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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게임 황무지 수유의 오아시스, ‘아케이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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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 Ryunan입니다. 쌀쌀해진 날씨를 보니 확실히 가을이구나 느껴집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라며 10월 중순, 성지순례 장소로 다같이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찾아갈 장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아케이드 원’입니다.

엔조이!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
▲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 약도 (사진제공: Ryunan)

약 18년 전, 수유동에는 ‘수유 음악 게임장’이라는 제법 큰 규모 게임센터가 있었습니다. 당시 아케이드 게임을 즐겼던 분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성지급 명소로, 지방에서 원정을 올 정도였죠. 이곳이 폐업한 이후 꽤 오랜 시간 동안 수유는 변변한 아케이드 게임센터가 없는 불모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유에도 다시 아케이드 게임의 빛이 비췄습니다. 비록 과거 ‘수유 음악 게임장’ 자리는 아니지만, 과거 수유 음악 게임장의 명맥을 이을 만한 새로운 게임센터가 문을 연 것입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수유역 ‘아케이드 원(ARCADE ONE)’ 게임센터입니다.

주상복합 2층으로 올라오시면 게임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주상복합 2층으로 올라오시면 게임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Ryunan)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는 수유역 6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왼쪽 골목 안, 주상복합 ‘경남아너스빌’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내 상가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사진 속 붉은 색 간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임센터 로고를 보면 아래에 ‘with SQUARE PIXELS’ 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스퀘어픽셀즈’는 아케이드 게임 ‘EZ2AC’를 개발한 곳입니다.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와는 업무 제휴를 통해 게임센터 운영이나 유지 보수에 있어 서로 협력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에 협조해주신 매장 스태프 및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사진촬영에 협조해주신 매장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 Ryunan)

게임센터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구역이니 게임 성과를 찍는 정도가 아니면 허가 없이 매장 사진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들은 ‘아케이드 원’ 관계자 여러분께 취재 협조를 얻어 촬영된 것입니다.


▲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리듬 게임 구역 (사진제공: Ryunan)

수유 ‘아케이드 원’은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은 리듬 게임들이 몰려 있는 좌측 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주말 오후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센터를 찾은 마니아 유저들로 북적북적한 풍경입니다.

큼직한 게임기가 한가득, 체감형 및 비디오 게임 구역
▲ 큼직한 게임기가 한가득, 체감형 및 비디오 게임 구역 (사진제공: Ryunan)

우측 통로엔 체감형 게임들이 주로 놓여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레이싱 게임 ‘MANX TT’, 농구 게임 두 대, ‘EZ2AC’ 최신 버전인 ‘타임 트래블러’ 한 대가 가동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원, 500원 동전 두 가지를 전부 사용합니다
▲ 100원, 500원 동전 두 가지를 전부 사용합니다 (사진제공: Ryunan)

‘EZ2AC’ 기기 바로 왼쪽에는 동전교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게임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진 100원 동전교환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철권’을 비롯한 스틱형 게임과 ‘EZ2AC’의 경우 100원 동전을 사용합니다. 나머지 게임은 오른편의 500원 동전 교환기를 이용하세요.



인형뽑기는 메인이 아니에요
▲ 인형뽑기는 메인이 아니에요 (사진제공: Ryunan)

최근 게임센터에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인형뽑기 기기가 많은데요, 심한 곳은 인형뽑기 기기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인형뽑기방’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유 ‘아케이드 원’은 인형뽑기 비중이 극히 적습니다. 출입문 바로 오른편에 있는 슈팅 게임 옆에 한 대, 정수기 옆에 한 대가 전부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점입니다.


▲ 기타도라 최신 버전 세션은 언제든지 OK! (사진제공: Ryunan)

그럼 본격적으로 ‘아케이드 원’ 게임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매장 왼편의 음악 게임 코너로 가면 ‘기타도라-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 시리즈 세션, 그리고 ‘Beatmania2DX’ 한 대가 유저들을 맞이합니다. ‘기타도라’는 최신작 ‘MATIXX(매틱스)’가 한 조 가동되고 있으며, 세션 플레이 또한 가능합니다. ‘Beatmania2DX’는 현재 24번째 버전 ‘시노버즈’가 돌아가고 있지만, 곧 새 버전 소식이 있어 교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플레이 대기열에 카드를 올려놓고 기다리세요
▲ 플레이 대기열에 카드를 올려놓고 기다리세요 (사진제공: Ryunan)

