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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P로 가즈아! 힘세고 강한 '모바일' 기대작 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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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IP가 다수 운집한 2018년 모바일 신작 라인업 (사진출처: 각 게임사)

지난 2017년은 여러모로 국산 모바일게임에 있어 변혁의 시기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으로 대표되는 대형 IP, 고자본 MMORPG가 시장에 대두됐으며 ‘포켓몬 GO’부터 ‘소녀전선’까지 외산 흥행작도 유난히 세를 떨쳤다. 이 와중에 틈새시장이나마 점하지 못한 중소 업체는 훌쩍 높아진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과거 온라인게임이 그러했듯, 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른 자본집중과 승자독식은 어찌 보면 시장의 필연이다. 그렇기에 올해는 3N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작 잔치가 열릴 전망. ‘블레이드앤소울’부터 ‘아이온’, ‘엘소드’, ‘마비노기’까지 모바일은 별볼일 없다는 편견을 무너뜨릴 쟁쟁한 IP가 운집했다. 스마트폰 배터리와 데이터를 증발시킬 2018년 모바일 기대작 20선을 만나보자.

뮤 오리진의 반등을 또 한번, 기적MU: 각성 (웹젠)


▲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전작을 뛰어넘은 '기적MU: 각성' (영상출처: 웹젠)

이제는 웹젠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뮤’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오늘날 모바일 ‘뮤’ 붐을 일으킨 ‘뮤 오리진’의 천마시공이 만든 정식 후속작이다.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전작을 계승 발전시킨 ‘기적MU: 각성’은 중국의 큰손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맡아 더욱 미래가 밝다. 이번 달 초 중국 론칭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연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멈춰있던 모험을 깨우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o (카카오게임즈)


▲ OST까지 원작을 계승한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영상출처: 카카오게임즈)

오늘날 액션명가 KOG를 있게 한 ‘그렌드체이스’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원작과 별 연관이 없는 여느 모바일 버전과 달리 2015년 서비스 종료된 ‘그랜드체이스’의 뒤를 잇는 정식 속편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배경은 물론 담당 성우들까지 고스란히 복귀한다. 카나반의 기사 ‘엘리시스’가 그립다면 어서 사전예약에 동참하자.

PC의 액션과 디자인이 그대로,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 원작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검은사막 모바일 (영상출처: 펄어비스)

‘검은사막’ 서구권 흥행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펄어비스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모바일을 택했다. 원작 특유의 박력 넘치는 액션과 디자인이 그대로 묻어나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캐릭터 5종과 ‘발레노스’, ‘세렌디아’ 등 대륙, 영지 운영 및 생활 요소까지 MMORPG의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확률형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한 착한 과금제를 표방한 점도 플러스.

드디어 국산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뉴본 for kakao (카카오게임즈)


▲ 국내에서 이런 게임? 싶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뉴본' (영상출처: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말 카카오게임즈가 깜짝 공개한 ‘뉴본’은 그리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본격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으로, 행성 충돌로 황폐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어드벤처를 표방하고 있다.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케 하는 거칠고 진중한 분위기는 척 봐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필히 기억해두자.

모바일에서 다시 만나는 포링, 라그나로크M (그라비티)


▲ 3D로 바뀌어도 그 시절 감성은 그대로 '라그나로크M' (영상출처: 그라비티)

최근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전격 재론칭한 가운데, 모바일도 2002년 원작을 꼭 닮은 ‘라그나로크M’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앞서 ‘성경전설RO’란 제목으로 중화권에 먼저 출시돼 국내에까지 입소문이 난 작품으로, 귀여운 SD 캐릭터와 파스텔풍 그래픽이 옛 추억을 되살려낸다. 수십 여종에 달하는 직업군까지 그대로 구현하여 하나씩 다 육성하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본가의 품에서 더 높이 날아오를까, 리니지2M (엔씨소프트)


▲ '리니지2 레볼루션'과는 자못 다른 모습의 '리니지2M' (영상출처: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모바일 MMORPG를 대세로 이끈 ‘리니지2’가 본가의 품에서 두 번째 비행을 준비 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과 IP 제휴를 통해 탄생한 게임이라면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직접 제작한 적통. 원작이 같은데다 장르까지 동일해 넷마블과는 경합이 불가피한 만큼, 후발주자로서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모바일 명가 게임빌의 MMORPG 도전장, 로열블러드 (게임빌)


