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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필요없는 일체형 VR, '바이브 포커스' 하반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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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브 포커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바이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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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기기 대중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복잡한 설치다. PC나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도 필요하고, PC VR은 선이 연결되어 있어 설치도 어렵고, 움직이기도 불편하다. 이를 해소할 열쇠를 가진 ‘올인원 VR’ 기기 바이브 포커스가 중국을 넘어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HTC는 지난 3월 21일(현지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 GDC 2018을 통해 자사의 일체형 VR 기기 ‘바이브 포커스’ 소비자 버전을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작년 11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브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에서 첫 공개된 ‘바이브 포커스’는 중국에 먼저 출시됐으며, 이번에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브 포커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기기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 VR 기기라는 것이다. 기존에 HTC 바이브는 PC에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움직임을 감지하는 룸스케일을 구현하기 위해 따로 카메라까지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바이브 포커스’는 헤드셋 하나만 쓰면 VR을 즐길 수 있다.

기기 안에는 갤럭시 S8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기기를 쓴 유저 움직임을 읽는 6축 센서도 갖췄다. 이를 통해 복잡한 설치 없이 ‘룸스케일’이 갖춰진 VR을 경험해볼 수 있다. 여기에 110도 시야각, 2880x1600 해상도, 75Hz 재생률을 갖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충전 시 최대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도 갖췄다.

‘바이브 포커스’ 글로벌 진출 준비와 함께 HTC는 개발자 키트 배포에 대해 알렸다. 바이브 개발자 홈페이지에 등록을 마치면 개발자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체 VR 플랫폼 ‘바이브포트(Viveport)’를 통해 중국 시장에 ‘바이브 포커스’ 혹은 PC 기반 VR 콘텐츠를 출시한 개발사에게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발생하는 타이틀 매출 및 바이브포트 구독료를 100% 제공한다. 글로벌 진출에 앞서 ‘바이브 포커스’가 이미 출시되어 있는 중국에 더 많은 VR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

‘바이브 포커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일체형 VR 기기’ 보급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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