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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론칭 2년, 월드오브워쉽 한국에서도 3월 13일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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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출시를 앞둔 '월드 오브 워쉽' (사진제공: 워게이밍)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워쉽’에는 아픈 기억이 있다. ‘월드 오브 탱크’로 지상전을 꽉 잡고, 바다로 진출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을 세웠으나,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것이다. 2015년 9월, 워게이밍은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쉽’ 슈퍼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월드 오브 탱크’ 수준의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이에 워게이밍은 테스트 종료와 함께, 한국 유저들을 아시아 서버에 통합시키는 길을 택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한국 정식 서비스는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2년이 지난 지금, 워게이밍이 깜짝 소식을 전했다. 오는 13일 ‘월드 오브 워쉽’을 한국에 출시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정식 서비스 개시 후, 2년여의 시간을 거치며 ‘월드 오브 워쉽’이 더욱 성숙했기에 승산이 있다는 것. 긴 항해 끝에 한국에 돌아온 ‘월드 오브 워쉽’,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기자들간의 모의전도 진행됐던 '월드 오브 워쉽' 프레스 리셉션 현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워게이밍은 8일, 서울 강남구 이비스 스타일 엠베서더 호텔에서 ‘월드 오브 워쉽’ 프레스 리셉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워게이밍 코리아 김주완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월드 오브 워쉽’ 한국 론칭에 대해 발표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며, “글로벌 출시 이후, ’월드 오브 워쉽’ 게임 자체도 더욱 발전했다. 게임의 기본인 밸런싱부터 추가 콘텐츠 개발 등이 진행됐다”며 기다린 보람을 느끼도록,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워게이밍 김주완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월드 오브 워쉽’ 한국 론칭은 오는 3월 13일 오후 8시로 예정되어 있다. 단, 한국을 위한 서버가 따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같은 날 한국 서버를 닫는 ‘월드 오브 탱크’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통합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월드 오브 워쉽’ 한국 론칭을 시작하며 워게이밍이 내세운 전략은 ‘장점은 강화하되, 단점은 줄인다’는 것이다. 먼저 장점을 살펴보자. 게임의 핵심인 군함은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 초창기에는 미국과 일본 군함 위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비스를 진행하며 새롭게 소련, 독일, 영국, 폴란드가 추가되었고, 현재는 6개국 200여 대의 군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투가 진행되는 지도 역시 30종으로 늘었다. 여기에 위장이나 깃발 등 군함 외형을 꾸미는 아이템이나 ‘도전 임무’, ‘전투 임무’, ‘캠페인’ 등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도 더해졌다.

또한 워게이밍은 월 1회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지속적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군함, 국가, 지도, 게임 모드를 계속해서 추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플레이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 신규 UI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신규 UI는 오는 4월에 더욱 상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 월 1회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를 약속했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출시 이후에는 한국을 위한 특별 콘텐츠를 제공한다. 거북선에 게양된 깃발이나 ‘아리랑’을 콘셉으로 삼은 군함 위장 등, 한국풍의 치장 아이템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런 특별 콘텐츠는 아시아 서버에서도 한국 유저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월드 오브 워쉽’ IP 제휴도 강화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쉽’은 이전에도 비슷하게 군함을 소재로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하이스쿨 플릿’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 '월드 오브 워쉽'과 제휴를 맺었던 애니메이션 '하이스쿨 플릿'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월드 오브 워쉽’은 콘텐츠를 강화하며 게임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그리고 단점으로 지적된 요소는 최대한 줄인다. 그 일환이 바로 아시아 통합서버다.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한국에서도 일본이나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과 같은 서버를 사용한다. 플레이어 숫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매치 메이킹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셈이다.

▲ 아시아 유저들과 경쟁하게 된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여기에 워게이밍은 수준 높은 현지화를 공언했다. ‘월드 오브 탱크’처럼 한국어 번역을 확실히 하며, 유저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결제 수단도 아시아 통합서버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서버에서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아시아 서버에서 사용하던 계정은 한국 유저를 위한 혜택을 온전히 받기 어렵다. 2015년 슈퍼 테스트 종료 당시, 워게이밍은 원하는 유저에 한해 아시아 서버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아시아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국 유저도 있다. 이 경우 한국어는 지원되지만 다른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유저를 위한 고객 서비스나 결제 수단 사용 등은 정식 출시 이후, 신규 가입자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워게이밍 서빈 PM은 “법률적인 여건 때문에 신규 가입자에게만 고객 지원 등을 하게 되었다”며 “현재 두 계정을 하나로 병합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워게이밍 서빈 PM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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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기존 '월드 오브 배틀쉽'으로 알려진 '월드 오브 워쉽'은 바다로 무대로 치열한 해상전을 즐기는 해상 액션 게임이다. '월드 오브 탱크'와 마찬가지로 역사에 기반한 여러 가지 전함들과 전투를 포함한 전함 액션 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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