대부분의 리듬 게임기엔 사진처럼 대기 카드를 올려놓을 수 있는 플레이 대기열 아크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기가 비어있을 땐 바로 게임을 시작해도 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는 사람이 있을 땐 대기열에 대기 카드를 올려놓고 기다리시면 되니 꽤나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사진13) 소리가 작을 땐 이어폰을
▲ 소리가 작을 땐 이어폰을 (사진제공: Ryunan)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의 단점이라면, 게임 사운드 크기가 타 매장에 비해 다소 작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상복합 상가 2층이라는 매장 입지로 인한 소음 방지책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음악 게임에는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선 이어폰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오손도손 즐기는 ‘태고의 달인’과 ‘손펌프’ (사진제공: Ryunan)

‘기타도라’ 시리즈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 ‘신 태고의 달인’. 그 오른편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손펌프 게임 ‘비트 온’ 프라임 2가 한 대 있습니다. 손펌프 플레이 요금은 500원으로, 아쉽게도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온라인 업데이트 해금 콘텐츠 및 카드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스퀘어 픽셀즈 제휴의 힘으로 최상의 기기상태를 자랑하는 EZ2AC
▲ 스퀘어 픽셀즈 제휴의 힘으로 최상의 기기상태를 자랑하는 'EZ2AC' (사진제공: Ryunan)

창문을 등지고 서 있는 리듬 게임들. 아까 입구에서 본 것 외에도 ‘EZ2AC’ 타임 트래블러 두 대가 더 설치돼 있습니다. ‘EZ2AC’ 개발사인 스퀘어 픽셀즈와의 업무 제휴가 이루어지는 곳이니만큼, 기기 관리상태는 가히 최상급입니다. ‘EZ2AC’ 오른편엔 한국에 정식 발매된 막내 비마니 기종인 ‘노스텔지어’ 한 대가 가동 중입니다.


▲ 최고의 인기, 5대가 연달아 붙어있는 ‘사운드 볼텍스’ (사진제공: Ryunan)

‘노스텔지어’ 우측엔 총 5대의 ‘사운드 볼텍스’가 줄줄이 붙어 있습니다. 현재 국내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돌아가는 음악 게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니만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사운드 볼텍스’가 가장 많이 설치된 게임센터는 부천 어택 게임센터로, 무려 9대가 한 자리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틱형 게임의 주력은 역시 ‘철권’
▲ 스틱형 게임의 주력은 역시 ‘철권’ (사진제공: Ryunan)

‘사운드 볼텍스’ 맞은편에는 총 7조의 ‘철권’이 가동 중입니다. ‘철권’ 외 스틱형 게임도 있긴 하지만, ‘철권’ 시리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철권 5 DR’부터 ‘철권 6 BR’,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언리미티드’, 최신작 ‘철권 7 FR’까지 종류도 다양하군요.


▲ 우리들도 있어요, 유비트와 팝픈뮤직 (사진제공: Ryunan)

‘사운드 볼텍스’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에어컨 두 대와 함께 또 다른 리듬 게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비트’ 최신작 ‘유비트 클랜’ 3대, 그리고 ‘팝픈뮤직’ 한 대가 보이네요. ‘유비트’는 클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플레이요금 인상이 한 번 이루어진 후 예전에 비해 유저가 좀 줄어들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리듬 게임 구역 반대편은 이런 모습, ‘마이마이’가 숨어있다 (사진제공: Ryunan)

리듬 게임 반대편에는 체감형 게임들이 몰려 있습니다만, 이 곳에도 미니 펌프기기 한 대와 ‘드럼세탁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세가 ‘마이마이’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마이마이’는 국내에 설치된 곳이 그리 많지 않아 찾아보기 힘든 기체인데,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네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루브 코스터’가 여기에 있네?
▲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루브 코스터’가 여기에 있네? (사진제공: Ryunan)

출입문에서 가장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구석에는 손이 아닌 발로 즐기는 ‘펌프잇업 프라임2’ 한 대, 그리고 타이토의 ‘그루브코스터(한국명 리듬베이더즈)’, ‘뮤제카’, ‘리플렉 비트’가 각각 한 대씩 가동중입니다. ‘펌프잇업’의 경우 상가 층간 소음 문제 때문에 바닥에 고무판을 설치해 놨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시 발판이 위아래로 약간 흔들려 고레벨 플레이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루브코스터’ 역시 입고된 기기 수가 적어 국내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귀한 기기인지라 유독 반갑더군요.

