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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 2 리마스터? 디아 3 확장팩? 디아 4?... '블리즈컨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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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즈컨 2015 현장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블리즈컨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블리즈컨 2016은 11월 4일부터 5일까지(미국 기준) 애너하임 컨벤선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치며 블리즈컨은 점점 규모가 확대되어 게임, e스포츠, 다양한 토론회가 결합된 규모 있는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블리즈컨의 경우 시작 전부터 블리자드의 여러 게임에 대한 ‘떡밥’이 꾸준히 나오며 그 실체가 무엇이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렇다면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과연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게임메카는 개막을 앞두고 제기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올해 블리즈컨의 관전포인트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작? 확장팩? 리마스터? 20주년 맞이한 디아블로

블리즈컨을 앞두고 가장 많은 시선이 집중된 시리즈는 ‘디아블로’다. 블리자드의 간판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디아블로’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블리즈컨에 앞서 새로운 무언가가 발표되리라는 심상치 않은 조짐이 곳곳에서 드러나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는 블리즈컨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전달된 포스터다. 언뜻 보면 블리자드 대표작이 모인 평범한 이미지로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디아블로’가 수상하다. 이마에 붉은 뿔이 돋아난 ‘디아블로’는 시리즈 최신작 ‘디아블로 3’에 등장한 것과 모습이 다르다. ‘디아블로 3’ 최종 보스 ‘디아블로’에는 뿔이 없었기 때문이다.


▲ 수상한(?) 디아블로가 있는 블리즈컨 2016 포스터 (사진출처: 레딧)

그리고 ‘붉은색 뿔’이 돋아 있는 ‘디아블로’는 ‘디아블로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소문이 무성한 ‘디아블로 2’ HD 리마스터 버전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리자드 공식 트위터에서도 올해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에 대한 중대발표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디아블로’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가 블리즈컨에서 발표되냐는 팬의 질문에 게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블리즈컨은 정말 멋질 것이다’라는 답변이 달렸기 때문이다.


▲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긴 '디아블로' 공식 트위터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미공개 신작을 맡을 아트 디렉터 채용 공고를 냈다. 관건은 ‘미공개 프로젝트’의 정체다. 앞서 이야기한 ‘디아블로 2’ 리마스터도 새로운 프로젝트로 소개될 수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 2012년에 출시된 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확장팩일수도 있고, 아예 새로운 판을 짜는 ‘디아블로 4’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다시 말해 ‘디아블로’ 중대 발표가 유력하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냐는 미지수다. 리마스터, 확장팩, 신작 중 과연 어떤 것이 블리즈컨을 통해 베일을 벗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숨바꼭질은 이제 그만, 오버워치 솜브라 등장할까?

‘오버워치’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팬들과 숨바꼭질 중인 영웅이 있다. 이름 말고는 제대로 공개된 정보가 없는 신규 영웅 ‘솜브라’가 그 주인공이다. ‘솜브라’로 예상됐던 ‘아나’가 출시된 후 약 한 달 동안 블리자드는 ‘솜브라’의 정체를 파헤칠 수 있는 힌트를 곳곳에 뿌리고 있다. 문제는 세 달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 숨바꼭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잡은 것 같으면 도망치고, 잡아도 달아나는 ‘솜브라’가 베일을 벗고 등장하는 장소로 블리즈컨만큼 적당한 곳은 없다. 따라서 현장에서 ‘솜브라’의 정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난해한 퍼즐과 오랜 기다림으로 팬들을 쥐락펴락했던 ‘솜브라’가 과연 블리즈컨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솜브라'는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이 외에도 ‘오버워치’의 경우 새로운 영웅과 맵, 난투가 발표될 수 있다. 블리즈컨 2016에는 개발자와 팬들이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패널 섹션’이 있다. 그리고 11월 4일에 열리는 섹션 중 ‘오버워치 – 다음은 무엇인가? (Overwatch – What’s Next?)’가 진행된다. 주제는 새로운 영웅, 맵, 난투, 게임 플레이에 대해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것이다. 따라서 블리즈컨 개막과 함께 ‘오버워치’에 추가될 신규 콘텐츠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하스스톤, 새로운 확장팩 무대는 항구도시 ‘가젯잔’?

