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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다운 치열함, 역전의 명수 '뉴메타' PSPL 서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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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갤럭시탭 S3 펜타스톰 프리미어리그(PSPL)’ 결승전이 뉴메타(NewMetA)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총 7세트에 걸친 격전은 ‘패패패승승승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으며 시즌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로써 뉴메타는 ‘펜타스톰’ 첫 정규리그 챔피언이자 국내 ‘최강’의 칭호를 얻게 됐다.

펜타스톰
▲ '펜타스톰' 국내 최강으로 우뚝 선 PSPL 우승팀 뉴메타 (사진출처: 게임메카)

당초 본 경기에 돌입하기 전 승자로 점쳐진 쪽은 4강을 3:0으로 깔끔하게 돌파한 X6게이밍(X6-Gaming)이었다. 중요 오브젝트를 빠르게 선점하는 동시에 반대쪽 라인을 압박하는 전략성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뉴메타는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아직은 설익었다는 인상이 강했다.

실제로 처음 1, 2세트는 X6게이밍이 뉴메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특유의 전장 장악력이 빛을 발하며 우왕좌왕하는 뉴메타 영웅들을 효과적으로 끊어냈다. 여기에 기민한 영웅 ‘나크로스’를 선택한 체이서가 상대의 중요 오브젝트를 마지막 순간 강탈해가며 반격의 여지까지 봉쇄했다. 금새라도 3:0으로 결승전이 싱겁게 종료될 분위기였다.

그러나 와신상담한 뉴메타는 3세트부터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새롭게 전위를 책임질 단단한 영웅을 선택하고 주요 딜러인 썬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압살당할 것만 같던 팀이 X6게이밍을 상대로 되려 공세에 나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막판 뒤집기로 패배하긴 했지만 여기서부터 반격의 봉화가 불타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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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했던 PSPL 결승전이 진행된 상암 OGN e스타디움 (사진출처: 게임메카)

4세트부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성장형 원거리 딜러 ‘바이올렛’을 잡은 썬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뉴메타는 중반까지 팀 전체가 썬의 성장을 지원하고 충분히 강력해진 ‘바이올렛’은 적의 저항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X6게이밍은 패배에 익숙치 않은 듯 이때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 여파가 결국 6세트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7세트. 뉴메타는 마지막을 장식할 영웅으로 ‘타라(베리)’, ‘슈그나(학)’, ‘배트맨(짝)’, ‘바이올렛(썬)’, ‘제피스(블랭크)’를 선택했고 이에 X6게이밍은 ‘말록(포포)’, ‘엘리스(체이서)’, ‘슈그나(케이에스)’, ‘아이리(러시)’, ‘바이올렛(케리)’로 최종 승부를 펼쳤다.

각자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며 무난하게 출발한 두 팀은 각자 ‘바이올렛’ 키우기에 집중했다. 주요 격전지는 초반 성장세를 책임질 중요 오브젝트 드래곤 주변. 다만 X6게이밍은 이미 기세가 눌린데다 영웅 진용을 전면 개편한 여파인지 이전 세트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여기서 뉴메타가 가고일 등 오브젝트를 선제적으로 챙기며 조금씩 우세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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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이들이 PSPL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봤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양측 모두 승부의 열쇠는 ‘바이올렛’이자만 뉴메타의 썬이 훨씬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필드 힘겨루기에서 앞선 뉴메타는 짝 ‘배트맨’을 필두로 공격적으로 라인 사이를 오가며 X6게이밍을 몰아넣었다. 마지막까지도 팽팽한 양상을 보였던 6세트와 비교해 상당히 빠르게 경기의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었다.

X6게이밍이 방어에 급급한 사이 뉴메타는 팀 전체의 공격력을 상승시키는 다크 슬레이어를 무난히 취하며 마무리에 나섰다. 여기서 그간 웅크려있던 X6게이밍이 반격에 성공하며 일순 역전의 그림이 그려졌으나 악화된 라인 상황이 화근이 되어 확실한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결국 최후의 본진 앞 대결에서 적들을 몰살시킨 뉴메타가 ‘패패패승승승승’이라는 신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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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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