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특집기사가 있습니다.
  • MMORPG ‘테라’ 하면 늘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엘린’, ‘케스타닉’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종족들의 이야기다. 제작사인 블루홀에서도 몇몇 종족들을 대놓고 밀어주는 듯한 느낌인데, 심지어 일본에서는 실제 플레이 내용은 없고 ‘엘린’이 나와 춤만 추는 공식 광고 영상까지 나왔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테라’ 세계관도 ‘엘린’들이 뛰노는 장밋빛 판타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쉽다
    2017.07.06 11:08
  • 역사에 업적을 남겨 후대의 귀감이 된 위인들을 다룬 위인전, 아마 다들 어릴 때 한두 권씩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인들을 하나씩 찾아내 암살하는 ‘위인 죽이기’ 게임이 있다. 바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다. ‘어쌔신 크리드’ 하면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싸우는 스타일리쉬한 전투도 있지만, 시대 분위기를 충실히 살린 역사적 요소도 특징으로 떠오른다. ‘어쌔신 크리드’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게임이 역사적 고증에 꽤나 신경 썼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심지어 배경이 되는 공간도 역사적 명소들이고 실존 인물도 여러 명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실존했던 위인을 하나씩 암살해버리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2017.06.29 20:52
  • 처음 발매됐을 때만 해도 ‘던전앤파이터’는 세계관은 볼 게 없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조금씩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시킨 결과, 서비스 7년째에 들어서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방대한 설정의 게임으로 인정받게 됐다. 다만 처음부터 짜임새 있는 설정 구조를 잡아놓지 않은 탓인지, 갑자기 너무 생소하거나 기존 세계관과 모순되는 설정을 추가하는 일도 잦았다
    2017.06.22 19:58
  •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 속에 개최된 'E3 2017'이 지난 15일 목요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이번 E3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파크라이 5’, ‘갓 오브 워 4’ 등 연이은 대작들 소식,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MS 최신 콘솔 'Xbox One X' 공개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물론 역대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E3여서 열기도 역대급이었다는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2017.06.19 19:23
  • 얼마 전 공개된 ‘토탈워: 워해머 2’ 영상의 주인공은 단연 리자드맨 종족이었다. 그런데 ‘워해머 판타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무척 생소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흔히 대충 넝마나 걸치고 작살이나 던지는 미개한 괴물로 묘사되던 리자드맨이, 여기서는 아즈텍 풍의 황금장식으로 치장하고 공룡에 탄 위엄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름은 리자드맨이지만, 사실상 완전히 다른 종족으로 느껴진다
    2017.06.15 09:43
  • 반다이남코의 대전격투게임인 ‘철권’은 장장 23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굴지의 인기를 누린 장수 시리즈다. 그러한 ‘철권’의 특징 중 하나는 단연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철권’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플레이 가능 캐릭터만 해도 최신작 ‘철권 7’을 기준으로는 38종, 시리즈 전체로는 총 88종에 이를 정도로 많다. 게다가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도 넘치다 보니, 게임은 안 해도 캐릭터는 좋아한다는 팬들도 숱하다
    2017.06.08 23:50
  • 모바일게임은 어디서나 쉽고 간단히 즐길 수 있지만 깊게 몰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 탓에 한때는 많은 모바일게임이 굳이 세계관과 스토리에는 비중을 두지 않고 게임성에만 치중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렇기에 대다수 모바일게임은 플레이 하면서도 왜 동료를 모으고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없었고, ‘모바일게임에서는 스토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처럼 모바일게임의 한계라고 여겨지던 세계관과 스토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은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넷마블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다
    2017.06.01 19:55
  • ‘3대 RPG’ 중 하나로도 유명한 ‘마이트 앤 매직’은 그 이름부터 ‘검과 마법’으로 대표되는 판타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하다. 이 게임의 세계관에는 중세 왕국, 기사와 마법사, 사악한 드래곤 등의 괴물이 등장하는 등, 언뜻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판타지 세계의 표본에 그 자체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자. 이렇게 판타지 분위기를 내세운 세계가 실은 무척 발달한 과학기술을 지닌 외계인이 만들어낸 인공세계라면? 판타지인줄 알았더니 사실 악당은 고장 난 안드로이드에, 후반에는 아예 우주선 타고 외계로 나가버리는 스토리로 끝나면 어떨까? 아마 게이머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게 느껴질 것이다
    2017.05.25 10:08
  • 2012년에 발매된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 콘셉트의 ‘동양 판타지’를 표방하여 무척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이 게임은 멸문 당한 문파의 마지막 제자가 복수의 길을 걷는다는 스토리에, 실제 플레이에도 경공이나 운기조식 등이 존재하는 등 많은 면에서 무협의 요소들을 차용했다. 그러나 왜일까? 판타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어왔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설정을 조금만 알고 나면 실제로는 무협보다 판타지 요소가 깊게 베어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가미된 정도가 아니다. 이계로부터의 마족 침공, 시간이동, 사이보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파격적인 판타지 요소가 게임 구석구석 자리했다. 덕분에 ‘블레이드앤소울’은 통속적인 무협도, 검과 마법의 판타지도, SF도 아닌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2017.05.18 20:48