‘하스스톤’ 역시 블리즈컨을 앞두고 새로운 콘텐츠 추가를 암시하는 ‘떡밥’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가젯잔’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고블린들이 사는 중립도시이자 항구로 등장했던 ‘가젯잔’이 ‘하스스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하스스톤’의 경우 새로운 확장팩이나 모험 모드 출시를 앞두고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힌트를 공개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떡밥’ 뿌리기에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엽서에 이어 ‘가젯잔’의 중요한 이슈를 다룬 신문을 2편이나 공개했다. 여기에 신문에 있는 페이스북 주소에 접속하면 ‘페이스북 채팅창’으로 이동해 NPC와 채팅하며 마을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알수 있다. 또한 신문 1면에 공개된 사진이 새로운 카드팩의 뒷면이라는 이야기나 엽서에 둘러진 카드 이름을 토대로 광역공격과 관련된 카드 추가가 예상된다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다.


▲ '가젯잔'의 정체, 블리즈컨에서 밝혀질까? (사진출처: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블리자드는 올해 초에 ‘정규전’을 도입하며 1년에 확장팩 2개와 모험 모드 하나를 출시할 계획이라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지난 3월에 확장팩 ‘고대신의 속삭임’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신규 모험 모드 ‘한여름밤의 카라잔’을 출시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블리자드의 발표대로라면 아직 ‘확장팩’ 하나가 더 남아 있다. 따라서 ‘가젯잔’을 배경으로 한 신규 확장팩이 블리즈컨 현장에서 발표된다는 예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D.VA' 아나운서 음성이 끝일까? 스타크래프트 2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다양한 게임 상품을 선물한다. '스타 2'의 경우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D.VA' 아나운서와 초상화가 제공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 외에도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예고되어 블리즈컨 현장에서 그 정체가 공개되리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블리자드 역시 신규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블리즈컨 현장에서 발표하겠다고 전하며 ‘스타 2’에 관련된 새로운 이슈가 있음을 알렸다.

‘스타 2’의 경우 2015년에 출시된 ‘공허의 유산’을 통해 막을 내렸으나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공허의 유산’ 출시 후 약 4개월 후 ‘스타 2’의 유령 요원 ‘노바’를 주인공으로 한 DLC가 출시된 바 있다. 따라서 블리즈컨 현장에서 ‘노바’가 아닌 다른 인물의 뒷이야기를 다룬 DLC나 새로운 유닛이 첫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 '스타 2' 깜짝 선물의 정체는 과연? (사진출처: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

이 외에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와우’ 역시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기대된다. 우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출시 후 매년 블리즈컨을 통해 신규 영웅과 전장, 스킨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어서 ‘와우’는 지난 27일 ‘카라잔’ 신화 난이도 던전이 포함된 7.1 패치가 업데이트됐다. 따라서 블리즈컨 현장에서 그 뒤를 이을 7.2패치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재는 ‘고전 게임 부활’이다. 앞서 언급된 ‘디아블로 2’ 리마스터 외에도 블리자드는 지난 2015년부터 자사의 고전 게임을 최신 환경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디아블로 2’를 최신 운영 체제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때 블리자드는 ‘이번이 끝이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붙이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따라서 ‘디아블로 2’나 ‘워크래프트 3’,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기존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이 블리즈컨 현장에서 최초로 발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5개 대회가 동시에, e스포츠 및 부대행사


▲ 블리즈컨 2016 e스포츠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 외에도 블리즈컨 현장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행사장 곳곳에서 e스포츠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그리고 올해 출시된 ‘오버워치’까지. 블리자드가 개발한 5개 게임 세계 최강자를 뽑는 리그가 각각 열린다. 이를 위해 현장에는 각 게임 리그가 진행될 전용 무대가 크게 마련되어 있다.

개발자와의 패널 섹션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각 게임에 대해 개발자들과 팬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분야 역시 다양하다. 게임 기획부터 기술적인 부분, 아트, 영상,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 팬들이 만든 영상, 그림, 코스프레 등을 메인으로 한 각종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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