의 도시' 각 게임사 제공, '라그나로크M' 공식 페이스북)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3종이 비슷한 기간에 운영 이슈에 휘말렸다. 가이아모바일이 서비스하는 ‘영원한 7일의 도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블레이드 2’다.

우선 ‘블레이드 2’는 이벤트 보상이 과하게 지급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에서 열린 ‘가이우스의 특별지원’ 이벤트에서 10만 골드를 지급하는 것이 잘못되어 10만 '보석'이 주어졌다. 게임머니가 아니라 유료 재화인 '보석'으로 보상이 잘못 제공되는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에 운영진은 9일 자정부터 점검에 돌입해 아이템 회수에 나서고, 잘못 지급된 보석을 사용한 일부 계정에 대해서는 보석을 사용한 것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해 임시적으로 게임 이용을 차단했다.


▲ 잘못 지급된 이벤트 보상에 대한 사과 공지 (자료출처: '블레이드 2' 공식 카페)

‘블레이드 2’가 이벤트 보상을 잘못 제공했다면 ‘라그나로크M’은 버그로 인해 과하게 지급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운영진은 지난 9일 새벽 5시부터 ‘엔들리스 타워’ 보상을 2배로 늘리는 이벤트를 했으나 일정 구간을 바로 클리어하는 ‘타워 로프건’으로 진행할 경우 비정상적으로 많은 보상이 제공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오류가 발생하기 전인 9일 새벽 5시로 서버를 롤백하고 업데이트 전까지 게임을 즐기고 있던 모든 유저에게 보상 아이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비정상적으로 많은 보상을 지급했던 이벤트 수습을 위해 롤백을 결정한 '라그나로크M' (자료출처: 게임 공식 카페)

앞선 두 게임은 게임 안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운영 이슈가 터진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중국에 먼저 출시된 후 한국 서비스가 시작된 게임인데 같은 콘텐츠에서 두 나라 버전이 보상이 다르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영원한 7일의 도시’에는 ‘기억틈새’와 ‘이계틈새’라는 뽑기가 있다. 중국에서는 1.5% 확률로 유료 재화 ‘오팔’을 보상으로 제공했는데, 국내에서는 ‘오팔’이 아닌 무료 게임머니 ‘골드’로 보상이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운영진은 ‘오팔’을 ‘골드’로 바꾼 이유는 유료 캐시를 보상으로 제공하지 말라는 국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지키기 위해 ‘오팔’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 ‘골드’로 바꿔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자율규제는 법과 같은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뽑기 보상을 중국과 동일한 ‘오팔’로 바꾼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와 같은 발표에도 유저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영원한 7일의 도시’를 한국에 서비스하는 가이아모바일 한진 총괄이 직접 공식 카페에 사과와 함께 추가 보상을 알리는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게임 출시 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서버와 뽑기 시스템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중국과 국내 뽑기 보상이 다르게 적용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 총괄은 7월 9일 카페 공지를 통해 “재화를 소모하여 동일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가챠(뽑기) 항목을 변경해 국내에 출시됐다”라며 “또한 항목이 변경된 부분을 커뮤니티를 통해 미리 공지하지 못해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리게 됐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2일 정기점검 이후 모든 유저에게 ‘오팔 15’개를 추가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과 달랐던 뽑기 보상을 동일하게 조정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자료출처: 게임 공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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