  •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테일즈위버’는 국내 온라인 게임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스토리가 패키지 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당시, RPG의 명가였던 소프트맥스는 서사에 집중한 온라인 RPG를 만들어보자는 도전적인 기치를 걸고 ‘스토리텔링 RPG’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테일즈위버’였다. 심지어 제작진은 유명 판타지소설가 전민희 작가를 영입해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하는 등 스토리 제작에 큰 공을 들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야심 찬 포부로 기획된 ‘테일즈위버’는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물론 ‘테일즈위버’의 흥행 실패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으리라. 다만 아이러니한 점은,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토록 공 들였던 세계관과 스토리였다는 것이다. 오늘날 ‘테일즈위버’는 골수 팬이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스토리가 난잡해진 상태다. 스토리를 중시한 ‘스토리텔링 RPG’라지만, 정작 게임만 해서는 도저히 스토리를 따라갈 수가 없다
    2017.05.12 00:19
  • 아직 국내에서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 이하 TCG)이라고 하면 모바일로 즐기는 가벼운 게임 정도로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TCG 세계관도 흔히 별볼일 없는 내용에 실제 게임과도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 TCG에서 세계관과 스토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까? 아니다. TCG에서도 세계관은 중요하다. 가장 오래된 ‘원조 TCG’인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 이하 매직)’은 왜 TCG에서도 매력적인 설정과 스토리가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매직(MTG)’은 여러 차원을 넘나들며 소환수와 마법 주문을 모은다는 내용의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계속 다채로운 카드와 게임 메커니즘을 만들어가고 있다. 즉 흥미로운 세계관에서 오는 특징으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게임환경을 조성해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TCG인 ‘매직(MTG)’이 아직까지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TCG로 남아있는 것은, 이처럼 독특한 세계관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매직(MTG)’은 어떻게 세계관을 TCG에 반영했을까?
    2017.05.04 20:30
  • 게임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바로 적절한 스토리와 설정으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게임 세계관은 유저의 게임 내 행위에 적절한 맥락을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훌륭한 필치로 써 내린 설정이라도 게임 체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이는 결코 좋은 게임 세계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유독 국내 MMORPG 중에는 세계관과 실제 게임이 따로 노는 일이 자주 보인다. 이는 펄어비스의 MMORPG 대작 ‘검은 사막’에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검은 사막’은 나름대로 복잡하고 방대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하는 유저 중에도 이 게임의 세계관을 제대로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2017.04.27 20:58
  • 한국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리니지’는 이제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1998년에 처음 시작된 ‘리니지’ 프랜차이즈는 오늘날까지도 여러 후속작을 낳으며 이어지는 중이고, 최근에는 넷마블에서 제작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등 점점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오죽하면 세간에는 ‘리니지’ 프랜차이즈가 게임업계를 독식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런데 이 ‘리니지’ 게임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이다 보니, 그 세계관도 당연히 탄탄하고 짜임새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2017.04.20 23:24
  • 여러 게임의 원천이 되어온 ‘워해머 40K’ 세계관이 최근 매우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지금 ‘워해머 40K’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진영, 유닛, 캐릭터 등 여러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많은 게임이 충실하게 원작 설정을 따르고 있는 세계관인 만큼, ‘워해머 40K’의 변화는 앞으로 나올 프랜차이즈 게임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미니어처 워게임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워해머 40K’ 게임의 팬이라면 원작 세계관의 변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과연 ‘워해머 40K’는 원래 어떤 세계관이고, 특징이 무엇이길래 다양한 게임의 배경으로 꾸준히 사용되어온 것일까? 그리고 대체 무슨 이유로 이제 와서 크게 변화한다는 것일까? 이번 주 세계기행에서는 오랜 역사를 프랜차이즈인 ‘워해머 40K’와, 최근 이 세계관이 단행 중인 변화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2017.04.13 22:59
  • 지난 2014년, 명실상부한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대대적으로 개정된 세계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 이 세계관이 반영된 다양한 소설과 만화, 영상 등을 제작할 예정이라는 공지였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2017년, 드디어 ‘유니버스’의 성과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바뀐 국가와 인물의 설정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한 여러 소설과 음악이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결과물 자체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공개된 ‘유니버스’ 콘텐츠 질은 훌륭하다. 하지만 ‘유니버스’가 내놓은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아직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너무 달라진 모습이 이질적이라는 불만이 있는가 하면, 이 정도면 허술했던 세계관을 썩 괜찮게 고친 거 아니냐는 긍정도 있다. 세계관 개정이 공지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찬반이 갈리는 것이다
    2017.04.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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