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온라인

반격의 서막 열리나? 2018년 온라인게임 기대작 10선

/ 3

▲ 올해에도 다양한 온라인 신작이 대기 중이다

모바일에 선두 자리를 내준 온라인게임의 반격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작년에 시장을 뒤흔들었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기세를 이어 온라인게임 부활을 알릴 신작 군단이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목표한 바를 이룬다면 국내 시장 1위 플랫폼으로 손꼽혔던 온라인게임의 옛 영광을 되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게임 면면을 살펴보면 특정 장르 쏠림 없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져 있다. 물론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MMORPG지만 슈팅, 스포츠, 액션, AOS 등 다른 장르에서도 나름의 강점을 보유한 뉴페이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어떠한 작품을 올해 만나볼 수 있을지 온라인게임 기대작 면면을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천애명월도(넥슨, 1월 25일)


▲ '천애명월도'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넥슨)

올해 온라인게임 출시 시작을 알리는 주인공은 오는 1월 25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천애명월도’다. 무협 본산지 중국에서 물 건너온 MMORPG ‘천애명월도’는 무협 소설가 고룡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한 암투를 그린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그래픽과 시네마틱 영상, 독자적인 개성을 겸비한 8대 문파가 핵심 콘텐츠다. 여기에 중국 대표 게임업체로 손꼽히는 텐센트 산하 개발사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완성도도 기대해볼 만하다. 판타지가 섞이지 않은 정통 무협을 맛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천애명월도’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배틀라이트(넥슨, 2018년 상반기)


▲ '배틀라이트'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앞서 소개한 ‘천애명월도’가 중국에서 엄선한 용병이라면 이번 주인공 ‘배틀라이트’는 서양에서 두각을 드러낸 온라인 신작이다. 스웨덴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만든 ‘배틀라이트’는 스팀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판매량 70만 장 이상을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 유저에게도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배틀라이트’ 매력은 직관적이다.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필드 안에서 2:2 혹은 3:3으로 맞붙는 팀 파이트에 포커스를 맞췄다. 복잡한 운영 없이 아군과 힘을 합쳐 적들을 처치하는 전투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피파 온라인 4 (넥슨, 2018년 월드컵 시즌 목표)


▲ '피파 온라인 4'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올해 넥슨은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회사 매출을 책임져온 ‘피파 온라인 3’를 ‘피파 온라인 4’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즌 출시를 목표로 한 ‘피파 온라인 4’는 전작보다 진보된 엔진을 갖췄다.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은 ‘피파 18’, 물리엔진은 ‘피파 17’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작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최적화를 잡는 것이 최대 과제다. 지난 지스타에 출품된 ‘피파 온라인 4’는 작년 12월에 첫 테스트를 거치며 피드백을 수렴하는 시간을 거쳤다.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정식 데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2018년)


▲ '포트나이트'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제공: 에픽게임즈)

국내에서는 게임 서비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에픽게임즈가 올해 새 영역에 나선다. 자사의 신작 ‘포트나이트’를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1월 4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만큼 머지 않은 시점에 출시되리라 전망된다. ‘포트나이트’는 샌드박스와 액션을 결합한 게임이다. 재료를 모아 요새를 만드는 건축과 적을 물리치는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좀비를 물리치는 4:4 모드와 함께, 플레이어 100명과의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배틀로얄’을 모두 품었다.