▲ 게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로열블러드'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출처: 컴투스)

MMORPG ‘로열블러드’는 모바일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게이빌의 승부수라 할만하다. 3N이 자랑하는 차기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그래픽과 시스템, 여기에 안정적인 서버 환경에 기반한 100vs100 RvR로 엣지를 줬다. 아울러 모바일게임에선 찾아보기 힘든 이벤트 드리븐과 태세전환으로 파고들 여지까지. 아, 쇼미더머니 우승자 ‘행주’가 공연한 CF는 또 다른 볼거리다.

판타지 라이프의 설렘이 되살아난다,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 이제 언제 어디서나 판타지 라이프!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출처: 넥슨)

아침이 되면 학교에 가서 마법을 배우고 오후에는 달걀을 모으고 양털을 깎고 사과를 따며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나날. ‘마비노기’는 꼭 괴물과 죽자고 싸우지 않아도 나만의 판타지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다는 독특한 비전을 보여줬다. 덕분에 서비스 14주년이 되도록 대체제가 없다고들 하는데, 이젠 아주 데브캣이 직접 모바일 이식을 선언했다. 드디어 갈아탈 때인가!

리니지2에 이어 블소도 진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넷마블)


▲ 원작 특유의 디자인과 연출을 잘 살린 '블소 레볼루션' (영상출처: 넷마블)

‘리니지2’로 엔씨소프트와 환상의 콜라보를 선보인 넷마블이 이번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을 꺼내 들었다. 부제는 이번에도 ‘레볼루션’. 과연 모바일 시장 전체에 진화를 불러온 ‘리니지2 레볼루션’처럼 ‘블레이드앤소울’도 MMORPG의 다음 경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모든 스킬이 물 흐르듯 연계되는 무공 시스템으로 무협의 맛을 살렸다.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RPG 일변도, 블레이드 2 (네시삼십삼분)


▲ 콘솔급 그래픽과 액션이 돋보이는 '블레이드 2' (영상출처: 액션스퀘어)

‘블레이드 2’는 제목에서 보듯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블레이드’ 정식 후속작이다.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이번에도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는 액션RPG를 들고 나왔는데, 그간 진일보한 기술 덕분에 눈요기와 타격감이 기대 이상이다. 최근 MMORPG가 득세하며 액션RPG가 거의 없는 만큼 역으로 보다 호쾌하고 화려한 한판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겠다.

총기 대신 전함 미소녀를 만날 시간, 벽람항로 (X.D.글로벌)


▲ 제2의 소녀전선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벽람항로' (영상출처: 요스타)

지난해 ‘소녀전선’과 ‘붕괴 3rd'를 나란히 국내 연착륙시킨 X.D.글로벌이 다음 타자로 ‘벽람항로’를 선정했다. ‘소녀전선’이 실존 총기를 미소녀화했다면 이쪽은 함선에서 모티브를 딴 아리따운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소녀전선’에 버금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국내 마니아에게도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년 후 8등신으로 돌아온 영웅들, 세븐나이츠2 (넷마블)


▲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전개로 몰입감을 더하는 '세븐나이츠 2' (영상출처: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이전까지 넷마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세븐나이츠’도 속편을 통해 MMORPG로 탈바꿈한다. 다만 단순히 세계관만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세븐나이츠’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조되는 것이 특징. 전작의 30년 후를 무대로 ‘루디’, ‘세인’ 등 주요 영웅이 돌아오며 이들의 지난 이야기를 쫓는 것이 게임의 큰 축을 이룬다.

글로벌 흥행작의 장르변신 먹힐까, 서머너즈워 MMORPG (컴투스)

서머너즈 워
▲ 수집형 RPG에서 MMORPG로 변신을 꾀한 '서머너즈워' (사진출처: 컴투스)

시장 변화에 발맞춰 컴투스 또한 자사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MMORPG로 재해석한다. 아직 제목도 미정일 만큼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지만 원작의 친근한 디자인을 적극 계승하고 몬스터 수집과 같은 특유의 게임성을 MMORPG에 최적화된 형태로 녹여냈다. 컴투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서머너즈워’ IP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제 MMORPG의 무대는 하늘로, 이카루스M (넷마블)