언제까지나 현역, ‘이니셜D’ 버전3
▲ 언제까지나 현역, ‘이니셜D’ 버전3 (사진제공: Ryunan)

한쪽에는 상단 간판이 없는 ‘이니셜D’ 버전3 한 조, 그리고 ‘더 비시바시’ 한 대가 있습니다. ‘이니셜D’ 버전3는 10년이 넘은 올드비인데, 아직 현역으로 쌩쌩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는군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체감 게임 및 스틱형 게임
▲ 옹기종기 모여있는 체감 게임 및 스틱형 게임 (사진제공: Ryunan)

스틱형 게임 구역입니다. ‘철권’이 놓여있는 곳 끝자락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과 ‘틀린그림찾기’ 한 대가 숨어있고, 그 맞은편엔 ‘버블보블’을 비롯한 고전게임 3종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스틱형 게임 바로 앞에는 거대한 ‘렛츠고 아일랜드 3D’ 기기가 놓여 있어, 매장 출입문에서 바라보면 스틱형 게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13종 아케이드 기기 대여 시스템을 상시 운영 중!
▲ 13종 아케이드 기기 대여 시스템을 상시 운영 중! (사진제공: Ryunan)

‘아케이드 원’ 게임센터는 리듬 게임 13대에 한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기에 따라 시간제와 크레딧을 미리 넣어놓는 시스템 두 가지로 제공됩니다. 주로 코나미 파티시페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임들은 크레딧제, 그 외의 게임은 시간제로 운영 중입니다. 대여 요금은 시간당 4,000원에서 6,000원까지 기기에 따라 다르며, 크레딧제로 대여한 게임은 한 시간이 지나도 남은 크래딧을 매장 폐점 전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성지 ‘수유 음악 게임장’ 폐업과 함께 꽤나 오랜 기간 아케이드 게임 불모지로 남아있었던 수유동. 그 곳에 새로 싹을 틔운 ‘아케이드 원’은 깔끔한 시설과 다양한 라인업, 합리적인 대여 시스템과 편의 시스템을 통해 수유동의 새로운 성지로 발돋움한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수유동의 아케이드 게임 명맥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이상 성지순례 Ryunan이었습니다!

수유 아케이드 원 근처 맛집

1. 단돈 5,000원에 두툼한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 정식을? 다래함박스텍

수유사거리에서 우이경전철 화계역 쪽으로 가는 길목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사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다래 함박스텍’이라는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인데요, 기사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단돈 5,000원에 맛볼 수 있는 함박 스테이크와 두툼한 돈까스로,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끓는 소스와 계란후라이 얹어진 두툼한 고기를 보고 있자면 ‘이런 가게는 왜 집 근처에 없는 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게임센터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메뉴 : 함박스테이크(보통,매운맛)5,000원, 수제돈까스(보통,매운맛)5,000원. 곱빼기 6,500원
위치 : 약도 참조






▲ 든든한 기사식당, 다래함박스텍 (사진제공: Ryunan)

다래 함박스텍 약도 (사진제공: Ryunan)
▲ 다래 함박스텍 약도 (사진제공: Ryunan)

2. 바삭 고소한 꽈배기와 도너츠, 수유시장 만두명가

수유역과 미아역 사이에 있는 수유재래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가 느껴지는 전통시장입니다. 이 전통시장 안에 유달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분식집 ‘만두명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만두집이지만, 꽈배기와 도너츠가 더 유명한 곳이죠.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에도 꽈배기와 도너츠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매장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합니다. 찹쌀도넛은 3개 천원, 팥도넛과 꽈배기는 2개 천원이죠. 갓 튀긴 따끈한 꽈배기에 설탕을 묻혀 한 입 베어물면 꽈배기의 갓 튀긴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절로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튀긴 빵임에도 불구하고 몇 개를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함이 매력적이에요.

메뉴: 꽈배기, 팥도넛 2개 1,000원, 찹쌀도너츠 3개 1,000원
위치: 약도 참조





꽈배기와 찹쌀도너츠가 유명한 '만두명가'
▲ 꽈배기와 찹쌀도너츠가 유명한 '만두명가' (사진제공: Ryunan)

만두명가 약도 (사진제공: Ryunan)
▲ 만두명가 약도 (사진제공: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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