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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판문점 가즈아~ 두 손 맞잡은 게임 속 라이벌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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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지난 2007년 故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성사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 우리 정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글귀로 회답했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지 어느덧 70여 년, 정말로 판문점 선언과 같이 연내 평화협정 체결이 가능할까? 오늘은 ‘두 손을 맞잡은 게임 속 라이벌’을 보며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5위. 프로토스 & 저그 (스타크래프트)


▲ 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가 됐다 (사진출처: '스타크래프트: 공허의 유산' 영상 갈무리)

‘스타크래프트’ 속 프로토스와 저그는 외계 종족에 대한 각기 다른 스테레오타입을 보여준다. 프로토스는 흔히 말하는 그레이 외계인의 전형으로 고등하고 초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대로 저그는 에이리언이나 스타쉽 트루퍼스의 아라크니드처럼 동물적이고 호전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당연히 이렇게까지 다른 두 종족을 모아 놓으면 싸움이 안 날래야 안 날수가 없는데, 심지어 이들은 동일한 창조주가 만든 운명적인 앙숙이란 배경 설정도 있다.

98년작 1편 당시만 해도 저그는 정복과 포식밖에 모르는 절대악이라 협력은커녕 공존조차 불가능했다. 그런데 인류 진영의 한 여성이 저그 세포에 잠식됐다가 어찌어찌 여왕까지 벼락 출세하며 소통의 여지가 생겼고, 3부작으로 출시된 2편에서 기적적인 이미지 세탁 끝에 주인공급 세력으로 거듭났다. 이제껏 우리끼리 박터지게 싸운 이유가 실은 타락한 창조주의 협잡질 때문임을 깨달은 인류와 프로토스, 저그는 마침내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4위. UNSC & 상헬리 (헤일로)


▲ 이쯤되면 적이 불쌍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사진출처: '헤일로' 위키피디아)

귀염둥이 졸병부터 떡대 중간보스까지 다채롭게 포진한 외계 연합 코버넌트에서 상헬리는 잘생긴 라이벌 포지션을 맡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얼굴이 원빈 같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키가 훤칠하고 번쩍이는 광선검도 있으니까 뭐. 실제로 ‘헤일로’ 초기 3부작에서 UNSC 소속 인간흉기 마스터 치프와 가장 많이 대립한 종족도 상헬리였으며, 특히 이들의 수장 텔 바담은 코버넌트측 주인공으로 등장해 몇 가지 미션에서 직접 조종해볼 수도 있었다.

다만 아무리 게임이라도 외계인으로 인간을 쓸어버리는 전개는 부담스러웠는지 텔 바담의 미션은 내부 반란을 진압하는게 대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배자 계급인 산시움이 진실을 숨기고자 휘하 종족들을 사지로 내몰았으며, 코버넌트가 그토록 숭배하던 헤일로는 실상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를 멸할 고대 병기임을 알게 된다. 결국 가뜩이나 박봉인데 뒤통수까지 거하게 얻어 맞은 상헬리는 단체로 사표를 제출, 대신 숙적 UNSC와 동맹을 맺는다.

3위. 정규군 & 모덴군 (메탈슬러그)


▲ 충성심 하나는 진국인 모덴군 (사진출처: '메탈슬러그 2' 영상 갈무리)

한때 명망 높은 정규군 대장이었던 도널드 모덴은 비극적인 백화점 폭탄 테러로 아내와 딸을 잃은 뒤 돌연 쿠데타를 일으켰다. 물론 가족의 죽음은 안된 일이긴 하나 그것과 쿠데타가 무슨 상관인지 당최 알 수가 없는데, 어쨌든 나름대로 사연이 많았던 모양. 게임에서 보여주는 얼빠진 모습과 달리 대장 출신다운 수완이 있어서 그가 이끄는 모덴군은 세계 각지에서 정규군을 격파하고 위세를 떨쳤다. 그래봐야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플레이어에게 탈탈 털리지만.

어디서 본듯한 모덴군의 문양과 군복은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패러디로, 궐기 목적과는 별개로 그냥 빼도 박도 못할 악역이다. 거기다 이 녀석들은 세계를 정복하자고 화성인까지 끌어들였다. 문제는 화성인 입장에선 모덴군도 언젠가 정복할 대상에 불과했기에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즉시 토사구팽했다는 것. 덕분에 ‘메탈슬러그’ 2편 마지막 미션에선 대장을 구출하려는 모덴군과 함께 싸우게 된다. 악당이지만 참 부하들 충성심 만큼은 훌륭하다.

2위. 팬드래건 왕국 & 게이시르 제국 (창세기전)


▲ 사실 '흑태자'가 혼자 다 하지만...(사진출처: '창세기전 2' 영상 갈무리)

현실에서도 십자군이니 지하드니 종교 전쟁이 끊이지 않는데, 실제로 신이 두 발로 대지를 거니는 판타지 세계는 오죽할까? ‘창세기전’ 세계관을 양분하는 팬드래건 왕국과 게이시르 제국은 각각 12주신과 13악흑신을 섬기며 오랜 세월 첨예하게 대립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종교를 따르는 중소 국가를 모아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라는 연맹체를 결성함으로써, 주신교와 암흑신교 갈등은 양국을 넘어 대륙 전역으로 그 무대를 넓혀갔다.

화살 대 갑옷이라는 구도에서 보듯 초기에는 주신교가 유리한 가운데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게이시르 제국에는 국산 게임 역사상 다시 없을 사기 캐릭터 흑태자가 있었던 터라, 팬드래건 왕국은 막장 밸런스를 탓하며 후퇴. 결국 양국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나 싶을 즈음, 정작 싸움의 원인이 된 주신과 암흑신은 죄다 한통속으로 인류를 배신하려 했다는 내막이 드러난다. 그렇게 분기탱천한 양국의 칼 끝은 서로가 아닌 신들에게로 향했다는 후문.

1위. 얼라이언스 & 호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이 협력은 결말이 좋지 못했는데...(사진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영상 갈무리)

아마도 게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세력간 분쟁을 꼽으라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결일 것이다.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서비스되며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두 세력에 수많은 지지자가 생겨났고, 한창 인기 절정일때는 현실에서도 더러운 호드라거나 어디서 얼라이언스 돼지 냄새가 난다는 둥 거친 농담을 하며 소속감을 불태우기도 했다. 물론 바르고 교양 있는 와우저라면 아무리 장난이라도 지나친 비방은 삼가하자.

인간과 드워프가 주축이 된 얼라이언스, 오크와 트롤이 포진한 호드의 해묵은 갈등은 94년작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까지 거슬러 오른다. 이후 비둘기파 지도자들이 등장하며 어느정도 화해 무드가 조성됐고, 결정적으로 불타는 군단이라는 외부의 위협에 맞서고자 극적 동맹이 타결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신 확장팩 콘셉트가 RvR인걸 보니 다시금 너 죽고 나 살자고 할 모양. 남북정상회담도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상호 신뢰와 성실한 실천이 선행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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