▲ 원작과 마찬가지로 비행 콘텐츠에 치중한 '이카루스M' (영상출처: 넷마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MMORPG ‘이카루스M’도 넷마블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야생 몬스터를 길들여 탈것이나 동료로 삼는 ‘펠로우’ 시스템이 가장 큰 차별점. 또한 파티원 전체가 날개 달린 ‘펠로우’에 탑승해 거대한 몬스터와 공중전을 벌이고, 일정한 거리를 날며 속도를 겨루기도 하는 등 비행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천족과 마족의 2차전은 모바일에서, 아이온 템페스트 (엔씨소프트)


▲ 두 종족의 대립이 재미를 더하는 '아이온 템페스트' (영상출처: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시절 국산 MMORPG의 정점을 찍었던 ‘아이온’ 역시 모바일화가 착실히 진행 중이다. 천족과 마족의 전쟁이 발발하기 90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전투, 채집, 제작, 외변, 활강 등 온라인에 준하는 폭넓은 콘텐츠를 마련했다. 아울로 ‘아이온’하면 떠오르는 두 종족의 갈등과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필드 PvP도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덕심 저격하는 미소년 아이돌, 앙상블스타즈 (카카오게임즈)


▲ 안되겠소, 쏩시…데뷔합시다! '앙상블스타즈' (영상출처: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덕심’ 저격을 강조한 바 있다. ‘앙상블스타즈’는 바로 이러한 방향성의 걸맞은 포석으로, 훤칠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년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이다. 국내는 이미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나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처럼 여성 아이돌 육성게임이 고배를 마신 바 있는데, 남성 아이돌이 반전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채집하고 제작하며 생존왕이 되어보자, 야생의 땅: 듀랑고 (넥슨)


▲ 오래 기다렸다, 진정한 샌드박스 어드벤처를 보여줄 '듀랑고' (영상출처: 넥슨)

프로젝트 개시로부터 6년, 첫 티징부터 따져도 4년 만에 ‘야생의 땅: 듀랑고’가 정식 론칭한다. 과연 ‘화이트데이’,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걸출한 게임을 배출한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답게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하다. 공룡이 살아 숨쉬는 태고의 땅에서 모든 것을 직접 채집하고 제작하며 개척에 매진하다 보면 어느새 ‘베어 그릴스’가 되어있지 않을까?

보다 원작에 입각한 디자인으로 차별화 꾀해, 열혈강호M (넥슨)


▲ 원작 만화를 애독했다면 더욱 좋아할만한 '열혈강호M' (영상출처: 넥슨)

국산 무협, 나아가 액션만화의 최고봉이라 평가 받는 ‘열혈강호’가 수집형 RPG로 나온다. 이미 룽투가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 for kakao’가 있긴 하지만 이쪽은 보다 원작에 입각한 8등신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무협답게 1vs1 결투대회와 6vs6 무림쟁패 등 PvP 콘텐츠가 주가 되며, 만화 내용을 충실히 옮긴 스토리 던전 ‘관문’도 원작 팬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직접 조작으로 액션의 손맛을 살렸다, 엘소드M (넥슨)


▲ 원작에 버금가는 액션성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엘소드 M' (영상출처: 넥슨)

귀여운 SD 캐릭터와 거친 액션의 균형이 돋보이는 ‘엘소드’가 모바일로 진출한다. 이미 사전 테스트 및 행사 시연 등으로 담금질을 마치고 상태. 자동전투를 최대한 배제하고 직접 조작을 통한 손맛을 강조했으며 ‘태그’ 시스템으로 각기 다른 전투 방식을 동시에 맛보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 디자인 또한 전반적으로 개선돼 ‘엘소드’ 롱다리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15년 만에 부활한 주잔의 추억, 주사위의 잔영 (넥스트플로어)

주잔
▲ 소프트맥스는 사라졌지만 '주잔'의 추억은 계속된다 (사진출처: 넥스트플로어)

소프트맥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진행 중인 ‘주사위의 잔영’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빛을 볼 날이 다가왔다. 아직 모바일 버전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적지만 원작부터가 워낙 모바일에 적합한 구성이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보드게임의 RPG 요소를 도입하고 SNG까지 접목했던 그 시절의 재미가 온전히 부활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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