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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방학에 찾아온 니오와 슈로대, 2월 매장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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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타이틀이 많이 팔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대작들이 게이머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 때 발매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타이밍’은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번 2월은 학생들 봄 방학과 졸업을 앞둔 시기에, ‘슈퍼로봇대전 V’과 ‘니오’ 그리고 ‘호라이즌 제로 던’과 같은 기대작이 출시된 운 좋은 달이었다.

점차 풀리는 날씨처럼 매장도 온기 가득했던 2월, 게임메카는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전자센터 주요 게임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전반적인 동향을 직접 들어봤다. 방문한 매장은 CD마을, 동서게임, 게임몰 그리고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은 2곳이다.


▲ 용산역 근처에 있는 용산전자상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기대만큼의 활약, 타이틀만으로 2월 성적 견인

2월 일정표를 가득 메운 기대작 덕분에, 비디오게임 매장은 이번 달에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 한국어화로 사람들 관심을 모은 ‘슈퍼로봇대전 V’를 시작으로 ‘니오’와 ‘포 아너’ 그리고 ‘베르세르크무쌍’ 등 기대할만한 타이틀이 연달아 출시되었고, 월말에는 게릴라게임즈의 야심작 ‘호라이즌 제로 던’까지 나오면서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렇다면 매장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타이틀은 무엇일까? 매장 관계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온라인 판매로는 ‘슈퍼로봇대전 V’를, 오프라인 판매로는 ‘니오’를 꼽았다. 이에 대해 “‘슈퍼로봇대전 V’는 발표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은 타이틀이라 아무래도 예약 구매한 손님이 많았고, 반대로 ‘니오’는 출시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러 오는 손님이 꾸준히 늘어난 편이었다”고 분석을 내놓았다.


▲ 발표부터 큰 기대를 모은 '슈퍼로봇대전 V'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오프라인 판매는 '니오'가 우위를 점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두 인기작이 탄탄한 견인 역할을 맡는 가운데, 다른 타이틀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우선 ‘베르세르크무쌍’ 한국어판은 저조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호라이즌 제로 던’도 발매 당일 국제전자센터에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용산전자상가 관계자는 “모처럼 꾸준히 판매되는 타이틀이 나온 덕분에, 답답했던 1월보다는 숨통이 트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 '호라이즌 제로 던'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긴 줄이 형성됐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매장 한바퀴를 거진 둘렀다고 보면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타이틀로 선방한 PS 진영과는 다르게, Xbox 진영은 독점작 ‘헤일로 워즈 2’ 출시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헤일로 워즈 2’가 내세운 콘솔 RTS가 사람들 관심을 끌기 힘든 다소 ‘마니악’한 장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인 성적도 1월에 비하면 많이 주춤한 편이다. 동서게임 관계자도 “다른 독점작에 비해 ‘헤일로 워즈 2’ 판매량이 떨어지는 편이고, 오히려 기존에 발매된 독점작이 더 잘 나간 것 같다”고 답변했다.


▲ 독점작보단 컨트롤러가 더 큰 인기!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타이틀 면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런 부분을 기기 번들과 새로운 ‘오션 섀도우’와 ‘윈터 포스’ 색상의 컨트롤러 판매가 채워주며 큰 폭의 하락세는 면했다. 하지만 한동안 독점작 발매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하락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뜨겁네, 닌텐도 스위치 현장 예약 판매부터 빠른 매진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 3월 발매를 앞두고, 국내 비디오게임 매장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록 국내 출시는 불발되었지만, 이번에 ‘국가코드’가 폐지되면서 굳이 ‘정식 발매’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각 매장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닌텐도 스위치’를 예약 판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해외를 거쳐 들여오는 제품이라 조금 비싸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려는 게이머들 반응은 뜨겁다. 국제전자센터 관계자는 “현장 예약 판매를 시작한 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며, 이후에도 “혹시 ‘닌텐도 스위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 리뷰가 풀리면서 '스위치'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관심은 최근 해외 리뷰까지 차례로 나오면서 더욱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론칭 타이틀 중 하나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리뷰에서 게임 하나만 두고도 기기를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하며 게이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들 대부분 이번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 반응이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 용산전자상가 매장 관계자는 “준비된 타이틀이 그리 많지 않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뜨겁다”고 답변했으며, CD마을 관계자는 “나중에 정식 발매 이후에는 국내에도 어느 정도 파급력을 불러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학교로 돌아갈 시간... 3월 비수기에 매출도 ‘주춤’ 우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국내 비디오게임 매장은 다시금 비수기에 돌입하게 된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블러드본’과 ‘더 디비전’이라는 굵직한 대작이 나오면서 이를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2017년 3월에는 별다른 기대작이 없어 매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매장 관계자들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요 기대작에 대해 물어봤을 때도 게임몰 관계자는 “이번에 그나마 ‘무쌍 스타즈’가 있지만, 아무래도 홀로 성적 견인까지는 힘들지 않겠냐”고 의견을 내비쳤다. CD마을 관계자도 “3월에는 개학에다가, 별다른 타이틀이 없어 전반적인 성적이 주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Xbox 진영은 독점작 출시는 없지만, 새로운 번들 패키지 판매로 3월을 대비하고 있다. 동서게임 관계자는 “이번 3월에 ‘포르자 호라이즌 3’의 새로운 번들 패키지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꾸준히 인기를 끈 작품이라 어느 정도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했다.


▲ 과연 '무쌍 스타즈'로 충분할까...?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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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SRPG
제작사
반프레스토
게임소개
‘슈퍼로봇대전 V’는 반프레스토에서 PS4와 PS비타용으로 개발한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이다. 게임에는 총 26개의 작품이 참전하며, 이 중에는 이 중에는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와 ‘진 마징가 ZERO... 자세히
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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