에어 (블루홀, 2018년)


▲ '에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루홀)

작년에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터트린 블루홀이 올해는 전공을 살린다.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에 블루홀은 ‘테라’를 성공시키며 개발력 있는 MMORPG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들의 새로운 MMORPG ‘에어’가 올해 출격을 예고했다 ‘에어’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공중전투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각양각색의 비행선을 동원한 1:1 혹은 다 대 다 전투가 묘미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기계문명에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스팀펑크 세계관을 선보인다는 점도 독특하다. 첫 테스트에서 보여준 개성을 얼마나 발전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츠펠 (KOG, 2018년)


▲ '커츠펠'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KOG)

‘그랜드체이스’, ‘엘소드’를 통해 액션 명가로 자리한 KOG가 지난 지스타에 깜짝 신작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앞세운 액션 신작 ‘커츠펠’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 ‘커츠펠’은 2:2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무기를 모으고, 이 중 원하는 무기 2개를 골라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여기에 무기를 모으고,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NPC와 만나고, 그들에게 얽힌 이야기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지스타 현장에서 구름관중을 모았던 ‘커츠펠’이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테스트는 기대해봐도 되겠죠? 출시 미정 타이틀

앞서 소개한 게임은 모두 2018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된 타이틀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국내 게이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작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시는 아니라도 테스트를 통해 미리 게임을 만나볼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 중에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대형 MMORPG도 존재한다.

타이탄폴 온라인 (넥슨)


▲ '타이탄폴 온라인' 지스타 2017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넥슨)

거대 병기 ‘타이탄’과 날쌘 병사 ‘파일럿’의 묘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타이탄폴 온라인’이 완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타이탄폴 온라인’의 기본적인 목표는 간단하다. 원작의 묘미를 온라인에 맞게 옮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저에게 익숙한 팀 데스매치나 폭파미션 등을 도입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파일럿과 타이탄에 개성을 더하는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도입했다. 하지만 아직 ‘타이탄폴 온라인’에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 바로 차별화다. 기본 골격이 있음에도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는 이유 역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 '로스트아크' 2차 테스트 영상 (영상제공: 스마일게이트)

‘에어’ 등장 이전, 출시를 가시권에 둔 유일한 대형 MMORPG로 손꼽힌 ‘로스트아크’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첫 공개 당시에는 거대한 다리를 끌어오는 등, 역동적인 연출로 눈길을 모았던 ‘로스트아크’는 작년에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 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섬을 모험하며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항해 콘텐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기에 호쾌한 손맛을 앞세운 핵앤슬래쉬 액션으로 무장했다. 웅장한 연출과 함께 그간 MMORPG를 즐겨온 유저들을 만족시킬만한 풍성한 콘텐츠를 품은 것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블리자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소개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작년 블리즈컨에서 첫 발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는 와우저의 피를 들끓게 할 콘셉트로 무장했다. ‘불타는 군단’과의 마지막 승부에 초점을 맞춘 ‘군단’의 뒤를 잇는 ‘격전의 아제로스’는 게임의 큰 줄기라 할 수 있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맞대결에 다시 불을 붙인다. 그 과정에서 두 진영에 합류할 신규 종족 6종과 새로운 지역이 등장할 예정이다.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블리자드가 보통 2년 주기로 확장팩을 출시해왔고, ‘군단’이 2016년에 발매된 것을 감안하면 그 2년 뒤인 2018년 등장을 예상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 TL (엔씨소프트)


▲ '프로젝트 TL'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이터널’을 갈아엎는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한 MMORPG 신작 ‘프로젝트 TL’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리니지 이터널’ 기본 골격에 ‘리니지’ 본연의 재미를 강화한 것이 ‘프로젝트 TL’의 특징이다. 클래시 기반 전투, 혈맹 중심 커뮤니티, 게임의 구심점이 될 ‘공성전’ 등이 대표적인 요소다. 작년에 개편이 결정된 만큼 완성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올해 ‘프로젝트 TL’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 완성도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과연 ‘리니지 이터널’의 환골탈태는 성공적일지 기대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신작이 대기 중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2’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는 전작의 명성이 있는 만큼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여기에 ‘검은사막’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작년에 IPO에 성공한 펄어비스 역시 2018년에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MMO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된 내용은 ‘검은사막’ 후속작이 아닌 완전한 신작이라는 것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걸출한 IP를 만들어낸 펄어비스의 두 번째 도전이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유의 깊게 지켜볼 부분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