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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폐하를 위하여! 영국 '워해머 월드' 탐방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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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EMPEROR!” 로마 군단마냥 화려하고 육중한 파워아머를 걸치고 체인소드로 인류의 적을 갈아버리는 장대한 무골. 미니어처에 관심이 없더라도 ‘스페이스 마린’의 명성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무식의 극치를 달리는 포자생물 ‘오크’, 음험하고 기괴한 우주 언데드 ‘네크론’, 대의를 추구하는 기계문명 ‘타우’까지 ‘워해머 40K’는 방대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본래 이러한 설정들은 모두 미니어처 게임을 위해 창안된 것이다. 영국에 위치한 게임즈워크샵은 80년대 초반 중대 판타지물을 집대성한 ‘워해머’를 선보였으며, 얼마 후 서기 4만 년을 배경으로 한 ‘워해머 40K’까지 연이어 성공시켜 세계 굴지의 미니어처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워해머’ IP는 패키지 및 모바일 게임으로도 꾸준히 만들어서 뭇 게이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자도 어려서부터 ‘워해머’에 푹 빠져 관련 정보를 모으고 게임도 빠짐없이 즐겼다. 특히 멍청한 듯 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오크’를 좋아해 이메일 주소도 orks@로 지었을 정도. 비록 주머니 사정상 미니어처를 모으진 못했지만 디지털 게임이 다소간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아마도 부자의 취미를 지닌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자와 비슷한 경로로 ‘워해머’를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고정 수입이 생긴 뒤로 기자의 숙원은 진짜 ‘워해머’를 마주하는 일이었다. 게임즈워크샵 본사가 위치한 영국 노팅엄에는 35년치 ‘워해머’ 미니어처가 보존된 전시관이 있다. 그 이름도 직관적인 ‘워해머 월드’, 비록 바다 건너 저 먼 섬나라지만 소박한 꿈을 이루고자 여행을 결심했다.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입국한 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는 긴 여정이었다.

워해머
▲ 해가 짧은 영국 런던, 아침 6시 반인데도 한밤 중 같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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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은 맥모닝, 참고로 영국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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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판크라스 바로 옆에 그 유명한 킹스크로스 역이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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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와 3/4 정거장에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선다는 바로 그곳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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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 노팅엄까지는 이러한 열차로 꼬박 2시간이 걸린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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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라 업그레이드 비용이 싸서 일등석이란 호사를 부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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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참 '블러드본' 하기 딱 좋은 날씨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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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노팅엄의 날씨는 런던과 비교도 안 되게 좋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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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크진 않지만 명문 대학교와 '로빈 후드'로 나름 알려진 동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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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구역만리를 날아온 것은 '로빈 후드'가 아니라 게임즈 워크샵 때문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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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워해머' 제작사 아니랄까봐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풍경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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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자동차 훔치다간 스톰 볼터에 벌집이 되겠구만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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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 뭔가 전차 같은 게 서있는데… 대표님 자가용인가?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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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옆에 위치한 '워해머 월드', 보통 10시부터 6시까지 개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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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전시관 로비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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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도 역시 거대한 '스페이스' 마린'이 노려보고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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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구조이긴 한데 사실 이것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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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불여일견! 파운드 두둑히 챙겨서 일단 입장해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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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을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상점이 먼저 반겨준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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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총본산이니만큼 희귀한 모델을 다수 구비하고 있으며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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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어처 도색을 위한 총천연색 물감도 마련됐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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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게임 플레이 룰북과 각종 공식 소설책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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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으면 이성에게 인기 폭발해 사망할 듯한 티셔츠와 머그컵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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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못해 '프라이마크' 존안이 담긴 초상화까지 없는게 없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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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전시관 표를 사서 입장하면 된다. 성인은 2만 원 정도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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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미니어처 전시에 앞서 통로에 다양한 원화가 걸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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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부터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종말의 군주 '아카온'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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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룰북과 미니어처부터 시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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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해머 판타지' 기마병, 고전 모델도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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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진열대 외에 완성도 높은 디오라마가 엄청나게 많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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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크 공성부대에 맞서 분투 중인 인류제국의 모습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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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만한 미니어처가 디테일은 물론 도색까지 완벽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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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 상징이자 워해머의 주인 '카를 프란츠' 황제도 보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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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갈수록 최근 출시된 '에이지 오브 지그마' 모델이 대다수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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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이제 인류의 영원한 숙적 '카오스 데몬'이 나올 차례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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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힘을 추종하는 '워리어 오브 카오스'가 도열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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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들은 '파파 너글'의 자애로운 축복을 너무 과하게 받았군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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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군세를 이끄는 역시나 카리스마 몰아치는 '아카온'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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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캐스트 이터널'과 '에버초즌'의 대격돌을 감상하시라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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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해머 40K'는 아니지만 반가운 오크도 한 컷 등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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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토탈 워: 워해머 2' 주역으로 활약한 리자드맨도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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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해머' 세계관의 인기(?) 스포츠 '블러드 보울'도 따로 모델이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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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공 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어, 네 녀석을 박살내고 싶을 뿐!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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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워해머 40K'로 넘어왔다. 귀여운 구식 '스페이스 마린'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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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해머 40K' 최악의 사건 '호루스 헤러시'를 재현한 옛 디오라마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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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 마린' 얼굴마담을 담당하는 13군단 '울트라 마린'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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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와 영광을! 황제 폐하와 로버트 길리먼을 위하여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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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타락하기 이전에 붉은색을 띈 15군단 '사우전드 선'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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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자를 불태워라! 비밀스러운 이단심문관 '그레이 나이트'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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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온갖 미니어처가 셀 수 없이 많다. 2부에서 계속… (사진출처: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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