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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포켓몬 대신 애꿎은 게이머 잡은, '포켓몬 GO' 1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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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운영 논란 속 종료된 '포켓몬go Fest'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부실 운영 논란 속 종료된 '포켓몬 GO Fest'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최근 전설의 포켓몬 업데이트를 발표한 '포켓몬 GO'가 부실 이벤트로 곤혹을 치렀다.

나이언틱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포켓몬 GO' 출시 1주년 및 전설의 포켓몬 업데이트를 기념한 '포켓몬 GO Fest 시카고'를 개최했다.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이 자리에서 '프리저', '파이어', '썬더' 등 전설의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2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이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까지 타 가며 시카고로 모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벤트는 허점 투성이였다. 주최측의 이벤트 진행 미숙으로 인해 표를 구매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 시간 동안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줄을 서야만 했다. 이 날 시카고 날씨는 섭씨 31도에 육박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자 행사장 통신망이 마비된 것이다. 통신 서비스 과부하에 대한 충분한 테스트 없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 벌어진 사건으로, 한 번 마비된 통신망은 결국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복구되지 못했다. 예정된 이벤트 및 라이브 스트리밍 역시 중단됐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전설의 포켓몬은 커녕, 앱을 제대로 켜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북미 포켓몬 팬 사이트인 POKEBEACH 운영자인 밥 에드워드(Bob Edwards)는 "포켓몬 go Fest는 완전히 재앙이었다. 게임은 구동되지 않았으며, 서버는 다운됐다. 돈을 지불한 사람은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했고, 주최측 누구도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행사는 혼란스러웠고, 비전문적으로 진행되었다" 라고 평했다.

나이언틱은 2만 명의 행사 참가자들에게 표값을 환불해주고 보상의 의미로 포켓코인 100달러를 증정하며 민심 잠재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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