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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검거, 지스타 2017 '스타' 대회에 승부조작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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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이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승부조작은 스포츠는 물론 e스포츠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공정한 승부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e스포츠에서 승부를 조작하는 것은 대결에 대한 진정성을 해치고, 팬들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여기에 승부조작에 불법 배팅이 함께 얽히는 것은 엄연한 범죄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 시장에서 승부조작은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았다. 2010년에 터진 승부조작에 이어 2015년, 2016년에도 ‘스타 2’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에도 e스포츠에 승부조작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이 드러났다. 경찰이 작년 11월 지스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승부조작이 있었고, 이 승부조작이 불법 배팅까지 연결되어 있었다는 혐의를 발견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고의로 경기에서 졌던 프로게이머와 그에게 승부조작을 사주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

부산연재경찰서는 3월 15일, 국민체육진흥법(도박, 선수등의 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및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 운영 조직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사 대상은 경기에 출전해 고의로 패배한 현역 프로게이머 B씨(24세)와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장을 운영한 A씨(26세) 등이다. 이 중 A씨는 구속되었고, B씨를 비롯해 승부조작 및 도박 혐의로 8명이 불구속됐다. 이와 함께 불법 스포츠 토토를 이용한 101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B씨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로 종족은 프로토스다. B씨는 작년 11월 18일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출전해 상대에게 2:0으로 패배했다. B씨는 승부조작 대가로 A씨 등으로부터 450만 원을 받았으며, 본인 역시 불법 배팅에 참여했다. A씨와 B씨를 포함해 총 8명이 경기를 사전 공모하고, 불법 토토 사이트에 총 1,000만 원을 배팅하고, 1,500만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

즉, B씨는 돈을 받고 경기에서 지는 승부조작과 함께 본인도 불법 배팅에 참여한 것이다. 여기에 경찰은 B씨가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 5에서도 승부조작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즉,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정기 리그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어서 A씨는 C씨(35세), F씨(29세)와 함께 부산 소재 아파트 및 오피스텔 여러 곳에 숙소를 마련해놓고 피의자 G씨(25세) 등 4명을 월 400만 원에 직원으로 고용했다. 이후 이들은 각 숙소에 4대에서 12대 사이의 PC를 설치해놓고 100억 원 대 규모의 불법 토토 사이트를 운영했다. 운영 기간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이며 불법 사이트 운영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은 5억 원 상당으로 발표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속 게이머 4명을 고용해 숙식제공 등 월 400만 원 상당을 줬으며 단속에 대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숙소를 옮겨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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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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