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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분식점 같이˝ 캐주얼 강점 살린 카카오 신작 2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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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프렌즈게임즈 관계자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프렌즈게임즈 관계자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7일, 자사의 2018년을 책임질 온라인/모바일/VR게임 신작 20종을 발표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캐주얼, 미드코어, 하드코어까지 다방면의 게임을, 게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 서비스해 3N 체제로 굳어진 국내 모바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먼저 PC 온라인 사업부문에서는 작년 한 해 큰 활약을 펼친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블루홀의 신작 MMORPG ‘에어’ 해외 서비스가 힘을 보탠다. 먼저 ‘검은사막’은 지난해 누적 가입자 240만 명을 돌파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일 사용자 5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를 확대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위 두 게임 사업을 확대시킨다. ‘검은사막’의 경우 그래픽 및 사운드 리마스터링 등 게임 품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오프라인 고객 접점 마케팅 강화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15세 이용가 서비스를 바탕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PC방 중심 오프라인 마케팅 등으로 저변 확대에 나선다.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선봉장은 블루홀이 개발 중인 대작 MMORPG ‘에어(A:IR)’다. ‘에어’는 오는 3분기 첫 해외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 게이머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총동원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에어'로 무장한 카카오게임즈 2018년 온라인게임 라인업 (영상제공: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약 20여 종이 준비돼 있다. 카카오톡에서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스낵게임부터, ‘프렌즈게임’을 포함한 캐주얼 게임, 서브컬처와 웹툰 기반 게임, MMORPG와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 2’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래곤네스트M’과 중국에서 개발 중인 ‘테라 모바일’,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퀄리티로 화제를 모은 ‘뉴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새로운 마니아 게임의 지평을 열 ‘프린세스커넥트 RE:Dive’, 동명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외모지상주의’,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게임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미공개 신작도 다수 발표됐다. 캡콤 캐릭터 IP를 활용한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IP를 활용한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 ‘던전링크’ 개발사인 콩스튜디오의 어드벤처 RPG 신작 ‘프로젝트 스네이크’ 등이 그 실체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G’와 ‘프로젝트 E’의 게임명이 각각 ‘기간틱택틱스’와 ‘이터널랩소디’로 확정됐으며, 플레이 영상이 함께 발표되며 액션명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또 한 번 불러일으켰다.

한편, 손노리가 개발 중인 ‘화이트데이’ VR 프로젝트인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손전등에 의지해 으시시한 과학실 등을 탐험하는 1인칭 시점 화면이 소개됐으며, 리마스터링 버전보다 고품질로 구성된 듯한 오브젝트 등이 시선을 끌었다. 이 게임은 오프라인 VR 테마파크 전용으로 개발 중이며, 올해 3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 20여 종의 신작으로 무장한 카카오게임즈 2018년 모바일/VR게임 라인업 (영상제공: 카카오게임즈)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방향을 개편한다. 먼저,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다양한 SNS와 연동시키고 ‘for kakao’ 브랜드 노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하는 등 플랫폼 유연성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유리하게 하고, 게임 특징에 따라 구조적 선택권을 제공한다. 그 첫 타자가 바로 지난 6일 서비스를 시작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로, ‘for kakao’ 특유의 게임 플레이 중 기록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작년부터 시작한 자체 퍼블리싱 모델도 한층 고도화된다. 직접 퍼블리싱 외에도 공동 퍼블리싱, 마케팅만 담당하는 준퍼블리싱 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해 퍼블리싱 경쟁력을 강화한다.

개발 역량도 통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퍼노바 일레븐을 모태로 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주얼게임을 직접 개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개발 참여를 통해 게임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액션스퀘어 투자와 같이 공격적이고 긴밀한 투자를 전개해 하드코어 게임 퍼블리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의 주축이 될 메인 PD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프렌즈게임즈의 주축이 될 메인 PD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과거 한게임 시절 건물 지하에 있던 분식집이 쟁쟁한 일류 음식점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대중성의 힘이다"라며 "카카오게임즈의 강점은 대중성이다. 아마 DAU로 보면 국내 1등일 것 같다.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의 강점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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