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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빅딜도 가능, 넷마블 상장 후 행보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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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는 18일(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그간의 성과 및 핵심 경쟁력을 발표하는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공개로 2조가 넘는 자금이 모이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좌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발표를 맡은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 3월 두 달 연속으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 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게임사로 성장했다”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가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IPO 기자간담회 발표를 맡은 넷마블 권영식 대표(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지난달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으며, 1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IR을 진행 중이다. 공모주 청약은 25, 26일 이루어진다. 공모주식수는 신주 1,695만3,612주이며 공모희망가 12만1,000~15만7,000원, 따라서 총 공모금액(밴드 하단)은 2조513억 원이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매출 성장률 104%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권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창출한 ‘5대 핵심 경쟁력’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PLC(제품 수명 주기)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를 꼽았다.


▲ 신주 1,695만3,612주에 공모예정금액 2조가 넘는다 (자료제공: 넷마블)

여기에 ‘리니지 2 레볼루션’이 2분기 일본, 4분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된다. 다만 중국은 최근 사드(고고도 지역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감도는 만큼, 내년 1분기로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 권 대표는 “대선이 끝나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 나오지 않을까”라며 “일단 론칭 준비를 철저히 해놓아야 늦어지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 변수는 최근 화제를 뿌리는 ‘리니지 M’이다. ‘리니지 2 레볼루션’과 동일 IP에 장르와 플랫폼도 유사한 만큼 자기잠식이 우려된다. 그러나 권 대표는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성공은 ‘리니지’ 팬덤을 넘어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인 결과”라며 “MMO 시장을 선점한 만큼 매출 변동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호언했다.


▲ 시장 선점했으므로 '리니지 M'에게 위협을 느끼진 않는다고 (자료제공: 넷마블)

그렇다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쓰일까? 넷마블은 앞서 북미 게임사 카밤을 거액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이어왔다. 권 대표는 “밴드 상단 적용 시 공모자금은 2조6,617억 원 정도인데, 여기에 투자금까지 더해 최대 5조 원을 동원하면 더욱 큰 규모의 거래가 가능하다”며 다가올 ‘빅딜’을 시사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연초 넷마블을 뒤흔든 과중한 근무 실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월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발표한 후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모두가 실천하고 있다. 개발 일정도 많이 늦추고, 최근에는 450명이 넘는 관리자를 모아 토론회도 진행했다. 줄곧 일하던 습관 때문에 갑자기 바뀌긴 어렵지만 곧 완벽하게 지켜질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 기업공개를 통해 향후 최대 5조 '빅딜'까지 가능해진다 (자료제공: 넷마블)

넷마블게임즈는 5월 12일 NH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 대표 주관 및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 하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 권영식 대표 외 주요 관계자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취재 열기로 뜨거웠던 넷마블 IPO 기자간담회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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