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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국내 발매,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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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식발매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국내 정식발매 목록에서 빠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20일, 닌텐도 하이브리드형 신형 콘솔 '스위치' 국내 정식발매 소식이 전해졌다. 전작 Wii U가 국내 발매를 건너뛰었던 것을 기억하는 콘솔 유저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막상 포장을 열어 보니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스위치 본체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NDS 이후 국내 발매된 닌텐도 기기들은 모두 기기 펌웨어 한국어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닌텐도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기기 보급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12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본체는 한국어 메뉴를 지원하지 않아, 영어나 일본어 등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스템 기본 조작이나 설정, 설명 등이 모두 외국어로 표기된다. 다만 한국어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한글 폰트 자체는 지원하기에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가 표기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두 번째 문제는 국내 발매되는 스위치 타이틀 중 다수 게임이 비한글화로 발매된다는 것이다. 그간 한국닌텐도가 Wii나 NDS, 3DS 등을 통해 정식 발매한 게임 대다수가 한국어화가 이루어진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이번에 발표된 정식 발매 타이틀 중 베데스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캡콤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더 파이널 챌린저' 등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서드 파티 게임 외에도 닌텐도에서 직접 퍼블리싱하는 '제노블레이드 2'를 비롯해 '스플래툰 2', '1-2-스위치' 등도 한국어 미대응 타이틀이다.

마지막 불만사항은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대형 타이틀의 국내 발매 미발표다. 한국닌텐도가 국내 정식발매를 발표한 타이틀은 15종. 그러나 해외에서 '올해의 게임(GOTY)' 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비롯해 '파이어 엠블렘 무쌍', '폭권 토너먼트 DX', '암스' 등은 빠져 있었다. 특히 '젤다의 전설'은 닌텐도 스위치의 전세계 흥행을 선두에서 이끈 타이틀이기 때문에 정식 발매 불발이 특히 아쉬운 상황이다.

위에서 제기된 유저 불만 사항에 대해, 한국닌텐도는 "아직까지는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며 일관된 답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오는 12월 1일 권장소비자가 36만 원에 국내 정식 발매되며, 본체 외에도 분리형 컨트롤러인 '조이콘'과 좀 더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를 도와주는 '프로 컨트롤러' 등 액세서리 제품도 함께 출시된다.

▲ '닌텐도 스위치' 기기 이미지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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