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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진, 웹젠 2017년 매출 전년대비 2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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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CI (사진제공: 웹젠)

웹젠은 6일, 자사의 2017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대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노후화되는 가운데, 2017년 신작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 ‘아크로드 어웨이크’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2017년 매출이 전년대비 24.4% 하락했다.

웹젠 2017년 매출은 1,6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200억 원이던 2016년에 비해 24% 가량 떨어진 것이다. 웹젠의 2017년 영업이익은 440억 원, 당기순이익 300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3%, 33%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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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2017년 연간 실적 (자료제공: 웹젠)

이러한 감소세는 웹젠이 준비한 신작의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웹젠은 2017년 3월 신작 MMORPG ‘뮤 레전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바일로도 ‘아제라: 아이언하트’, ‘아크로드 어웨이크’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게임은 없었다. 특히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출시 후 반 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고, ‘아크로드 어웨이크’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부문 최고 매출 70위 선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부진에 웹젠 2017년 4분기 실적 역시 2016년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웹젠의 4분기 매출은 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역시 143억 원과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2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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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2017년 4분기 실적 (자료제공: 웹젠)

다만, 웹젠은 2017년 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에서 ‘뮤’ IP 기반 게임들의 흥행으로 인해 계속해서 이어지던 부진을 씻어낸다는 것. 중국에서는 2018년 1월 출시된 ‘뮤 오리진’ 후속작 ‘기적MU: 각성’이 지금까지 iOS 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며 2018년 1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은 2018년 상반기 중 ‘기적MU: 각성’ 한국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출시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천사지검H5(한국서비스명 미정)’ 등 HTML5로 개발한 게임의 국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전략게임 ‘퍼스트 히어로’ 글로벌 서비스도 시작한다.

웹젠은 ‘퍼스트 히어로’를 비롯한 국내 개발사 및 자회사에서 만든 게임의 퍼블리싱 경험을 쌓는 한 편, 게임 서비스 장르를 넓히며 게임 퍼블리셔로서 입지의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작게임 발굴(게임소싱) 부서를 정비하고, 퍼블리싱 계약 및 투자 대상 개발사와 접촉하는 등 대외 활동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과 사업 부문 모든 임직원들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개발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하고, 국내외 여러 개발사들을 만나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 기회를 찾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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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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