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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블소·아이온, 엔씨 대표 IP 후속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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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7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자사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을 개최하고 PC/모바일용 MMORPG 차기작 4종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작품은 ‘리니지 이터널’의 탈태환골 버전인 ‘프로젝트 TL’, ‘아이온’과 ‘리니지 2’의 모바일 이식작 ‘아이온: 템페스트’와 ‘리니지 2M’, ‘블레이드앤소울’의 최초 후속작 ‘블레이드앤소울 2’ 등 기존 엔씨소프트 인기 IP를 바탕으로 한 신작이었다.

▲ 엔씨소프트 디렉터스 컷 행사전경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리니지M’에 이은 엔씨표 모바일 MMORPG ‘리니지 2’와 ‘아이온: 템페스트’

먼저 ‘리니지M’에 이은 엔씨 모바일 신작 2종이 공개됐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PC MMORPG ‘아이온’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 ‘아이온’에서의 천족과 마족 전쟁 90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실시간 필드에서 이루어지는 협력과 갈등, 레기온(군단)으로 이어지는 분쟁을 통해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모바일 MMORPG를 그려낸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모바일에서 어렵다고 느껴졌던 플레이어 간 인터렉션 및 직업별 파티 플레이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끔 최적화해 구현했다. 또한 제작, 채집, 외변, 활강 등 원작 ‘아이온’의 다양한 즐거움을 그대로 재현해 추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다.


▲ '아이온 템페스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아이온 템페스트'
▲ '당신으로부터 시작되는 천년 전쟁'을 테마로 한 '아이온 템페스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어 발표된 ‘리니지 2M’은 ‘리니지 M’에 이은 ‘리니지’ 시리즈 모바일 MMORPG다. ‘리니지 M’과 마찬가지로 PC에서의 재미를 모바일로 충실히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동시대 최고 품질 MMORPG’를 목표로 한다.

게임은 심리스 방식의 오픈 월드를 바탕으로, 수백 명이 함께하는 레이드와 수천 명이 싸우는 공성전 등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또한 기술적 한계로 과거에는 당연시됐던 수많은 제약적 경계를 허물고, MMO 장르 본연의 매력을 강화한킨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모바일은 완성형 ‘리니지2’를 담기 위한 그릇”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이지만 PC보다 더 높은 완성도의 MMO가 될 것”이라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리니지2M' 첫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모바일에서 대규모 오픈 월드를 열겠다는 '리니지2M'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바일에서 대규모 오픈 월드를 열겠다는 '리니지2M'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롭게 개편된 이터널 ‘프로젝트 TL’과 ‘블소’ 후속작

이 날 해앗에서 가장 비중있게 소개된 ‘프로젝트 TL(The Lineage)’은 지난 2011년 공개된 ‘리니지 이터널’의 새로운 이름이다. 클래스 기반의 전투, 자유도 있는 성장, 혈맹 중심 커뮤니티 시스템 등 리니지’ 고유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한다. 여기에 자체 엔진 대신 새롭게 차용한 언리얼 엔진 4를 통해 생생한 밤낮 구분이나 기상, 환경변화, 이와 연동되는 NPC와 각종 사물 등 생동감 있는 오픈 월드를 그려낸다.

전투 시스템 역시 실제 물리 법칙과 역학에 기반해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설계되며,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에서도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대규모 콘텐츠를 구현해낼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최문영 캡틴은 “’프로젝트 TL’은 과거 리니지를 즐겼던 이들과 앞으로 리니지를 즐길 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시대를 넘어서 사랑받을 수 있는 리니지로 곧 찾아뵙겠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TL
▲ 리니지 이터널의 새로운 모습 '프로젝트 TL' (사진출처: 엔씨소프트)

▲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젝트 TL'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엔씨소프트)

마지막 ‘블레이드앤소울 2’는 모바일로 제작 중이던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2종 중 하나로, 단순 이식이나 외전격 타이틀이 아니라 후속작 포지션으로 등장했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2’는 간단한 티저 영상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으며, 2018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까지는 간단한 로고와 티저 영상만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2'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직까지는 간단한 로고와 티저 영상만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2'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음은 발표 직후 엔씨소프트 관계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이터널’에서 엔진 교체 등 큰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기존 개발 중이던 게임 시스템은 어느 정도 승계되는가?

최문영 캡틴: 새로운 게임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실제 게임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방향성은 모두 바뀌었다. 영웅이 아닌 클래스 기반 성장을 통해 기존 리니지가 가지고 있던 매력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많은 것을 변경했다. 그러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이 있었기 때문에, 개발 기간까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승보 전무: ‘프로젝트 TL’은 엔씨소프트 차세대 게임으로서, AI 랩과 그래픽 전문 팀 등 모든 유관부서들이 기술을 집약해 함께 개발하고 있다. 내부에서 공성전 등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개발 상황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각 게임들의 테스트나 출시 시기는?

