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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교는 혼란 가중, ‘오버워치’ 점령전 다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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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 점령 및 점령/호위 규칙이 다시 한 번 바뀔 에정이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북미 공식 포럼)

지난 4월 10일 블리자드 FPS 게임 ‘오버워치’는 점령 및 점령/호위 전장의 승패가 거점 점령도 1% 단위로 결정되도록 규칙을 바꾸었다. 이 패치는 무승부를 줄여 게임이 보다 역동적으로 진행되도록 의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 변화는 예상치 못하게 게임 역전 가능성을 크게 축소시켰고, 많은 유저가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최근 블리자드는 북미 공식 포럼에서 다시 한 번 패치를 단행해 지금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4월 19일 총괄 디자이너 스콧 머서는 북미 ‘오버워치’ 포럼에서 지난 패치가 의도와는 달리 유저 사이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의 점령 및 점령/호위 전장 규칙을 수정하겠다고 예고했다.

4월 10일 ‘오버워치’는 점령 및 점령/호위 전장에서의 잦은 무승부 발생을 막기 위해, 거점 점령 정도를 1% 단위로 기록하여 승패를 결정짓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탓에 때로는 역전의 가능성 없이 첫 라운드에 승패가 결정되어버리는 일도 생겼다. 예를 들어서 팀 A가 첫 라운드에 팀 B가 거점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방어하면, 다음 라운드에 팀 A는 거점을 1%만 점령해도 승리할 수 있었다. 팀 B 입장에서는 첫 라운드 공세에 실패하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셈이다.

머서는 이렇게 순식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은 “이상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후 업데이트는 거점 점령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33% 이상을 점령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팀 A는 하나무라에서 첫 번째 거점을 공격했지만, 최대 점령도 10%에서 라운드가 종료됐다.
- 팀 B는 다음 라운드에서 첫 번째 거점을 공격했지만, 최대 점령도 20%에서 라운드가 종료됐다.
이 경우 두 팀은 모두 점령도 인정 최소조건인 33%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팀 B가 팀 A보다 10% 높은 점령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무승부로 끝난다.

- 팀 A는 하나무라에서 첫 번째 거점을 공격했지만, 최대 점령도 90%에서 라운드가 종료됐다.
- 팀 B는 다음 라운드에 첫 번째 거점을 공격했지만, 최대 점령도 40%에서 라운드가 종료됐다.
이 경우 두 팀은 모두 점령도 인정 최소조건인 33%를 넘었으므로, 현행 규칙대로 점령도를 1% 단위로 비교하여 팀 A가 승리하게 된다.

- 팀 A는 하나무라에서 종료시간 3분을 남기고 두 번째 거점을 완전히 점령했다.
- 팀 B는 하나무라에서 종료시간 0분을 남기고 두 번째 거점을 완전히 점령했다.
이 경우 팀 A는 남은 3분 동안 다시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이 때 남은 시간 동안 20% 점령하고 라운드가 종료되면, 점령도 인정 최소조건인 33%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게임은 무승부로 끝난다. 그러나 33% 이상을 점령하고 라운드가 종료되면 팀 A가 승리하게 된다.

머서는 이상의 패치가 적용되면 현행보다 무승부 발생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규칙 조정을 통해 유저들이 더 만족스러운 게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에 대한 유저 피드백을 충실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패치의 적용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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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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