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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도 통한 레볼루션, 넷마블 작년 매출 2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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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분기 넷마블 실적 자료 (자료제공: 넷마블)

넷마블이 2017년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 4,248억 원으로 6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96억 원과 3,627억 원으로 72.9%, 73.3%씩 증가했다. 드디어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셈이다. 2015년 매출 1조를 달성한지로부터 2년만이다.

넷마블이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시장 진출로 분석된다. 2017년 전체 매출 중 54%에 달하는 1조 3,180억 원은 해외 매출이다. 또한 넷마블 해외 매출은 지난 해 4분기에 4,18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 확장의 원인을 '리니지 2 레볼루션' 글로벌 진출, 그리고 자회사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과 잼시티 '쿠키잼'의 북미 시장 선전으로 분석했다. 4분기 전체 매출 기준 '리니지 2 레볼루션'은 39%,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은 14%, '쿠키잼'은 6%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6,158억 원, 영업이익은 926억 원, 당기순이익은 54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나 증가했다. 4분기 전체 매출에서도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이른다. 다만 영업이익은 21% 감소,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했다.


▲ 2017년 3분기와 4분기부터 해외 매출 비율이 국내 매출 비율을 앞섰다 (자료제공: 넷마블)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리니지 2 레볼루션'의 글로벌 서비스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고, 외부 IP를 사용한 작품들의 매출 증가로 인해 지급수수료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4분기 영업비용으로 총 5,232억 원을 사용했으며, 그 중 절반 해당하는 2,618억 원은 지급수수료로, 1,194억 원은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됐다.

넷마블은 2018년도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텐센트 제휴로 중국 현지화 및 서비스를 확정했으며, 일본에서도 현지 정서에 맞춘 '스트리트 파이터 올스타즈'와 '일곱 개의 대죄' 등 게임 5종을 발매하는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도 '해리 포터'와 '매직 더 개더링' 등 익숙한 IP를 활용한 게임과, 전략 장르 '퍼스트본' 등을 2018년 내 출시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왔으며, 지난 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1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며, “지난해 말부터 레볼루션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외부 IP 게임들을 통해 빅마켓 공략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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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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