이성구 상무: ‘프로젝트 TL’은 내년에 테스트 버전을 사용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니지 2M’은 오늘 보여드린 영상이 실기 영상이다. 기존 ‘리니지 2’ 리소스를 상당 부분 활용하고, 시스템이나 기획에서도 큰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내년 중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승보 전무: ‘아이온: 템페스트’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프로젝트 TL' 출시 시기를 언급하는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프로젝트 TL’ 영상을 보니 두 명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던데 ‘리니지 이터널’ 때의 영웅 교체 시스템인가?

안종옥 PD: 영상에 비춰진 두 캐릭터는 각기 다른 플레이어다. ‘리니지 이터널’에서 보여드렸던 영웅 교체 시스템은 폐기했으며, 클래스 중심 게임이 될 것이다. 현재는 5개 클래스를 개발 중인데, 영상 내 내성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이 5개 클래스를 모두 볼 수 있다.

‘리니지 2M’에 사용된 엔진은 무엇인가?

백승욱 팀장: 엔진은 언리얼4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기존 게임들도 그랬든, 기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진 않았다. 이번 게임도 언리얼4를 기반으로 상당 부분을 최적화시켜 최고의 그래픽을 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TL’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PC와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 계획인가?

김진태: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고, 각각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최문영 캡틴: ‘프로젝트 TL’의 원천 소스는 PC다. 타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형태다. 나머지 플랫폼 역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 간격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에 ‘블소2’가 공개됐다. 플랫폼과 개발 상황 등은 어떻게 되는가?

심승보 전무: 익히 알려진 대로, ‘블레이드앤소울 2’는 모바일로 출시된다. 게임은 상당 부분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2018년으로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 향후 다른 자리를 빌려 출시 일정과 세부 콘텐츠를 말씀드리겠다.

그렇다면 따로 개발 중이었던 ‘블소M’은 어떻게 됐는가?

심승보: 현재 PC 버전 ‘블소’를 개발 중인 캠프에서 ‘블소M’을 개발 중이다. ‘블소 2’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아이온: 템페스트’ 영상 중에 비행 전투 장면이 나왔는데 정말로 구현되는가?

이태하 씨더: 현재 비행을 구현하고 적용까지는 해 봤는데, 모바일에서 잘 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물음표로 남는 부분이 많다. 어떻게 모바일에서 비행 전투를 구현할 것인가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태하 씨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이온: 템페스트'를 설명하는 엔씨소프트 이태하 씨더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프로젝트 TL’ 영상에 나온 지형 변화도 게임의 주 콘텐츠인가?

안종옥 PD: 그렇다. 다만 다리를 부숴서 다른 플레이어를 못 지나가게 하는 등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배타적인 변화를 주는 행위은 지양하고 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을 지형 변화의 기획 기조로 삼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중단하고 이름을 바꾼 이유는?

심승보: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하면서 ‘엔씨가 가장 잘 하는게 뭘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 막힌 점이 많았다.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심리스 오픈월드에 대한 부분을 버릴 수 없었고, 자유도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변화가 필요하리라는 답을 냈다. 그 끝에 개발을 중단하고 ‘프로젝트 TL’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프로젝트 TL’의 게임 템포는 어느 수준인가?

안종욱: 플레이 템포에 대해서는 아직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라 말씀드리긴 어렵다. ‘리니지’처럼 평타 기반 게임은 아니고 스킬 기반이 될 것인데, 여기서 어떻게 ‘리니지’의 직관적 전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 아마 전반적인 느낌은 ‘리니지’보다 핵앤슬래쉬에 가까운 형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니지2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 2 레볼루션’도 있고, ‘리니지M’도 서비스 중인데 모바일 신작들이 계속 발표된다. 자기잠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성구 상무: ‘리니지 2 레볼루션’은 IP를 재해석해 만든 외전격 게임이라 원작과 콘텐츠 등이 완전히 다르다. ‘리니지 2M’과는 이름만 같을 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자기잠식의 경우 내부에서도 조심을 하고 있는 부분이며, 향후 출시 때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리니지 2M’의 경우 동시대 최고 MMORPG를 추구한다고 헀는데, 최소사양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가?

이성구 상무: ‘리니지 M’ 발표때도 마찬가지였고, 보통 게임 발표 때는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저사양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리니지 2M’은 그 노선을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갤럭시 8 수준이 아니면 플레이가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고 있다. 대신, 이 그래픽과 이 플레이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리니지 2M' 사양에 대해 대답하는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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